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spel Barista 2024. 4. 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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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아담을 흙으로 지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셨다. 이로 인해 아담은 그저 흙 덩어리가 아닌 생령이 될 수 있었다.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창세기 2장 7절]


아담


이 말씀과 요한복음 20장 22절 말씀을 비교해보고자 한다. 공교롭게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시고 난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요한복음 20장 22절]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으라는 말씀을 하실 때, 제자들을 향하여 숨을 내쉬셨다고 한다. 숨은 코로 들이마시고 내뱉는다. 이는 마치 흙 덩어리 아담에 하나님께서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신 장면과 묘하게 겹쳐진다. 아담은 이로 인해 살아있는 존재인 '생령'이 될 수 있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향해 "성령을 받으라"라는 말씀을 하시기 직전에 굳이 코로 숨을 내쉬는 장면을 보여주시는 이유가 분명히 있지 않겠는가?

우리는 죄로 가득해진 이 세상을 아담이 처음 창조된 모습인 '생령'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성령'을 받고 '성령'에 이끌리는 삶을 살아야 한다. 마치 예수님과 같이 말이다.


누군가는 요한복음 20장 22절의 '숨'을 답답한 제자들을 향한 '예수님의 고뇌의 깊은 한숨'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흔히 '성령'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이라고 한다. 선물을 주시기 전에 선물 받을 사람이 답답하다고 한숨을 내쉬며 선물을 받으라고 하겠는가?

예수님께서 주시는 '선물'을 끝까지 받지 않으려고 하나님께 성령 세례와 성령 충만을 구하지도 않으면서, 예수님께서 고뇌의 깊은 한숨을 내쉬게 만들지 말고, 성령 충만한 삶을 통해 우리의 코로 감격스러운 기쁨의 숨을 내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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