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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사복음서

둘로 갈라진 것들

Gospel Barista 2021. 8. 2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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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고, 돌아가시는 그 순간에 발생한 사건이 있다.


성소의 휘장이 한가운데가 찢어지더라
for the sun stopped shining.
And the curtain of the temple was torn in two.

[누가복음 23 : 45]


그것은 바로 성소의 휘장이 찢어진 사건이다. 한글 성경에는 '성소의 휘장이 한가운데가 찢어지더라' 라고 되어있지만, 영어성경에는 '성소의 휘장이 둘로 찢어졌다' 로 표현되어 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직접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사건과 오묘하게 오버랩 되는 사건이 있다.


해가 져서 어두울 때에 연기 나는 화로가 보이며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더라
[창세기 15 : 17]


바로 여호와께서 아브람과 언약을 맺으시는 사건이다.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대로 3년된 암소와 암염소, 숫양의 중간을 쪼개고, 그 쪼갠 것을 마주 대하여 놓았다. 솔개가 이 사체위에 내리려고 하면 아브람이 쫓아내기도 했다. 그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과 언약을 맺으시고 그 징표로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갔다.

고기를 둘로 가르고, 그 사이를 지나가며 언약을 맺는 것은 유대인들의 전통적인 약속의 방식이다. 이는 그 약속을 어기면 갈라진 고기와 같이 내 몸을 둘로 쪼개라는 뜻의 목숨을 건 약속의 징표인 것이다. 그러기에 약속하는 2명의 대상자가 모두 쪼개진 고기 사이를 지나가야 한다. 하지만, 여호와께서는 홀로 그 쪼개진 사이를 지나가셨다. 아브람은 이 언약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다른 관점으로 보면, 이 언약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끌어가실 것이라는 일방적인 통보 형식의 언약인 것이다.

이 관점으로 성소의 둘로 찢어진 휘장을 바라보자. 이 성소의 휘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의 순간에 찢어졌다. 아브람이 3년된 숫양을 쪼개었듯이, 이 휘장은 3년간 사역하신 유월절 어린양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의 순간에 찢어진 것이다. 이 오묘한 조합이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되는가?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언약을 맺어 주실 때에는 아브람은 가만히 있었고, 오직 여호와만 그 쪼개진 고기 사이를 지나가셨다. 그렇다면 이 성소의 찢어진 휘장사이로 누가 지나갈 차례일까?

이 찢어진 휘장 사이를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통과할 수 있다. 그리고 이 휘장을 지나야지만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지성소로 들어갈 수 있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다는 것은, 이 믿음을 지키지 않았을 때, 이 찢어진 휘장처럼, 다시 말해 3년간 사역하셨던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것 처럼, 그리고 아브람이 3년된 숫양을 쪼갠 것 처럼 될 각오가 필요한 것이다. 이런 믿음의 결단 없이 창조주이시며 거룩하신 하나님을 대면 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께서 괜히 멋있어 보이려고 '마음을 다하여, 뜻을 다하여, 힘을 다하여,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하시는 것이 아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하나뿐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내어주심으로 '마음을 다하여, 뜻을 다하여, 힘을 다하여, 목숨을 다하여' 우리를 사랑하셨고, 지금도 사랑하고 계시다.

성경에서 둘로 갈라진 것이 또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우상숭배의 대가로 남과 북으로 갈라진 이스라엘이다. 공교롭게 이와 유사한 역사를 가진 것이 대한민국이다. 조선시대까지 수많은 우상숭배를 해왔다. 그 이후 선교사들이 목숨걸고 이 땅에 복음을 전했으나, 일제시대 때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람들이 신사참배를 했다. 그 결과 남과 북으로 나뉘었고, 더 나아가 6.25 전쟁이 발발했다. 유일하게 경남노회만이 신사참배 반대를 외쳤는데, 공교롭게 경남지역만 6.25 때 공산당에 점령되지 않았다.

6.25 가 한참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이 우상숭배의 대가를 스스로 종결하려고 하고 있다. 여당에서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죄의 대가로 둘로 갈라진 문제는 회개가 우선이 되어야 해결할 수 있다. 이 땅의 역사를 이끄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회개없이 이 문제를 스스로 종결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가?

더 나아가, 최근에는 여당의 대선후보 중 한명이 서울대와 김일성대, 포항공대와 김채공대, 한예종과 평양예술대학 등 분야별 특화된 대학교 인재들의 교환학생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고 한다. 서울대와 포항공대에는 수많은 국가기밀의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국가기밀 연구기관에 북한 학생들이 들어온다고 생각해보라. 대한민국의 교회들의 헌금으로 지어준 평양과학기술대학교에서 교육받은 이들이 청와대를 해킹했던 사건은 먼 나라의 이야기인가보다. 미국은 대학교에서 국가 기밀의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영주권이나 시민권이 없으면 연구에 참여시킬 수 없다. 이것이 상식적인 국가의 모습이다. 이런 표면적인 평화교류를 통해 죄의 대가로 둘로 갈라진 것이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이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회개' 인 것이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이렇게 선포하시는 것이다.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누가복음 24 : 47]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바로 회개이다. 회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되는 것이다. 이 죄사함을 받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휘장 사이를 자나가는 결단이 필요한 것이다. 이 믿음의 결단을 하며 우리 개인적인 삶의 회개 뿐만 아니라, 이 나라와 민족의 죄를 회개하며 마지막 때를 견뎌내자.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마태복음 24 : 13]


예수님이 돌아가시는 순간에 둘로 갈라진 휘장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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