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집에 가거나 배달음식을 시킬 때, 우리는 인생 최대의 고민이 시작된다. 짜장면을 먹을것인가, 아니면 짬뽕을 먹을것인가. 2가지 모두 명확한 장점이 있기때문에 남녀노소 불문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주제이다. 비슷한 고민으로 탕수육 부먹과 찍먹이 있다. 물론, 누군가는 이와 같은 상황에서, 명확한 기준을 갖고 고민 없이 바로 선택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무조건 짜장면을 먹거나, 추울 때에는 짬뽕을 먹는 등의 나름의 기준이 있는 사람들이다.
위의 상황과 같이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을 하거나, 명확한 기준을 갖고 주저없이 선택한다. 고민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은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어 결정을 하게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우리의 영생이 걸려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어떨까? 명확한 기준을 갖고 단호한 선택을 하고 있는가? 아니면 기준이 없이 주변 분위기를 보고 흘러가는대로, 귀에 듣기 좋은 말을 따라가고 있는가?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먹는 상황을 살펴보자. 교활한 뱀의 이야기를 듣고 난 후의 하와의 시선을 성경은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창세기 3 : 6]
하와가 선악과를 바라보는 시선은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하다고 한다. 이 시대 나무의 열매는 당연히 아담과 하와가 먹고, 또 각종 동물들도 먹는 식량이었다. 하와는 뱀의 말을 듣고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고 하셨던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 를 '그저 단순한 열매' 로써 바라보게 되었고, 이 시선에 아멘을 외치며 행동에 옮긴 것이다.
이 하와의 시선의 변화 과정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자. '하나님의 언약의 선악과' 를 '한 나무의 열매' 로 바라보는 것. 이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악과의 본질을 바라보지 않고, 그 겉모습만을 바라본 것과 같다.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고 하신 '열매' 도 '열매' 이므로 그저 '열매'로 바라보자는 굉장히 세상 기준으로 합리적이며 솔깃하며 깨어있는듯한 논리에 넘어간 것이다.
이는 '동성애도 사랑이지!', '신사참배를 해야 교회에서 예배드릴 수 있잖아!' 와 같은 논리와 동일한 것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하와의 선택으로 인한 결과는 무엇일까. 바로 인간의 원죄이다. 하나님과 인간의 사이가 벌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하와는 열매 하나 먹은것 뿐인데, 이로인해 원죄가 들어올거라는 것을 상상이나 했었을까? 이런 대가를 생각했었으면 열매를 쳐다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나님의 언약을 깨는것은 분명한 '죄'이다. 죄의 대가는 성경에 명확하게 나와있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로마서 6 : 23]
바로 '사망' 이다. 죄의 대가는 조건부 사망이 아니다. 이유 불문하고 사망이다.
매 순간순간 선택의 본질을 명확히 파악해서 거룩한 길과 죄의 길을 분별하여 선택하자. 이것은 단순히 '선택'의 문제를 넘어 '결단'의 문제이다. 세상의 기준은 때에 따라서 변하고 모호하지만,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은 변하지 않고 예전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일관되게 한 방향만을 가르킬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아닌, 천국 아니면 지옥이라는 명확한 결과가 정해져있기 때문이다.
세상이 어떤 미혹의 말로 합리화를 한다고 해도, 세상의 기준이 아닌 영원 불변의 명확한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가겠다는 결단이 서 있는 사람! 성령님의 이끄심에 순종하고 준행하기로 결단한 사람! 이 고백이 나의 고백, 그리고 우리 모두의 고백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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