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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사복음서

물 세례

Gospel Barista 2026. 3. 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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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신앙으로 자라다보면,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교 때 부모님의 등쌀에 못 이겨 참여하는 교회 행사가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물 세례식이다. 교단과 교회마다 그 문화는 다르겠지만, 목사님들이 질문하는 몇 가지 질문에 성경적으로 대답을 하면 큰 문제없이 물 세례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자격증 하나 취득한 듯이 물 세례를 받았다는 증명서를 받아간다.

물 세례


여기서 세례를 뜻하는 히브리어는 '밥티조'로 '물에 잠기다'라는 뜻이다. 이 단어의 어원은 '밥토'라는 단어인데, 이 단어의 뜻은 단순히 '물에 젖다, 담그다' 정도의 뜻이 아니라, '착색하다, 물들다'라는 뜻이다. 즉, 물 세례는 단순히 물에 잠겼다 나오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물에 잠기면서 착색이 되듯이 물들어버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물 세례를 받고 나면 어떤 것으로 물들게 될까?

흔히 물 세례를 받으면 물에 잠길 때 죄인인 과거의 우리 모습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못 박히고, 물에서 올라올 때 의인으로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한다고 배운다. 즉, 물 세례의 과정은 예수 그리스도로 가득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물 세례를 받고 나면 예수 그리스도로 물들어야 한다. 다시 말해, 자신의 삶이 예수 그리스도로 물들기를 원하는 자들이 물 세례를 받아야 하는 것이다.

착색


이를 위해서는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회개"이다. 거룩하신 의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물들어야 하는 우리의 삶이 죄로 가득하다고 생각해 보라. 생각만 해도 아찔한 조합이다.

이와는 반대로 물 세례를 '회개'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도 앙꼬 없는 찐빵과 같은 개념이 된다. 예수 그리스도로 물들 생각도 없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죄를 회개한 것을 강조하기 위해 물 세례를 받고자 하는 이들이 있었다. 이들이 바로 마태복음 3장에서 세례 요한에게 다가왔던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다. 이들을 향한 세례 요한의 호칭을 보라.

요한이 많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세례 베푸는 데로 오는 것을 보고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마태복음 3 : 7]

물 세례를 이용해서 자신의 깨끗함을 드러내고, 신앙의 우월성을 강조하고 싶은 이들이 있다면 이들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과 같은 독사의 자식에 속하는 사람이다.

물 세례는 자신의 거룩함을 드러내는 과정이 아니다. 자신의 죄인 됨을 고백하고 회개한 자들이 자신의 삶을 예수 그리스도로 물들이는 과정이다. 이런 과정을 거친 자들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에 이렇게 선포하신다.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3 : 17]

이 과정까지를 물 세례의 과정으로 본다면, 결국 물 세례는 '나의 삶을 예수 그리스도로 완전하게 물들인 자로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갈 것을 온 세상을 향해 선포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시점이 바로 신앙생활의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이 된다. 마치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에게 물 세례를 받으신 순간을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의 시작점으로 여기듯이 말이다.

예수님의 물 세례


아직 물 세례를 받지 않은 분들이 계시다면, 물 세례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갖고 멋지게 신앙생활의 첫 발을 내딛는 크리스천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그리고 물 세례는 받았으나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지 않고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다시 물 세례를 받을 생각보다는, 이미 물 세례를 받고 신앙생활의 첫걸음을 내디딘 자로서 앞으로 더욱더 멋지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자로 살아나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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