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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성경 인물전

여호와의 궤를 가져오려는 다윗 - 4

Gospel Barista 2021. 9. 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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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내 다윗의 심정은 바로 '화' 에서 '두려움' 으로 바뀌었다.


다윗이 그 날에 여호와를 두려워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궤가 어찌 내게로 오리요 하고
[사무엘하 6 : 9]


이 두려움의 정체는 무엇일까? 아마도 '웃사를 찢어죽이신 하나님께서 나도 죽이시면 어떻게하지?' 라는 심정이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나서, '하나님의 분노를 가라앉혀야 한다.' 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래서 여호와의 궤를 다윗의 성이 아닌 다른 곳으로 끌고간다.


다윗이 여호와의 궤를 옮겨
다윗 성 자기에게로 메어 가기를 즐겨하지 아니하고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으로 메어 간지라
[사무엘하 6 : 10]



다윗이 여호와의 궤를 끌고간 곳은 '가드' 사람 '오벧' 의 집이다. '가드' 는 블레셋의 도시 중 하나이다. 여호와의 분노를 가라앉히기 위해 이방나라의 도시에 여호와의 궤를 가져간 것인데, 앞뒤가 맞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가드사람 오벧에게 여호와의 궤를 가져갔을까?

우선, '가드' 에 대해서 살펴보자. 가드는 블레셋의 땅이었지만, 그 이전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땅이다. 그렇다면 어느자손에게 주신 땅일까?


레위의 아들은 게르손과 그핫과 므라리요
The sons of Levi: Gershon,
Kohath and Merari.
[창세기 46 : 11]

레위 사람인 그핫 자손 중에 남은 자들의 가족들
곧 그핫 자손
에게는 제비 뽑아
에브라임 지파 중에서 그 성읍들을 주었으니
곧 살인자의 도피성 에브라임 산지 세겜과
그 목초지이요
또 게셀과 그 목초지와
깁사임과 그 목초지와 벧호론과 그 목초지이니
네 성읍이요
또 단 지파 중에서 준 것은 엘드게와 그 목초지와
깁브돈과 그 목초지와
아얄론과 그 목초지와
가드 림몬과 그 목초지이니 네 성읍이요
또 므낫세 반 지파 중에서 준 것은
다아낙과 그 목초지와
가드 림몬과 그 목초지이니 두 성읍이라
그핫 자손의 남은 가족들을 위한 성읍들은
모두 열 성읍과 그 목초지들이었더라
The rest of the Kohathite clans of the Levites
were allotted towns from the tribe of Ephraim:
In the hill country of Ephraim
they were given Shechem
(a city of refuge for one accused of murder)
and Gezer,
Kibzaim and Beth Horon,
together with their pasturelands
--four towns.
Also from the tribe of Dan
they received Eltekeh, Gibbethon,
Aijalon and
Gath Rimmon,
together with their pasturelands--four towns.
From half the tribe of Manasseh they received
Taanach and
Gath Rimmon,
together with their pasturelands--two towns.
All these ten towns and their pasturelands
were given to the rest of the Kohathite clans.
[여호수아 21 : 20~26]


레위의 아들 중 '그핫' 이 있고, 이 그핫 가족에게 주어진 땅 중 '가드 림몬'(여호수아 21:25) 이 있다. 즉, 블레셋땅 가드는 그핫 자손의 땅인 것이다. 그렇다면 '그핫' 자손은 어떤 자손일까? 성경에 보면 이와 비슷한 이름이 있다. 바로 '고핫' 이다. 이들은 바로 민수기에서 여호와의 궤와 성물을 메고 이동하게하신 자손이다. '고핫' 의 영어단어는 'Kohathite' 이고, '그핫' 의 영어단어는 'Kohath' 이다. 비슷한것 같기도 하고 다른 이름 같기도 하다. 히브리어를 보면 '고핫' 과 '그핫' 모두 '케하트' 로 '동맹한' 이라는 뜻이다. '그핫' 의 히브리어 중 다른 단어도 있는데, 이는 '코하티' 이다. 이 뜻은 '고핫 사람' 이라는 집합명사로 '고핫 자손 또는 고핫 족속' 이라는 뜻이다. 결론적으로 '고핫'과 '그핫' 은 같은 의미로 모두 여호와의 궤와 성물을 메고 옮기는 고핫자손이다. 즉, '가드' 는 레위자손 중 고핫족속의 땅이다.

그렇다면 가드사람 '오벧에돔' 에 대해서 살펴보자.


다윗이 레위 사람의 어른들에게 명령하여
그의 형제들을 노래하는 자들로 세우고
비파와 수금과 제금 등의 악기를 울려서
즐거운 소리를 크게 내라 하매
레위 사람이 요엘의 아들 헤만과
그의 형제 중 베레야의 아들 아삽과
그의 형제 므라리 자손 중에
구사야의 아들 에단을 세우고
그 다음으로 그들의 형제 스가랴와 벤과 야아시엘과
스미라못과 여히엘과 운니와 엘리압과
브나야와 마아세야와 맛디디야와 엘리블레후와
믹네야와
문지기 오벧에돔과 여이엘을 세우니
[역대상 15 : 16~18]


역대상 15장에 다윗이 레위 사람의 어른들에게 명령하여 노래하고 악기를 울리는 자들을 세우는데, 역대상 15장 18절에 '오벧에돔' 이 있다. 즉, 오벧에돔은 '레위사람' 인 것이다.

이를 종합해보면, 블레셋 땅 '가드' 는 레위족속의 '고핫' 자손에게 주어진 땅이므로, 그 곳에 살고있던 레위인 '오벧에돔' 은 '고핫' 자손인 것이다. 이 고핫자손에게 주어진 임무는 여호와의 궤와 성물을 메고 옮기는 것이다.

자신의 방법대로 여호와의 궤를 옮기다가 웃사가 여호와의 분노로 죽게되자, 이를 다윗은 여호와를 두려워하여 고핫 자손인 오벧에돔의 집으로 가져갔다. 다윗은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이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바로 여호와의 궤를 오벧에돔의 집으로 가져갔다는 것은, 이미 다윗은 여호와의 궤를 누가 어떻게 옮겨야하는지 알고있었던 것이다. 그러기에 웃사가 죽자마자 레위족속의 고핫자손인 오벧에돔의 집으로 간 것이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기름부으신 승승장구하는 왕이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서 블레셋을 멋지게 물리친 왕이었다. 이런 왕인 다윗이 여호와의 궤를 가져오는 것이므로, 그 과정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복잡한 방법이 아닌, 다윗의 마음과 이스라엘 민족의 마음이 기쁜 방법으로 가져와도 괜찮을 것이라는 안일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다윗의 마음속에는 "이정도 쯤이야 괜찮겠지." 라는 마음이 있었던 것이다.
다윗은 여호와의 궤를 옮기는 방법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여겼다. 하지만 이는 하나님께는 '거룩' 을 지켜내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었던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의 경중을 우리 스스로 판단하지 말자. 우리는 그저 하나님의 말씀에 100%순종해야하는 존재이다.

'화' 가 '두려움' 으로 바뀐 왕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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