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성전에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잘못된 점들을 강해게 질타하신다. 그 마무리 멘트가 너무나 두렵게 다가온다.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려진 바 되리라
[마태복음 23 : 38]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마태복음 7장 24절 말씀과 같이 집을 반석 위에 세운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마태복음 7 : 24]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집은 황폐하여 버려진 바 되었다. 즉,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 역설적으로 증명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네 집의 모습은 어떤가? 반석 위에 지은 집과 같을까? 아니면 황폐하여 버려진 바 된 집과 같을까? 마지막 때에 대한 시대의 징조를 안다고 거룩하게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이를 알았다면 우리네 집을 이 마지막 때에도 흔들림 없는 반석 위에 지은 튼튼한 집과 같이 보수공사라도 할 생각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이런 와중에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마지막 때라고 얘기하면서 우리네 집을 황폐하게 하고, 우리네 집을 버리고 있지는 않은지 각자가 하나님 앞에서 되돌아봤으면 한다.
반석 위에 세운 집이 왜 튼튼한지 아는가?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고린도전서 10 : 4]
반석은 곧 예수 그리스도이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집의 반석이 되어주시니, 세상의 모진 풍파가 와도 이겨낼 수 있는 것이다.
착각하지 말자. 입으로만 "예수님, 십자가"라는 단어를 얘기하고 단순히 기도의 행위를 한다고 해서 반석 위에 세운 집이 되는 것이 아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예배자, 성령 세례를 받고 성령 충만하게 살아가는 사람, 주야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그대로 삶으로 실행하는 사람, 어떤 죄라도 끔찍하게 여기며 죄와 끝까지 싸우고 죄를 지으면 회개하는 사람, 그리고 자신의 죄로 인해 벌어진 일들에 대한 책임을 지며 자신의 죄로 인해 상처받은 자들에게 끝까지 사과하며 사랑으로 돌봐주는 사람 등 이런 성경적인 모습의 사람들이 있는 집이 반석 위에 세운 집이 아니겠는가? 반석 위에 집을 세우는 것은 남이 해주는 것이 아니다. 각자 스스로가 노력해야 가능한 것이다. 이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며 아름다운 반석 위에 아름다운 집을 세워나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말씀 묵상 > 사복음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기를 부인하고 (0) | 2024.10.21 |
---|---|
모든 사람이 주를 찾나이다 (0) | 2024.09.23 |
교회에 앉아있다고 다 성도가 아니다 (0) | 2024.08.05 |
레위기의 화목제로 바라본 마태복음의 칠병이어 기적 (0) | 2024.07.15 |
예수님이 따라간 사람 (0) | 2024.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