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사복음서
자기를 부인하고
Gospel Barista
2024. 10. 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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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8장 34절에 예수님을 따르려거든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명확하게 명기되어 있다.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마가복음 8장 34절]
그 가장 첫 번째 단계가 '자기를 부인하고'이다. 우리 삶에 이것을 철저하게 점검해야 한다. 우리가 속한 가정은 내가 일군 가정이 아닌, 하나님께서 일궈주신 가정이다. 각자가 일하는 일터는 내가 구한 일터가 아닌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곳이다. 이런 관점이 없으니, 그저 삶에서 "나" 또는 "내가" 를 앞세우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사람은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지 않는다. 이미 자기 자신이 삶의 주인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자기 삶에 간섭하는 사람들을 자신의 왕국에 침범하는 '적'으로 간주해서 공격을 퍼붓는다. 자기 삶의 완벽한 주인인 '나'에 대한 도전을 허용할 수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자기 자신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신'의 위치에 앉아있기 때문에, 남의 조언은 '(자)신'을 향한 도전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자기를 부인하는 것은 우리 삶의 주인이 '나'에서 '주님'으로 옮겨가는 과정이다. 이런 삶을 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뜻과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살아간다.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자신을 향한 남의 조언은 하나님 말씀에 합당하다면 기꺼이 받아들이고 이를 삶에 녹여내려고 노력한다. 주님이 삶의 주인이시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가 내 마음대로 살아가는 삶이 아닌, 끊임없이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자기를 부인한 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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