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임신하면 흔히 태몽에 대해서 물어보곤 한다. 그렇다면 예수님을 잉태하고 출산한 마리아에게 태몽을 물어본다면 뭐라고 대답할까?
마리아의 입장에서 상상으로 답변하자면...
"우리 아들 태몽은 애아빠가 꿨어요♡"라고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그 태몽의 내용은 무엇일까?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그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마태복음 1장 18~21절]
예수님의 태몽은 용이나 거북이가 나오는 그런 꿈이 아니다. 천사가 이름을 지어준 꿈이었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되었기에 예수님의 아빠로서 요셉이 한 일은 태몽을 꾼 것 밖에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구약시대의 같은 이름을 가졌던 꿈쟁이 요셉(야곱의 11번째 아들)과 같이, 신약에서 예수님의 아빠인 요셉도 계속해서 꿈을 꾼다.
그들이 떠난 후에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현몽하여 이르되
헤롯이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하니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피하여
내가 네게 이르기까지 거기 있으라 하시니
[마태복음 2장 13절]
헤롯이 죽은 후에 주의 사자가 애굽에서
요셉에게 현몽하여 이르되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라
아기의 목숨을 찾던 자들이 죽었느니라 하시니
[마태복음 2장 19~20절]
이 꿈에 순종하여 신약에 나온 예수님의 아빠 요셉은 마리아와 아기 예수를 살리며 가정을 살리는 가장의 역할을 하게 된다. 예수님의 탄생에 있어서 요셉은 태몽 외에는 아빠노릇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꿈에 순종하며 세상의 위협 가운데 가정을 살리는 가장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이 땅의 가장들 모두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가정을 살리는 가장의 역할을 잘 감당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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