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사복음서

나병환자에게 손을 대신 예수님

Gospel Barista 2024. 6. 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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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은 유대인들에게 쓰여진 성경이다. 그러기에 유대인들의 고정관념을 깨기 위한 장면들이 많이 있다. 그중 대표적인 장면이 나병환자에게 손을 대신 예수님의 모습이다.

나병환자에게 손을 대신 예수님


한 나병환자가 나아와 절하며 이르되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하거늘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
즉시 그의 나병이 깨끗하여진지라
[마태복음 8장 2~3절]


유대인 입장에서 예수님이 곧 하나님이시라면 부정한 자들 중에서도 가장 부정한 나병환자가 예수님께 나아가면 그 자리에서 죽어야 한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부정한 자가 나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이 사건은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이 하나님이신지를 알아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던 것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예수님께서는 나병환자를 직접 만지셨다. 그런데 나병환자가 죽지 않았기에 유대인 입장에서는 예수님은 하나님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유대인들에게는 사람이 부정한 것을 만지면 부정하게 되기 때문에 예수님이 부정해져야 하는데, 오히려 부정한 나병환자가 깨끗하게 된 것이다. 이는 유대인들의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사건이면서 예수님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사건이다. 크리스천들은 세상에 살면서 이렇게 "이 사람은 뭐지?"라는 물음표를 던져야 한다.

물음표를 던지는 삶


"이 사람이 항상 밝게 웃으며 일할 수 있는 비법은 뭐지?"
"이 사람은 뭔데 이렇게 열심히 일하지?"
"얘는 뭘 믿고 이렇게 당당하지?"

그리고 이런 질문에 "예수 그리스도"라는 답을 제시하는 삶을 살아내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예수님의 증인으로 사는 삶의 모습인 것이다. 우리 모두 진정한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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