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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사도행전

하나님의 이끄심

Gospel Barista 2022. 1. 2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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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기독교인들이 기도하는 기도제목 중 하나가 '나의 지경을 넓혀주세요.' 이다. 대부분 이런 기도의 내막은 자신이 세상에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권력이나 힘을 갖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이런 기도를 하면서 롤 모델로 삼는 성경의 인물이 바로 요셉이다. 애굽의 총리가 되었으니, 수많은 기독교인들의 롤 모델로 삼을만한 인물이다.

누구나 꿈꾸는 총리의 자리 (※출처 : Pixabay)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되는 사항이 있다. 요셉은 처음부터 애굽의 총리가 되고자, 계획적으로 형들에게 버림받고, 팔려가고, 감옥에 들어간 것이 아니다. 즉, 요셉은 어렸을 때 부터 꿈꿔온 꿈을 차근차근 이뤄나간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매번 고난의 순간마다 그저 하나님 붙들며 하루하루 성실히 살아내다보니 하나님께서 애굽의 총리로 이끄셨던 것이다. 요셉 스스로 자신의 지경을 넓힌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요셉의 지경을 넓히신 것이다.

바울도 이와 유사한 일을 겪는다. 바울은 목숨을 걸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했다. 심지어 성령충만한 이들이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불도저와 같은 바울은 성령에 매여 목숨걸고 예루살렘으로 진격했다. 물론 그곳에서 붙잡혔으나, 그곳에서 자신에게 임하셨던 예수님을 담대히 증언했다. 이런 상황 가운데 하나님께서 뜬금없는 예언을 하신다.


그 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
[사도행전 23 : 11]


분명히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죽을 각오를 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곳에서 이후의 계획을 알려주신 것이다. 이방인에게로 보냄을 받은 바울에게 걸맞게 전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 이방인의 우두머리 격인 로마에 가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이끄심이다.

수많은 신학생들이 전 세계를 누비며 선교할 꿈을 꾸기도 하고, 대형교회 담임목사가 되어 수 만명의 성도들 앞에서 설교하는 꿈을 꾼다. 이런 꿈을 꾸면서 정작 말씀묵상은 하지도 않고 찬양팀 동아리 활동에 목숨을 건다. 성경고사는 0점 맞을지언정, 선배들의 명령에는 복종한다. 그리고 이를 하나님의 이끄심이라고 포장을 한다.


하나님의 이끄심? (※출처 : Pixabay)


다음세대를 올바르게 세우겠다는 야무진 꿈을 꾸며 교회학교 교사를 하지만, 성경은 펴지도 않고 아이들과 함께 핸드폰 게임을 하고 있다. 온라인 예배로 전환이 되니, 영상에 자신의 모습이 예쁘게 나오기 위해 성형수술을 하고, 찬양과 율동에 집중을 한다.

이런 자들의 모습은 요셉이나 바울의 삶의 그것과 정확히 반대된다. 요셉과 바울은 하나님의 자녀로써 하나님 말씀을 붙들며 하루하루 주어진 어려운 환경 가운데 성실하게, 그리고 목숨다해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했다. 전 세계를 누비는 선교사나 대형교회 목사, 다음 세대를 올바르게 세우는 영향력 있는 교사를 꿈꾸던 자들이 아니다. 바울이 처음부터 로마에서 목숨걸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할 꿈을 꾸고 있었던 것이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전 세계를 누비는 선교사가 되고 싶은가? 대형교회 목사가 되고싶은가? 다음세대를 올바르게 세우는 교회학교 교사가 되고싶은가? 그렇다면 목숨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루하루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묵묵히 전진하라. 이런 자를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이끄셔서 지경을 넓혀주신다.

우리가 붙들어야 하는 것. 하나님의 말씀! (※출처 : Pixabay)


물론, 꿈을 크게 갖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꿈은 크게 가져야 한다. 중요한 것은 큰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다. 그 과정이 탄탄하게 받쳐주지 못한다면 말과 생각뿐인 이루지 못하는 꿈에 그치지 않게 되는 것이다. 달란트 비유에서의 주인의 칭찬을 놓치지 말자. '적은 일' 에 충성했기에 '많은 것' 을 맡기시겠다고 한다. 우리가 해야하는 것은 '적은 일' 이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마태복음 25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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