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레몬서는 신약성경에서 짧은 성경 중 하나이다. 1장으로 끝나며 그것도 25절로 종결이 된다. 주된 요지는 빌레몬의 노예였으나 도망쳤던 오네시모가 로마에서 바울이 선포하는 복음을 듣고 회심하여 바울의 아들이 되었다. 그리고 바울은 이 오네시모를 다시 빌레몬에게 돌려보낼 테니 용서해 주고, 종이 아닌 형제로 대해달라고 당부하는 편지를 썼다. 이런 짧고 생뚱맞은 편지가 성경의 일환으로써 이렇게 자리를 잡고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빌레몬서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살펴보자. 바울은 로마에서 가택연금으로 갇혀있을 때 이 편지를 오네시모의 주인이었던 빌레몬에게 보냈다. 빌레몬은 바울을 통해 회심한 골로새 교회의 지도자였다. 이런 빌레몬의 집에서 금품을 훔쳐서 로마로 도망간 이가 바로 빌레몬의 노예였던 오네시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