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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성경 인물전

먼저 가서 아버지를 장사하게 해달라는 예수님의 제자

Gospel Barista 2021. 8. 1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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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 자신의 아버지를 장사하고 오겠다고 하는 제자가 있었다.


제자 중에 또 한 사람이 이르되
주여 내가 먼저 가서 내 아버지를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마태복음 8 : 21]


이 장면은 유대인들의 장례문화를 알아야 조금 더 정확한 묵상이 될 수 있다. 우선 유대인의 장례문화를 살펴보자.

1. 죽은 즉시 장사해야 한다.

죽은 자를 빨리 장사하지 않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가능하면 사망이 확인된 당일에 장사하고, 늦어도 이틀안에 장사해야 한다. 예수님도 돌아가시자마자 장사되었다.

2. 애도기간

기본적으로 7일간 애도기간을 갖는다. 이 기간동안 가죽신발을 신으면 안 되고, 향수를 뿌려도 안 되고, 면도와 머리를 다듬어도 안 되고, 샤워도 금지이며, 집의 거울은 천으로 다 가려놓는다. 직계가족은 30일간 결혼식, 성년식, 음악이 있는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아들, 딸들은 12달 동안 이런 모임에 참석하지 않는다.

3. 특별기도

카디쉬라는 특별기도를 하는데, 죽은자를 위하여 11개월, 산 자를 위하여 30일간 이를 암송한다. 이는 죽은 자의 영혼을 위한 기도의식이다.

4. 죽은 지 12개월 후 뼈를 관에 넣음

장사된 지 12개월 후에 몸이 다 썩어 뼈만 남게되는데, 이 때 뼈를 관에 넣는 2차 장례식을 치른다.

자.이 과정이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장례문화 일까?

죽은자를 위해 11개월 기도한다. 거기에 아들은 12개월동안 결혼식, 성년식, 음악이 있는 모임 참석 금지 이다. 찬양도 못한다는 것이다. 죽은자를 위해 기도하고, 찬양도 못드리고, 면도도 못하고, 머리도 자를 수 없는 이 자가 예수님을 어떻게 따를 수 있을까?

그러기에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죽은 자들이 그들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8 : 22]


영적으로 죽은자들의 장례식은 죽은 자를 위해 기도하는 '영적으로 죽은자'에게 맡기고, 너는 나와 같이 "영혼들을 살리러 가자"는 것이다. 다윗은 밧세바와의 첫 자녀가 죽을 때, 아이가 죽기 전에는 금식하며 기도했으나, 죽은 후에는 바로 마음을 다잡았다.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의 모습이다.


다윗이 땅에서 일어나 몸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갈아입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경배하고
왕궁으로 돌아와 명령하여
음식을 그 앞에 차리게 하고 먹은지라
그의 신하들이 그에게 이르되
아이가 살았을 때에는 그를 위하여 금식하고 우시더니
죽은 후에는 일어나서 잡수시니
이 일이 어찌 됨이니이까 하니

이르되
아이가 살았을 때에 내가 금식하고 운 것은
혹시 여호와께서 나를 불쌍히 여기사
아이를 살려 주실는지 누가 알까 생각함이거니와

지금은 죽었으니 내가 어찌 금식하랴
내가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있느냐
나는 그에게로 가려니와
그는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사무엘하 12 : 20~23]


이들의 장례문화는 하나님 뜻 대로 행하는 것이 아니었기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강하게 말씀하신 것이다. 즉, 단순하게 '가족의 의무보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라는 내용을 나타내려고 하신 말씀이 아니라, 무엇이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말씀인 것이다.

더 나아가서 유대인들의 장례문화 중 '왕' 의 장례를 치를 때에는 향유를 준비한다. 즉,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바른 여인은 단순히 십자가 사건을 준비한 것을 넘어서 예수님을 왕으로 모신 것임을 알 수 있다. 우리도 우리의 삶 가운데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고 있는지를 점검하자.

P.S
기독교인들이 장례식장에서 어떻게 기도해야하는지를 모르는 경우가 꾀 있다. 흔히 우리나라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는 조문인사를 하게 되는데, 이는 죽은자를 기리는 인사말이다. 세상사람들은 돌아가신 분을 기리기 위해 장례식을 치른다. 하지만, 이는 성경적으로 잘못된 문화이다. 기독교인에게 장례식은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자리로 인식해야한다. 이에, 하나님께서 유가족들을 위로해주시고, 이들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야하는 것이다.

장례문화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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