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the Gospel Cafe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는 '복음 다방' 입니다

말씀 묵상/성경 인물전

하나님의 집을 짓고싶은 주의 종 다윗의 터닝포인트 - 4

Gospel Barista 2021. 8. 27. 08:16
728x90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니
그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내가 네 앞에서 물러나게 한 사울에게서
내 은총을 빼앗은 것처럼
그에게서 빼앗지는 아니하리라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나단이 이 모든 말씀들과 이 모든 계시대로
다윗에게 말하니라
[사무엘하 7 : 14~17]


하나님께서 이어서 다윗의 후계자에게 아버지가 되어주시고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 되겠다는 약속을 해주신다. 이 말씀의 의미는 바로 뒤에 이어진다. 다윗의 후계자가 죄를 범하였을 때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를 하시겠다는 것이다. 다만, 사울과는 다르게 그에게서는 하나님의 은총을 빼앗지 않으시겠다는 것을 약속해주신다. 아들이 죄를 범하더라도 징계를 통해 바로잡아주시는 것이다. 이것이 죄인들을 향한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자 하나님의 마음인 것이다.

여기서 징계는
'사람의 매' '인생의 채찍' 이 있다. 사람의 매는 물리적인 매이다. 육체적인 고통이 따르는 사랑의 매 이다. 인생의 채찍은 영어성경을 보면 'with floggings inflicted by men' 이다. 즉, '사람으로 인해 고통받는 채찍' 이다. 이는 물리적인 채찍질이 아닌, 사람으로 인한 고통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사람들과의 관계에 문제가 있는 경우 매우 괴로워 한다. 회사를 그만두는 사람들 대부분은 일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였다고 한다. 친구들과의 관계가 틀어져서 괴로워하는 이들도 많이 있다. 이렇듯, 사람으로 인한 고통이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바로 잡기 위해 허락하시는 '인생의 채찍' 인지 잘 분별하자.

더 나아가 다윗의 집과 다윗의 나라가 하나님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다윗의 왕위가 영원히 견고할 것이라고 약속해주신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하나님 앞에서' 이다. 왕으로써 항상 '하나님 앞에서' 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왕은 자신이 최고인줄 착각하기 쉽다. 자신이 한 나라의 신으로써 그 나라를 지배하고 있다고 착각하기 쉽다. 실제로 2020년에도 북한의 사례와 같이 자신이 신이되서 그 나라를 생지옥으로 만들고 있는 리더들이 있다. 한 국가의 리더 또는 왕으로써 중요한 덕목은 '하나님 앞에서' 라는 인식의 여부이다. 다윗은 이 말씀을 뼈속까지 새겼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다윗의 후손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셔서 그의 왕위가 실제로 '영원히' 견고하게 해주셨다. 이것이 유일하신 참된 신이신 스스로 계신분의 약속 이행의 방법이다.


다윗왕이 여호와 앞에 들어가 앉아서 가로되
주 여호와여 나는 누구오며 내 집은 무엇이관대
나로 이에 이르게 하셨나이까
Then
King David went in and sat before the LORD,
and he said: "Who am I,
O Sovereign LORD,
and what is my family,
that you have brought me this far?
[사무엘하 7 : 18]


이 약속의 말씀을 들은 다윗은 바로 여호와 앞에 들어간다. 영어성경을 보면 강조점이 있다. 바로 'King David' 와 O Sovereign LORD' 이다. '왕' 인 다윗이 하나님을 향해 '주권자, 통치자, 왕' 이신 하나님이라고 부른다. 다윗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듣고, 자신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있지만, 진정한 왕이자 참된 신이 누구신지 정확하게 알아차린 것이다. 이런 다윗이 하나님께 질문을 던진다.

"나는 누구오며 내 집은 무엇이관대 나로 이에 이르게 하셨나이까"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을 들은 직후의 다윗의 반응이다. "내가 누구이기에 나를 이렇게 이끄십니까. 내 집(가족)이 무엇이기에 나를 이렇게까지 이끄십니까." 라고 하나님께 묻고있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반응을 보인 예수님의 제자가 있다. 바로 베드로이다.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 엎드려 가로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누가복음 5 : 8]


자신이 밤새 물고기를 잡으려고 했으나 실패했던 어부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물고기를 가득 잡게되자 베드로가 예수님께 보인 반응이다. "이 죄인이 어찌 창조주와 함께할 수 있겠습니까." 라는 반응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계획을 듣고 이와 동일한 반응을 보인 것이다.
"내가 누구이기에..." 라는 반응은 나는 하나님의 이런 놀라운 계획에 부합하는 자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나를 택하사 나를 이끄시는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 입니다." 라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반응인 것이다. 이는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라는 베드로의 고백과 동일한 것이다.


주 여호와여 주께서 이것을 오히려 적게 여기시고
또 종의 집에 영구히 이를 일을 말씀하실뿐 아니라
주 여호와여 인간의 규례대로 하셨나이다

And as if this were not enough in your sight,
O Sovereign LORD, you have also spoken
about the future of the house of your servant.
Is this your usual way of dealing with man,
O Sovereign LORD?
[사무엘하 7 : 19]


그리고 이어지는 말씀은 영어성경이 조금 더 뜻이 명확하다. 영어성경을 직역하면 이렇다.

"마치 이것도 왕되신 주 여호와의 시각에 비추어 볼 때 충분하지 않은 것 처럼, 당신이 당신의 종의 집의 미래에 대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이것이 왕되신 주 여호와께서 사람을 다루시는 통상적인 방법입니까?"

하나님께서는 다윗 한 사람을 향한 계획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민족과, 다윗의 집과 후계자까지도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끌어가실지를 예언해주셨다.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을 들은 '이스라엘의 왕 다윗' 이 자신을 '당신의 종(Your Servant)' 이라고 표현한다. 즉, 다윗은 자신이 이스라엘 백성의 왕이라고 할지라도,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 앞에서는 하나님의 종임을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다윗 자신이 왕으로써 자기 마음대로 나라를 통치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종으로써 하나님의 이끄시는 대로 순종해야하는 하나님의 종된 존재임을 하나님 앞에서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거할 처소를 만들려고 했던 다윗이다. 하나님을 생각하는 마음을 앞세워 하나님보다 자신이 높아져있던 다윗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다윗이 스스로 하나님의 종이라고 고백하게 만드신 것이다. 다윗은 이 상황을 보며, 하나님께서 자신을 다루시는 놀라운 방법에 대해서 감탄하고 있다.


주 여호와는 종을 아시오니
다윗이 다시 주께 무슨 말씀을 하오리이까
"What more can David say to you?
For you know your servant, O Sovereign LORD.
[사무엘하 7 : 20]


사무엘하 7장 18절 말씀까지만 하더라고 다윗을 '다윗 왕(King David)' 라고 표현하였는데, 20절 말씀에는 '다윗(David)' 라고만 표현되고 있다. 즉, 다윗의 마음 가운데 왕되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완전한 하나님의 종으로 인식하고, 자신의 왕권에 대해서는 하나님 앞에서 내세우지 않은 것이다. 더 나아가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과 이스라엘 백성, 자신의 후계자에 대한 예언을 해주시는 모습을 보며, 자신보다 자신을 더 잘 아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깨달았다. 이에, 20절 말씀과 같은 고백이 나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다윗만 잘 알고 계실까? 아니다. 우리 또한 하나님께서 자녀삼아주셨고, 다윗과 같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그리고 우리 민족을 이끌어주시고 계신다. 우리를 향한 계획을 갖고 계신 것이다. 우리는 그저 그 계획대로 순종만 하면 되는 것이다. 우리를 우리보다 더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끄시는데, 우리가 어떤 말을 더 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을 향한 각종 불평불만, 자신의 삶과 처지에 대한 불평불만이 넘쳐난다. 심지어 하나님을 향해 화도 내고, 하나님을 부인하는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
우리가 이 다윗의 고백을 절대로 잊지 않기를 소망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우리보다 더 잘 하신다. 더 정확하게 아신다. 더 확실하게 아신다.


주의 말씀을 인하여
주의 뜻대로 이 모든 큰 일을 행하사
주의 종에게 알게 하셨나이다
For the sake of your word
and according to your will,
you have done this great thing
and made it known to your servant.
[사무엘하 7 : 21]


다윗은 이렇게 이끄시는 하나님의 동기에 대해서 명확하게 고백하고 있다. 영어성경을 직독해보면 "당신의 말(언약)을 위하여, 당신의 의지에 따라, 당신이 이 위대한 일을 행하셨고, 당신의 종에게 알려주셨습니다." 이다. 즉, 하나님께서 다윗을 이끄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이끄시고, 다윗의 후계자도 인도하시는 이유는 다윗을 위해서도 아니고,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서도 아니고 하나님의 언약을 위해서, 그리고 이를 지키시려는 하나님의 의지로 인함인 것이다. 물론, 하나님의 언약은 결론적으로는 다윗, 이스라엘 백성 뿐만 아니라 우리들까지도 모두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하지만, 이 고백을 통해 다윗은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창조주이자 유일하신 참된 신이신 하나님 되심을 위한 것임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어느 한 개인의 행복을 위해서 일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나타내기 위해서 일하시는 것이다. 흔히 기복신앙이라고 해서 무작정 복을 구하는 이들이 많이 있다. 착각하지 말자. 하나님을 믿는 것 자체가 복인 것이다. 나를 통해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나타낼 수 있다면 이것이 더할나위 없는 큰 복인 것이다. 이것이 바로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사는 삶의 모습인 것이다. 이를 깨달은 다윗은 다음과 같은 고백을 한다.


여호와 하나님이여 이러므로 주는 광대하시니
이는 우리 귀로 들은대로는
주와 같은 이가 없고
주 외에는 참 신이 없음이니이다
"How great you are, O Sovereign LORD!
There is no one like you,
and there is no God but you,
as we have heard with our own ears.
[사무엘하 7 : 22]


이것이 다윗의 믿음의 결정체이다. "광대하신 주님. 주와 같은 분은 없습니다. 오직 주님만이 참된 신입니다." 이 다윗의 고백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고백이 되길 소망한다.

'내가 누구이기에...' (※출처 : Pixabay)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