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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사도행전

너희가 알지 못하여서 그리하였으며

Gospel Barista 2021. 11. 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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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와 요한이 미문(Beautiful Gate) 에서 구걸하던 앉은뱅이를 일으키자 수많은 이들이 베드로와 요한을 주목했다. 이에 베드로와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난 일임을 명확히 선포한다. 단, "너희가 죽인 예수 그리스도" 임을 상기시킨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곧 우리 조상의 하나님이
그의 종 예수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너희가 그를 넘겨 주고
빌라도가 놓아 주기로 결의한 것을
너희가 그 앞에서 거부하였으니
너희가 거룩하고 의로운 이를 거부하고
도리어 살인한 사람을 놓아 주기를 구하여
생명의 주를 죽였도다

그러나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그를 살리셨으니 우리가 이 일에 증인이라
[사도행전 3 : 13~15]


이를 들은 유대인들의 심정은 어땠을까? 2종류로 나뉘었을 것이다. 하나는 여전히 목이 곧은 백성으로 이런 이야기를 하는 베드로와 요한을 잡아 죽일 생각을 하는 부류이다. 실제로 제사장들과 성전 맡은 자들과 사두개인들이 베드로와 요한을 붙잡았다.

수갑 (※출처 : Pixabay)


사도들이 백성에게 말할 때에
제사장들과 성전 맡은 자와 사두개인들이 이르러
예수 안에 죽은 자의 부활이 있다고
백성을 가르치고 전함을 싫어하여
그들을 잡으매 날이 이미 저물었으므로
이튿날까지 가두었으나
[사도행전 4 : 1~3]


나머지 한 부류는 양심에 찔림이 있는 부류이다. 베드로는 이 부류의 사람들을 위하여 다음과 같이 선포를 한다.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 못하여서 그리하였으며
너희 관리들도 그리한 줄 아노라

[사도행전 3 : 17]


즉, 이들이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몰랐기 때문에 이런 일에 동참을 했다는 것이다. 자신이 목숨걸고 따르던 분을 죽인 이들이다. 베드로는 이런 자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다. 하지만, 이어지는 베드로의 선포를 보면 무작정 이들을 이해하고 포용하려고 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모든 선지자의 입을 통하여
자기의 그리스도께서 고난 받으실 일을
미리 알게 하신 것을 이와 같이 이루셨느니라
[사도행전 3 : 18]


예수님께서 받으신 고난은 이미 수많은 선지자들을 통해서 예언을 하셨으며, 그 예언대로 행하셨다고 선포하고 있다. 즉,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신 것을 너희는 몰랐겠지만, 수많은 선지자를 통해서 예언되어있던 내용이고, 그 예언대로 이루어진 것 뿐이다" 라는 것이다. 이는 이를 몰랐던 이들을 포용하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에대해 무관심하고, 알려고 하지 않았던 모습을 찔리게 하는 발언이다. 몰랐던 것이 핑계거리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호세아서에 있는 하나님의 선포와 일맥상통한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
[호세아 4 : 6]


하나님의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한다고 하신다. 이를 '지식을 버렸다' 라고 표현하신다. 이렇게 지식을 버린 백성을 하나님께서 잊으시겠다고 하신다. 즉, '몰랐던 것', 다시 말해 '알려고 하지 않은 것' 은 하나님께서 이런 자를 잊으실 수 있는 죄인 것이다. 하나님께서 잊으시겠다는 것은 생명책에서 이름이 지워질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몰랐어요!" 라는 핑계를 대지 말자 (※출처 : Pixabay)


그렇다면 이런 이들이 취해야하는 다음 행동은 무엇일까?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새롭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
[사도행전 3 : 19]


그것은 바로 '회개' 이다. 회개하고 돌이켜 의인으로 여겨주시는 은혜를 받으라는 것이다. 자신이 한 행동이 죄임을 모르고 했다면, 그것은 성경에 수 없이 많이 죄라고 선포가 되어있으니 회개하라는 것이다. 그것이 유일하게 살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 기준으로 지금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바라보자. WCC는 종교다원주의의 표본으로 예수 외에도 구원이 있음을 시인하는 죄악으로 가득한 집단이다. 이들이 선포한 '바알 선언문(Baar statement)' 을 살펴보라. 이들의 방향성이 여실히 드러난다. 최근에 대한민국의 모 교단이 WCC와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교단의 입장을 공식화 했다. 이 중 이런 내용을 모르고 찬성한 이들이 있다면, 몰랐던 것을 변명하지 말고 이를 회개하라는 것이다.

이 모든 내용은 모르고 한 일인 경우에 해당되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 모든 내용을 알고도 이런 죄를 지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알고도 죄를 지었고, 그 죄에 대한 추궁이 들어오면 대제사장들이나 사두개인들과 같이 추궁한 자를 공격하거나, 그 자리를 피하려고 한다.

회개의 첫 단계는 '죄가 죄임을 시인' 하는 것이다. 즉, 자기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알고 지은 죄에 대해 이것이 쉬울 것 같은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 증인이 바로 본문 말씀을 선포하고있는 베드로이다. 베드로는 닭이 2번 울기전에 예수님을 3번 부인할 것이라고 예언이 되어 있었다. 실제로 이 예언을 듣고도 베드로는 예수님을 3번 부인했다. 이런 베드로가 사도행전의 선포를 하고 있지 않는가? 베드로는 예수님을 3번 부인했으나,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찾아오셔서 회복시키셨다. 이것이 베드로가 증인으로써 살아갈 수 있는 비법이다.

우리가 알고 지은 죄가 있는가? 우리의 옷을 희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다. 베드로와 같이 회개하고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자. 그리고 우리가 모르는 죄가 조명되었다면 '몰랐다' 며 변명할 생각 하지 말고 즉각 회개하자. 이것이 유일하게 살 수 있는 방법임을 명심하자.

회개하자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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