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spel Barista 2024. 3. 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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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제자들을 모아놓고 마지막 저녁식사를 하신다. 이때 그 유명한 세족식을 하시며 제다들의 발을 직접 닦아주셨다.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이에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를 시작하여
[요한복음 13장 4절~5절]


세족식


이 당시에 발을 닦는 행동은 가장 천한 노비에게 시키는 것이었다. 그것도 이스라엘 민족의 노예에게는 절대로 시키지 않고, 이방인 노예들에게만 시켰다. 이런 행동을 당시의 선생으로 불리던 랍비였던 예수님께서 직접 하신 것이다.

우리는 간혹 우리가 처한 곳에서 '이런 것까지 내가 해야 돼?'라고 억울하게 생각할 때가 있다. 이는 마치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닦으시다가 "야... 도저히 이건 안 되겠다... 내가 어떻게 밥 먹다 말고 이렇게 더러운 너네 발을 직접 닦아야 하니?"라고 생각하시는 것과 같은 상황인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 때,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직접 닦아주신 세족식을 기억하자.

가장 천한 노예들이나 할 법한 일


예수님께서 이렇게까지 제자들의 발을 직접 닦아주신 이유는 직접 본을 보이시기 위함이었다.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요한복음 13장 15절]


예수님께서 직접 본을 보여주신 대로 우리가 처한 곳에서 가장 천한 사람이 해야 하는 것까지도 기쁨으로 행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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