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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사복음서

우리를 위하는 자 - 기독교인들의 정치관

Gospel Barista 2021. 7. 3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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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정치적으로 안정된 나라는 없다. 이 불안정한 정치상황의 핵심을 파고들면 궁극적으로 "참된 크리스쳔 VS 나머지" 의 대결국도가 형성된 것을 알 수 있다. 이 정치 전쟁의 꽃은 선거이다. 국민들의 투표의 결과로 정치가들이 당선되고, 당선된 이들은 자신의 생각대로 법과 정책들을 펼쳐나간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은 투표를 절대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다만, 오늘날의 크리스쳔들은 각자 소견에 옳은대로의 기준을 갖고 있다. 아니, 그나마 각자 소견에 옳은대로의 기준이라도 있으면 다행이다. 아무 생각없이 유명 우파 유튜버나 담임 목사님이 찍어준 후보를 찍기 바쁘다. 더 나아가, 투표장에 가기만 해도 박수쳐줄만한 상황이 되버렸다. 이런 상황가운데 크리스쳔들은 수많은 정치인들을 욕하기 바쁘며, 정치적인 메시아가 등장하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2000년 전의 예수님을 눈 앞에 보면서도 십자가에 못박고 정치적인 메시아를 기다린 유대인들과 다를 바 없다.

그렇다면 우리 크리스쳔들은 어떤 기준을 갖고 이런 정치적인 리더들을 뽑아야 할까? 마가복음 9장 40절에 예수님께서 명확하게 말씀하고 계시다.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우리를 위하는 자니라
[마가복음 9 : 40]


우선, 이 말씀에서의 '우리' 는 예수님을 포함한 제자들의 무리이다. 즉,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면 예수 그리스도가 머리되시는 참된 교회의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엄한 우상숭배를 병행하는 엉뚱한 이들의 모임은 아니다. 이런 참된 교회들은 세상을 향해 수많은 소리들을 외치고 영향력을 끼친다. 이런 일들에 반대하지 않는 자들이 바로 우리, 즉, 참된 크리스쳔들을 위하는 자인 것이다.

다소, 아이러니 하지 않은가? 우리를 위한다면 최소한 우리에게 물심 양면으로 도와주고, 호응해주고, 우리의 반대되는 이들을 견제해주고, 우리의 앞길을 열어주며, 방해꾼들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막아줘야 하지 않겠는가? 그저, 우리에게 반대만 하지 않으면 우리를 위하는 자들인 것인가?

착각하지 말자. 이 마가복음의 말씀은 악한 마귀가 공중 권세잡은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상황에서의 말씀이다. 교회끼리도 서로 물고 뜯기 바쁜데, 이런 세상 가운데 크리스쳔을 위해 위와 같이 해줄 이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여긴 에덴동산이 아니다. 전쟁터임을 명심해야한다.

전쟁터에서는 우리가 가려는 진로를 열어주는 것만으로도 암묵적인 동맹관계를 느낄 수 있다. 예를들면, 이스라엘 여객기가 몇 개월 전에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상공을 통과해서 비행했다는 것이 엄청난 뉴스거리가 되었다. 이는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의 관계가 이만큼 호전 되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이 기준으로 다시 마가복음의 말씀을 살펴보면,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것 자체가 우리의 진로를 열어준 것이다. 전쟁터에서는 진로를 열어준 것만으로도 우리를 위한 자들인 것이다. 전쟁터에서 군인들의 전진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이겠는가? 전쟁터에서 군인들이 전진하며 지나간 곳은 곧 우리나라의 영토가 되는 것이다. 이 관점으로 바라보면, 참된 크리스쳔, 즉, 하나님 나라의 군대의 전진은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정치 전쟁인 선거에서 각 후보들과 각 정당들의 공략을 보고, 참된 크리스쳔들을 반대하지 않는 이들에게 표를 던져야 한다.

하지만, 오늘날의 기독교인들은 국회의원이나 대통령 후보의 공략에 "하나님을 올바로 믿고, WCC를 몰아내며, 전국에 있는 절들과 성당들을 불태우고, 기독교를 국교로 정하겠습니다!" 정도의 멘트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이런 멘트가 없으면 찍을 사람이 없다고 욕하기 바쁘다. 남유다의 수많은 왕들도 하나님께 책망 받는 것이 "그러나 산당을 없애지 않았다" 라는 것이다. 남유다의 수많은 왕들도 하지 못한 정책을 이 대한민국 땅에서 펼쳐주기를 바라는 것은 공개코미디 소재로 딱 적당하다. 전도사 출신의 정치가도 정치활동 재개를 위한 첫 일정으로 교회에서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전 대통령이었던 김영삼의 생가를 방문했다. 이것이 현실정치인 것이다.

우리는 참된 크리스쳔들의 앞길을 반대하지 않는 이들이 우리를 위한 이들임을 믿고 이들에게 힘을 실어줘야한다.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고, 낙태죄 폐지를 반대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고, 노방전도의 자유를 규제하지 않고, 예배의 자유를 침범하지 않고,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등의 정책의 방향성을 잘 살펴야 한다.

다만, 이런 정책들은 크리스쳔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는 정책들이다. 이런 정책이 펼쳐지는 가운데, 크리스쳔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써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내지 못한다면 교회는 무너지고 마귀의 밥이 되고 말것이다.

최근 북한에서 '고난의 행군' 이라는 표현을 공식적으로 썼다. 이는 북한 주민들에게 배식을 끊겠다는 의미이며, 북한이 극도의 경제난에 빠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수대 동상에 고전압 전선으로 바리케이트를 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이 동상들을 무너뜨릴 쿠테타가 두렵기 때문이다. 북한은 주민을 단결시키고, 이란 등 중동국가에 팔기 위한 광고로 미사일을 계속해서 발사하고 있는 것을 보면 모르겠는가? 돈 달라는 것이다. 아니, 살려달라는 것이다. 이 상황을 보고도 대한민국, 아니, 이 땅의 기독교인들은 침묵하고 있다. 역으로 영국의 인권단체가 북한이 '고난의 행군' 표현을 썼다며 주민들 굶어죽일 셈이라고 외치고 있는 실정이다.

아직도 정치적 메시아를 기다리는가? 악한 자가 공중권세 잡은 전쟁터에서는 우리의 진로만 방해하지 않으면 우리를 위한 자다. 우리는 우리의 진로만 확보되면 전진하면 된다. 우리에게 물심 양면으로 도와주고, 호응해주고, 우리의 반대되는 이들을 견제해주고, 우리의 앞길을 열어주며, 방해꾼들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역할은 정치적 메시아가 아닌, 하나님께서 해주실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 자로써 우리를 방해하지 않는 우리를 위한자를 세워놓고 우리는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을 충실히 감당해 나가자. 이것이 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전쟁터에서 전진하는 군인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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