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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여호수아

전쟁준비 명령

Gospel Barista 2024. 7. 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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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지도를 보면 요단강은 갈릴리 호수로부터 시작되어 남쪽으로 사해까지 거의 일직선으로 흐른다.

이스라엘 지도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생활을 마무리하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때에는 요단강의 동쪽으로부터 요단강을 건너 요단강의 서쪽에 있는 여리고 성으로 진격했다. 강을 건너 큰 요새와 같은 성을 함락시켜야 하는 민족적 대 혈투를 앞둔 상황에서 이스라엘 민족의 새로운 리더 여호수아는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에게 뜬금없는 지시를 내린다.


여호수아가 또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안식을 주시며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시리라 하였나니
너희는 그 말을 기억하라
너희의 처자와 가축은
모세가 너희에게 준 요단 이쪽 땅에 머무르려니와
너희 모든 용사들은 무장하고
너희의 형제보다 앞서 건너가서 그들을 돕되
여호와께서 너희를 안식하게 하신 것 같이
너희의 형제도 안식하며
그들도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시는
그 땅을 차지하기까지 하라
그리고 너희는 너희 소유지
곧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준
요단 이쪽 해 돋는 곳으로 돌아와서
그것을 차지할지니라
[여호수아 1 : 12~15]


이 구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민수기 32장 말씀의 내용을 알아야 한다. 민수기 32장 말씀 내용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르우벤과 갓의 자손들은 많은 가축 떼를 보유하게 됐다. 이들이 보기에 요단강 동쪽 땅이 목축을 하기에 매우 적합하기에 모세에게 이 땅을 자신들에게 달라고 요청을 하며 "우리가 요단강을 건너지 않게 하소서!"라고 모세에게 요청을 한다.

모세에게는 이 말이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만약 르우벤과 갓의 자손들이 요단강을 건너지 않고 요단강 동쪽에 눌러앉는다면, 나머지 10개 지파의 자손들도 굳이 목숨 걸고 전쟁을 치르면서 가나안 땅을 점령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 수 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을 낙심시켰던 10명의 잘못된 정탐꾼들의 보고를 상기시키며, 르우벤과 갓의 모습이 이들과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르우벤과 갓의 자손들은 모세의 오해를 풀기 위해 다음과 같이 약속을 한다.


이 땅의 원주민이 있으므로
우리 어린 아이들을 그 견고한 성읍에 거주하게 한 후에
우리는 무장하고 이스라엘 자손을
그 곳으로 인도하기까지 그들의 앞에서 가고
이스라엘 자손이 각기 기업을 받기까지
우리 집으로 돌아오지 아니하겠사오며
우리는 요단 이쪽 곧 동쪽에서 기업을 받았사오니
그들과 함께 요단 저쪽에서는
기업을 받지 아니하겠나이다
[민수기 32 : 17~19]


이에 모세는 이들의 약속을 받아들이며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에게 요단강 동쪽의 땅을 소유하도록 선포를 했다. 여호수아는 이 약속을 기억하고, 이를 이행할 수 있도록 요단강을 건너기 직전에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에게 특별히 지시를 내린 것이다.

르우벤과 갓 지파 사람들은 자신들의 가축을 잘 기를 수 있는 땅을 선택하는 대신에 하나님께서 주신 민족적 사명인 가나안 땅 점령하는 것에 있어서 선두에 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의 리더는 이 약속을 이행함으로 이스라엘 민족의 사기가 꺾이지 않게 했다.

선두에 서서 전쟁을 치르라!


이 사건이 우리네 삶과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6.25 전쟁을 통해 기독교인들은 북한 공산당의 기독교인들을 향한 통제와 핍박을 경험했다. 이에 UN연합군의 참전으로 북녘땅을 향해 진격을 하다가 중공군의 참전소식을 듣자마자, 북녘땅에 있던 기독교인들이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위해 목숨을 걸고 남한으로 피난을 갔다. 이 모습이 잘 나타난 사건이 '흥남철수작전'이다. 당시 약 10만 명의 피난민이 미군, 한국군과 함께 흥남으로부터 거제도로 1950년 12월 15일부터 24일까지 열흘동안 193척의 선박을 이용하여 철수를 했다. 이 철수작전 중 배에서 태어난 아기만 5명이었다. 얼마나 긴박한 상황이었겠는가. 이들의 목적은 생명과 함께 자유로운 신앙생활이었던 것이다. 이를 위해 38선 이남의 땅을 선택한 피난민들은 마치 르우벤과 갓의 자손들이 수많은 가축 떼를 기르기 위해서 요단강 동쪽 땅을 선택한 모습과 묘하게 오버랩이 된다.

하지만 분명한 차이점도 존재한다. 르우벤과 갓의 자손들은 이스라엘 민족적 사명을 위해 목숨을 걸고 선두에 서서 전쟁을 치를 각오를 하고, 실제로 이 명령에 적극적으로 순종한다. 그렇다면 흥남철수작전을 통해 목숨을 건진 사람들의 모습은 어떨까? 흥남철수작전으로 생존한 사람의 자손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어 탈북민을 북송했다. 평양에 가서 냉면을 먹으며 '평화 Show'를 시전 했다.

냉면이 언제부터 평화의 상징이 되었는가?


"우리의 민족적 사명이 '통일'이니, 평화로워지면 되는 것 아니야?"

라고 할 수도 있겠다. 우리의 민족적 사명이 단순한 '통일' 2글자가 아니다. 우리가 어릴 때부터 수 백번, 수 천 번은 부른 애국가의 가사를 살펴보라.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무궁화는 영어로 Hybiscus syriacus이다. 이를 성경식으로 한글화를 하면 '샤론의 꽃'이다. '샤론의 꽃 예수'가 떠오르지 않는가? 게다가 백두에서 한라까지가 삼천리이다. 즉, '백두에서 한라까지 샤론의 꽃 예수로 화려하게 수놓은 땅을 만들겠노라'라는 고백이 우리의 애국가의 선포인 것이다. 이것이 우리네 민족적 사명이지 않겠는가?

무궁화 - 샤론의 꽃 - 예수


전 세계 기독교 박해 1위 국가의 수장과 웃으면서 '평화 Show'를 시전 하는 것은 민족적 사명과는 정 반대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마치 르우벤과 갓 지파 사람들이 가나안 땅의 족속들과 한 편이 되어 이스라엘 민족을 분열시키는 것과 같은 짓이다.

그렇다면 한국 교회는 우리의 민족적 사명을 위해 목숨을 걸고서라도 이 영적 전쟁 가운데 선두에 서서 싸워나가야 하지 않겠는가? 르우벤과 갓 지파 사람들처럼 말이다. 한국 교회는 이들의 모습을 롤 모델로 삼고 뜨겁게 기도하며 이 영적 전쟁을 치를 준비를 해야 한다.


진중에 두루 다니며 그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양식을 준비하라
사흘 안에 너희가 이 요단을 건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사
차지하게 하시는 땅을 차지하기 위하여
들어갈 것임이니라 하라
[여호수아 1 : 11]


여호수아의 전쟁준비 명령이 한국 교회를 영적으로 무장시키고 북녘땅의 동포들을 구출해 내기 위한 우리의 사명감을 고취시키는 말씀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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