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여호수아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Gospel Barista 2024. 9. 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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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제비 뽑기로 땅을 분배했다. 이 과정 가운데 특이하게 자신에게 특정 땅을 달라고 요청한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바로 '갈렙'이다. 갈렙은 여호수아와 함께 모세에게 가나안 땅을 정탐한 후 하나님의 뜻대로 긍정적인 보고를 한 사람이다. 그 대가로 모세는 갈렙이 밟는 땅을 그의 자손의 기업이 되게 하겠다고 맹세를 했다.

그 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이르되
네가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였나이다
[여호수아 14 : 9]

이 말씀을 근거로 갈렙은 여호수아에게 다음과 같이 땅을 요구했고, 결국 갈렙이 요구한 그 땅 '헤브론'은 '갈렙'의 기업이 되었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여호수아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을 위하여
축복하고 헤브론을 그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매
헤브론이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기업이 되어 오늘까지 이르렀으니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음이라
[여호수아 14 : 12~14]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그렇다면 '헤브론'의 역사를 살펴보자. 헤브론은 아브람이 초기에 장막을 쳤었고, 이곳의 막벨라 굴을 구입하여 자신의 아내인 사라를 장사 지냈다. 하지만 다윗의 셋째 아들인 압살롬이 이곳 헤브론을 거점으로 반란을 일으켰다.

이와 유사한 역사를 가진 곳이 이 땅 한반도에 있다. 이곳은 최초로 순교한 선교사 토마스가 던진 성경책의 종이로 집을 도배한 '장막'이 있던 곳이며, 여관으로 운영되던 이 '장막'인 기와집을 예배당으로 삼기 위해 마펫 선교사가 구입했다. 하지만 3대째 하나님을 대적하는 정권의 리더들이 거점으로 삼고 있는 곳이다.

이곳이 어디인지 감이 오는가? 이곳은 바로 '평양'이다.


평양


헤브론은 갈렙이 간절히 원하던 땅이다. 공교롭게 평양도 누군가가 간절히 원하던 땅이다. 그 누군가가 바로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 이승만이다. 이승만은 북한의 남침으로 6.25 전쟁이 발발하자, 이를 북한의 불법남침으로 간주하며 남북통일의 절호의 기회로 삼겠다고 다짐을 하며 "우리의 국경은 압록강과 두만강"임을 선포했다.

9/15 인천상륙작전 이후 국군과 연합군은 계속해서 진격하여 서울을 수복했다. 이때 이승만은 38선을 돌파하여 북진할 것을 명령했다. 물론, UN연합군이 바로 38선을 돌파하며 북진한 것은 아니다. 10/1 에 드디어 국군이 38선을 돌파하여 북진을 했으며, 이를 기념하여 국군의 날이 제정되었다. 이때 이승만의 명령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평양만은 우리 국군이 먼저 점령하도록 하라!"였다.

평양만은 우리 국군이 먼저 점령하라!


결국 대한민국 국군은 이 명령을 완수했다. 이 시기에 평양을 점령하고 있는 미 8군의 장교들은 전투가 아직 진행 중인 동안은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삼가도록 건의했으나, 평양 방문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기꺼이 할 것이라고 이승만 대통령은 단호히 말했다고 한다. 결국 이승만 대통령은 10/30 에 꿈에 그리던 평양을 방문했다. 프란체시카 여사는 이때 이승만 대통령이 평양에 갈 때 입을 한복과 두루마기를 정성껏 손질해 두었다고 한다.

이 정도면 갈렙이 헤브론을 원했던 마음과 이승만이 평양을 원했던 마음이 유사하다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 공교롭게 헤브론을 거점으로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킨 것과 같이, 현재는 평양을 거점으로 3대째 하나님을 대적하는 정권이 자리를 잡고 있다.

현재의 평양


이런 시기에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한 것과 같이, 그리고 이승만 대통령이 "무슨 일이 있더라도 평양만은 우리 국군이 먼저 점령하도록 하라! 우리의 국경은 압록강과 두만강이다!"를 외친 것과 같이, 과연 누가 북녘땅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품고 있는가? 갈렙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어 평양 땅, 더 나아가 압록강과 두만강의 대한민국의 국경을 되찾는 날이 속히 오기를 간절히 사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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