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자 구출 작전
출애굽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오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에 흩어져있는 작은 퍼즐들에 주목을 해보고자 한다.
우선,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실 때 '불'이 떨기나무에 붙었다.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출애굽기 3 : 2]
그리고 하나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출애굽기 3 : 4]
지금까지 '하나님, 불, 모세' 이렇게 3가지 조각들이 등장했다. 그리고 모세에게 사명을 주신다.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출애굽기 3 : 10]
더 나아가 모세는 이를 못하겠다고 겸손을 빙자한 나태함을 표출하니, 하나님께서 그의 형인 아론을 붙여주신다.
여호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노하여 이르시되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
그가 말 잘 하는 것을 내가 아노라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나니
그가 너를 볼 때에 그의 마음에 기쁨이 있을 것이라
[출애굽기 4 : 14]
그러면서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을 할 때 빈손으로 가지 않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신다.
내가 애굽 사람으로
이 백성에게 은혜를 입히게 할지라
너희가 나갈 때에 빈손으로 가지 아니하리니
[출애굽기 3 : 21]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왜 애굽에서 인도하여 나오게 하시려는 것일까?
그들이 네 말을 들으리니
너는 그들의 장로들과 함께 애굽 왕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임하셨은즉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 하오니
사흘길쯤 광야로 가도록 허락하소서 하라
[출애굽기 3 : 18]
이를 종합적으로 정리하면 하나님께서 불 가운데서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게 하기 위해서 애굽으로부터 데리고 나오라고 명령하신 것이다.
구약시대에는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려면 제물, 제사자, 제사장, 제단의 불이 있어야 한다. 제사자는 이스라엘 백성이고, 제사장은 모세의 형 아론이 맡는다. 제단의 불은 떨기나무에 붙은 불로 미리 보여주셨고, 제물은 출애굽 하면서 하나님께서 빈손으로 가지 않게 채워주신다고 약속해 주신다. 실제로 가축들까지 함께 출애굽을 했다.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 사건은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리로 나오도록 구출해 내신 '예배자 구출 작전'인 것이다. 이렇게 까지 하나님께서 예배자를 구출하시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너는 바로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출애굽기 4 : 22]
이스라엘 백성, 다시 말해 하나님을 예배하는 이들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장자, 즉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시기 때문이다.
지금 이 시대에 세상의 중독에 억압되어 있고, 세상의 고된 노역살이에 짓눌려있는 하나님을 예배할 예배자들을 구출해야 하지 않겠는가?
모세가 그의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출애굽기 4 : 20]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은 것과 같이 우리도 하나님의 권능의 오른팔을 붙들고 예배자들을 구출하고, 예배를 하나님께서 기뻐 받아주시는 예배로 회복시키는 멋진 크리스쳔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