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사복음서

예수님을 떠나가려는 자

Gospel Barista 2023. 11. 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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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기적을 보고 경험한 자들, 그리고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들은 자들이 예수님을 많이 따르고 있었다. 요한복음 6장 마지막 부분을 보면 이들이 예수님의 말씀이 어려워서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결국 믿지 않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들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떠나갔다.

떠나는 이


그 때부터 그의 제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나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요한복음 6장 66절]


이 말씀을 지금 이 시대에 빚대어 봐도 정확하게 일치한다. 코로나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교회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떠나갔다. 개인적인 이유, 교회에서의 사람들과의 관계문제, 설교에 감흥이 없어서 등 다양한 그럴싸한 이유를 대며 교회를 떠나가기도 하고, 백화점 쇼핑하듯이 교회를 돌아다니며 마음에 드는 설교를 해주는 곳으로 가기도 한다.

축구를 제대로 하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을 평가하듯이, 성경을 제대로 읽지도 않는 사람들이 교회를 평가하고, 목사와 교인들은 평가하고 있는 격이다. 이런 상황 가운데 예수님께서 이런 질문을 하신다.

'축알못'의 축구비판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요한복음 6장 67절]


이는 마치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말씀처럼 다가온다. 세상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교회를 옮기거나 떠나고, 신앙을 버리고,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자기 생각대로 말을 내뱉고, 자기 생각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이 상황 가운데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는 우리는 이 질문에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까?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이신 줄
믿고 알았사옵나이다
[요한복음 6장 68~69절]


이 베드로의 고백이 우리 모두의 고백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하지만 이어지는 예수님의 말씀이 너무 무섭다. 이 말씀과 같이 우리 안에 마귀 한 사람이 없기를 더더욱 간절히 기도한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희 열둘을 택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너희 중의 한 사람은 마귀니라 하시니
[요한복음 6장 7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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