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사복음서

교회에 앉아있다고 다 성도가 아니다

Gospel Barista 2024. 8. 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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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을 성도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진짜 교회에 앉아있기만 하면 모두가 다 성도일까?

교회에 앉아있다고 모두 다 성도일까?


가버나움에 이르니
반 세겔 받는 자들이 베드로에게 나아와 이르되
너의 선생은 반 세겔을 내지 아니하느냐
[마태복음 17장 24절]


마태복음 17장 24절에 보면 가버나움에서 예수님께 성전세를 요구한 세리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들은 분명 성전에서 근무하던 사람들이지만, 이들을 우리는 성도 또는 예수님의 제자라고 부르지 않는다.

세리 출신 마태는 이들을 '세리'라고도 표현하지 않았다. 그저 그들이 걷는 세금의 금액으로 표현했다. 정확하게 '반 세겔 받는 자들'이라고 말이다. 이는 마태가 성전에 오는 사람들을 '반 세겔'의 가치로 보는 이들의 심정을 정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반 세겔 받는 자들


그렇다면 우리의 모습은 어떨까? 과연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예배를 드리고 있을까? 교회에 가는 목적이 무엇일까? 예배가 지루한가? 기도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지는가? 찬양을 불러도 아무 감흥이 없는가? 이를 점검해야 한다.

교회에 왔다 갔다 왕래만 하고 예배시간에 성전에 앉아있다고 모두가 성도인 것은 아니다. 성전에 앉아서 다른 생각하고 있다면 성전에서 성전세를 걷는 세리와 같은 자들인 것이다. 아니, 세리들은 세리의 모습으로 있었다. 성도인척 성전에 앉아서 조용히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세리보다도 더 음흉한 짓을 하고 있는 격이다.

다른 생각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
그를 이리로 데려오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17장 17절]


예수님께서는 정확히 예수님의 제자들이 귀신을 쫓아내지 못한 모습을 보시고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라고 평가하셨다. 즉, 성도들의 열매가 없다면 그 세대는 패역한 세대가 되는 것이다. 교회에 앉아서 세리보다도 더 음흉한 짓을 하고 있는 자들이 어떤 열매를 맺을 수 있겠는가? 우리는 이런 자가 되지 말고, 우리의 삶에 아름다운 열매가 가득해서 이 세대가 칭찬받는 세대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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