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the Gospel Cafe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는 '복음 다방' 입니다

말씀 묵상/사복음서

우리에게 왕은 누구인가?

Gospel Barista 2021. 10. 12. 08:00
728x90

이스라엘 백성들은 왕 되신 하나님을 버리고 실제 자신들을 다스릴 왕을 요구했다. 그 이유는 사무엘의 두 아들을 사사로 세웠는데, 이들의 부정부패로 인함이다. 즉, 사사의 적폐청산을 위해 하나님을 버리고 왕을 세워달라고 한 것이다. 이렇게 세워진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바로 사울이다.

초대 왕. 사울 (※출처 : Pexels)


사울의 불순종으로 다윗이 차기 왕으로 세워졌고, 솔로몬이 그 다음 왕위를 계승했다. 하지만 솔로몬의 우상숭배로 인해 이스라엘이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분단되었다. 이어서 각자가 죄악을 끊어내지 못하였고,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게, 남유다는 바벨론에게 점령당하고 말았다. 물론 이 포로기를 거친 이후에 다시 예루살렘 성전을 회복하며 이스라엘이 회복되었으나, 강성해진 로마의 지배를 받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이다. 이스라엘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유월절 어린양으로 이 땅에 오신 것이다. 이에, 유월절 어린양의 사명을 감당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이 인정하는 왕이 누군지 선포를 했다.


그들이 소리 지르되 없이 하소서 없이 하소서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빌라도가 이르되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
대제사장들이 대답하되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하니

[요한복음 19 : 15]


적폐청산을 외치며 부패한 사사를 견제하며 실질적인 국가의 리더인 왕을 세워달라고 했던 하나님의 백성이 인정하는 왕이 바로 로마의 황제인 가이사인 것이다. 물론, 예수님을 십자가형으로 처형하기 위한 주장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성경은 명확하게 이들의 주장을 기록하고 있다.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라고.

공교롭게 예수님의 죄패에는 명확하게 '유대인의 왕' 으로 명기되었다.


빌라도가 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이니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기록되었더라
[요한복음 19 : 19]


이 어찌 아이러니한 광경이란 말인가. 실제 유대인의 왕이 가이사를 왕으로 여기는 유대인들의 손에 의해 십자가를 지게 된 것이다.

누구를 왕으로 여기는가? (※출처 : Pexels)


'누구를 왕으로 여기는가?'

이 질문은 우리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질문이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예로 들어보자. 적폐청산이라는 포장지로 포장한 왕 같은 대통령을 세웠다. 이로인해 나라가 부정부패로 물들고 신뢰가 사라져 서로 감시하는 체제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더 이상 이런 나라에서는 못살겠다며 정권교체의 목소리가 거세졌으나, 야당의 유력한 대선후보는 자신의 오른손에 '왕' 자를 한자로 써서 몸에 새기고 다니고 있는 지경이다. 자신이 왕이 되겠다는 다부진 의도를 공공연하게 드러내며, 자신은 손을 씻을 때 손가락만 닦아서 지워지지 않았다는 더러운 핑계를 대고 있다. 코로나 시기에 손도 제대로 씻지 못하는 더러운 이를 왕으로 삼겠다며 대형교회 목사들이 서로 안수기도를 남발하고 있다.

메시아를 간절히 기다리던 흔히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는 이들이 실제 유대인의 왕이자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았다. 해 아래 새것이 없다고, 다시 오실 예수님을 간절히 기다린다는 이 시대의 성도들과 목사들이 한 정치인을 왕으로 여기기 시작했다. 정치적 메시아를 기대하던 2000년전의 유대인과 다를바가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누구를 왕으로 여겨야 되겠는가? 바로 만왕의 왕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왕으로 여겨야 하지 않겠는가? 여기서 부터 우리의 정체성이 결정이 되는 것이다. 만왕의 왕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왕으로 여기는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왕' 의 명령이기 때문이다.

이런 왕께서 우리를 왕같은 제사장으로 불러주셨다. 더 나아가 하나님 나라에서 우리가 하나님과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노릇 하게 된다. 이 어찌 영광스러운 모습인가? 이 정도면 만왕의 왕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우리의 왕으로 삼을만 하지 않겠는가?

왕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낸 사자복음인 마태복음 (※출처 : Pexels)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