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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산상수훈

[산상수훈 묵상 - 033]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Gospel Barista 2021. 6. 2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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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하신 것들을 이미 다 알고 계신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기다리시는 것은 무엇일까?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But seek first his kingdom and his righteousness,
and all these things will be given to you as well.
[마태복음 6 : 33]


우리가 가장 먼저 하나님께 구해야 할 것은 바로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것이다. 우리가 이것을 구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이미 알고 계시기에 모든 것을 주신다는 것이다. 다만, 주객이 전도되지는 말자. 나에게 필요한 것을 채워주시기를 바라면서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얄팍한 믿음으로 구하지 말자.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자가 되자.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할 수 있을까? 바로 '기도' 를 통해서 구해야 한다. 예수님께서 알려주신 주기도문에도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라고 되어 있다. 즉, 기도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 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가져와 널리 퍼지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죄로 인해 끊어졌던 하나님과 우리사이의 관계가 다시 연결되어졌기에 가능한 것이며, 이를 이루시기 위하여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못박히시며 보혈을 흘리신 것이다. 그러기에, 기도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죄' 이다. 기도하지 않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의 죽음을 헛되이 만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Therefore do not worry about tomorrow,
for tomorrow will worry about itself.
Each day has enough trouble of its own.
[마태복음 6:34]


이 말씀을 읽고 그 날의 걱정은 그 날로 끝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미래 일을 너무 미리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오늘 하루 살아가면서 생기는 걱정거리들만 걱정하고, 오늘의 걱정거리가 없어지면 행복한거고,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라면 되는 것 처럼 생각한다.

영어성경을 보면, "Each day has enough trouble of its own." 이라고 되어있다. 이 말씀을 직역하면, '각각의 날들마다 이미 그 날에 걱정하고 고민할만한 일들이 꽉 차있다.' 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말씀대로, 먼저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한다면, 내일의 염려를 할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내일은 물론이고, 한 달, 1년, 5년, 10년, 30년을 미리 염려한다.

단적인 예를 들어보자. 일제시대때의 대한민국 기독교인들의 모습을 보면, 크게 신사참배를 한 무리와, 이를 거절한 무리 이렇게 나눌 수 있다. 이들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이었을까?

우선, 신사참배를 하지 않고 버텨낸 이들의 주장은 단호하고 한결같다. "신사참배는 우상숭배!" 라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신사참배를 했던 무리들의 주장은 "교회를 지키자!" 였다. "신사참배를 하지 않으면 교회를 없애는데, 그러면 우리는 앞으로 어디서 예배를 드리냐" 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 우상숭배를 하지 않고 믿음을 지키는 문제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로 바뀌는 순간, 우상숭배도 서슴없이 하게 되고, 오히려 이를 정당화 하게 된다.

대한민국 기독교계의 가슴아픈 역사 중에 하나는, 이 신사참배의 문제를 놓고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을 했다는 것이다. 신사참배는 일본의 태양신에게 절하는 명백한 우상숭배이다.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신사참배를 하였으며, 광복 이후, 6.25 이후까지도 자신이 했던 신사참배를 정당화 하면서, 교단이 분열되고 각자 소견에 옳은대로 믿기 시작하였다. 복음은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 시키는 도구가 아니다. 우리가 의롭게 여김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바로 복음인 것이다.

성경은 이런 우상숭배에 대해서 여지를 남겨놓고 있지 않다. 더 나아가 목숨을 다하여 주 여호와를 사랑하라고 한다. 에스더가 "죽으면 죽으리이다!" 를 외치며 목숨 걸었던것 처럼, 다윗이 목숨걸고 골리앗과 싸웠던것 처럼, 스데반이 목숨을 걸고 설교했던것 처럼, 사도 바울과 베드로가 목숨걸고 사역했던것 처럼, 주기철 목사님이 순교하시면서까지 일사각오로 믿음을 지키신것 처럼, 손양원 목사님과 그 두 아들 손동인, 손동신 형제가 순교하며 끝까지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았던것 처럼, 목숨다하여 주 여호와를 사랑하라고 한다.

목숨을 다하여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무조건 순교를 하라는 것이 아니다. 매 순간순간 그 어떤 문제가 와도, 그 어떤 유혹이 와도, 그 어떤 위협이 와도 타협하지않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결단하며 하루하루 승리하라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결단을 할 만한 문제들이 이미 '하루' 라는 시간 안에 충분히 꽉 차있다고 하신다. 그러기에 내일에 대한 염려를 하지 못한다고 하시는 것이다.

다만, 이 말씀을 오해하지는 말자. 미래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라는 말씀은 아니다. 우리의 미래가 불확실하고 불안한데, 지금 이 순간순간을 결단해나갈 수 있을까? 절대 그럴 수 없다. 그렇다면 그 비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가장 확실하고 안정적인 미래인 천국을 약속해주신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 천국 복음을 믿고, 지금이라는 매 순간순간을 어떤 위협과 유혹이 와도 이겨낼 수 있는 것이다. 이 믿음을 갖고 오늘이라는 시간안에 꽉 차있는 문제들을 넉넉히 승리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자!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기도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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