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말하여 이르되
만일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거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
[사무엘상 7 : 3]
여호와를 사모하는 이스라엘 민족을 향한 사무엘의 외침은 "만일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거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을 섬기라" 였다. 즉, 거룩의 회복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단순히 우상숭배 했던 것을 인정하라는 것이 아니다.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거' 라는 것은 잠깐 옆에 치워놓는 개념이 아니다. 아예 흔적도 없이 없애버려야 하는 것이다. 우리 마음에 있는 우상이 있는가? 흔적도 없이 제거하자. 뿌리째 뽑아버리자.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고, 오직 여호와만을 섬겨야 한다. 죄는 방향성의 문제이다. 우상을 제거했다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우리의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죄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마음이 어떻게 여호와를 향할 수 있을까?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Let us fix our eyes on Jesus,
the author and perfecter of our faith,
who for the joy set before him endured the cross,
scorning its shame,
and sat down at the right hand of the throne of God.
[히브리서 12 : 2]
믿음의 주시며, 우리를 온전하게 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봄으로써 가능하다. 대략적으로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으로 착각하지 말자. 영어단어로 'FIX' 이다. 예수님께 우리의 시선을 고정시켜야한다. 이것이 우리의 마음을 여호와께 향하는 수준이다.
그리고 우리는 '오직' 여호와만을 섬겨야 한다. 바알 숭배의 중심지인 기럇여아림에서 여호와의 궤가 20년간 머물러 있었다. 수많은 우상들 가운데 '오직' 진짜 신인 여호와 한분이 머무르고 계셨던 것이다. 이스라엘 지역 중, 기럇여아림 지역만 우상숭배를 했던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우상숭배를 하고 있으니, 그 우상숭배의 중심지로 들어가셔서, 하나님께서는 직접 택하신 이스라엘 백성이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기를 간절히 바라시고 기다리신 것이다. 잊지말자. 여호와 하나님은 다른 우상과 겸하여 섬길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이렇게 사무엘의 말대로 이스라엘 민족의 믿음이 회복이 되면, 비로소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블레셋 사람에 손에서 건져낼 것이라는 것이다.
한 국가의 위기와, 그 위기의 극복은 영적인 회복에 달려있다. 창조주 이시며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 돌아가자. 우리의 우상들을 제하고, 우리의 마음이 여호와를 향하고, 오직 여호와만을 섬기자.
이런 사무엘의 권면에 대하여 이스라엘 민족의 삶이 바뀌었다.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바알들과 아스다롯을 제거하고
여호와만 섬기니라
[사무엘상 7 : 4]
그들 가운데 바알들과 아스다롯을 제거했다. 바알숭배의 중심지에서 바알을 제거한 것이 쉬워보이는가? 이는 마치, 경주에서 불국사를 제거한 것과 같다. 세상사람들에게 욕먹을 각오하고, 전쟁과 같은 상황을 치를 것을 각오하고 제거해야한다. 하나님은 왜 이렇게 여호와께로 돌아가는 길을 험난하게 만드셨을까? 착각하지 말자. 하나님이 이렇게 험난하게 만든 것이 아니고, 우리가 그만큼 거룩하신 하나님 곁을 떠나 죄악 가운데로 가고있었던 것이다. 죄악으로부터 돌아오는 길은 험난한 길이다. 하지만 이것이 생명의 길임을 명심하고 결단하자.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이 이방신과 아스다롯 2종류의 우상을 제거해야한다고 지목했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 2종류의 우상을 동시에 섬기고 있었을까?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과 비교해보자. 대한민국 교회에 수많은 우상들이 있다. 돈, WCC와 WEA등의 종교다원주의 및 카톨릭과의 연합, 주체사상 신봉 및 종북사상 등이 그것들이다. 이 중 모두 다 해당하는 이들은 드물다. 하지만, 한 가지나 두 가지 정도의 우상에는 발을 걸치고 있으면서, 자신이 발을 걸치고 있지 않은 우상을 섬기는 이들을 향해 끊임없이 비판하고 있다. 즉, 자신은 한 가지 우상을 제거했다고 의로워져서 다른 우상을 제거하지 않은 이들을 정죄하고 있는 것이다. 사무엘은 한 가지 우상만 제거하라고 한 것이 아니다. 이스라엘 백성 안에 있는 모든 우상들을 제거하라고 2종류의 우상을 지목한 것이다. 한 가지 우상을 제거했다고 스스로 의로워지지 말라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에게 행당사항이 없는 우상이 있다고 스스로 의로워져 목이 곧은 백성이 되지 말라는 것이다. 이 사무엘의 요구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상들을 목숨걸고 제거하고 오직 여호와만을 섬기기 시작했다.
사무엘이 이르되 온 이스라엘은 미스바로 모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리라 하매
Then Samuel said,
"Assemble all Israel at Mizpah and
I will intercede with the LORD for you."
[사무엘상 7 : 5]
이에, 사무엘이 온 이스라엘 백성을 미스바로 모이게 하고,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외쳤다. 여기서의 기도는 '중재(intercede)' 를 의미한다. 즉, 사무엘은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지배하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민족의 관계가 틀어진 것에 있다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기에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사이를 중재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힘을 더 기르기 위해, 또는, 블레셋의 리더를 바꾸기 위해 기도한 것이 아닌,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를 중재하기 위한 기도가 바로 미스바에서의 기도이자 선포인 것이다.
그들이 미스바에 모여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그 날 종일 금식하고 거기에서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라
사무엘이 미스바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니라
[사무엘상 7 : 6]
이 사무엘의 선포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미스바에 모여 금식하며 하나님 앞에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라고 회개하였다.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의 유일한 길은 회개이다. 거룩하신 분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리가 거룩해져야 한다. 적당히 거룩하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완전하게 거룩해져야 한다. 그 유일한 길이 바로 회개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여서 단순하게 회개기도만 한 것이 아니다. 미스바에 모인 그 날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하루종일 금식했다. 하나님 앞에 물을 부으면서, 물 조차도 마시지 않겠다는 결단을 한 것은 아닐까? 중동지방에서 물을 부어버린다는 것은 죽을 각오를 했다는 것이다. 즉, 목숨을 걸고 물 조차 마시지 않고 금식하며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라고 부르짖은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미스바 기도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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