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장에 '안나'라는 여자 선지자 이야기가 나온다. 나이가 많은 과부인데 성전을 떠나지 않고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겼다고 한다. 이 여선지자 '안나'의 행적은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마침 이 때에 나아와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예루살렘의 속량을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그에 대하여 말하니라 [누가복음 2장 38절]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사람들에게 알렸다. 여기서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이 이야기를 듣게 된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은 '예루살렘의 속량을 바라는 사람들'이었다. 예수님이 계셨을 시기의 예루살렘의 분위기가 어땠을까? 사두개인과 바리새인, 율법교사들이 어깨에 힘을 잔뜩 주며 목이 곧은 백성의 모습으로 군림하고 있었고, 예루살렘의 성전에서는 비둘기를 파는 등 장사꾼들의 소굴이 되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