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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사도행전

그리스도인. Christians (BGM. 하기오스 - 나는 그리스도인이라)

Gospel Barista 2021. 12. 28.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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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나는 그리스도인이라(하기오스)

이 시대 하나님을 믿는 이들을 표현하는 단어들이 몇 가지 있다. '기독교인', '성도', '교인', 그리고 '그리스도인(Christian, 크리스쳔)'. 교회를 다니다보면 위의 호칭을 자연스럽게 듣게된다. 그리고 자신이 진정 위의 호칭으로 불릴만한 사람인 것으로 착각에 빠져들게 된다. 그렇다면 성경에서는 위의 호칭의 대상이 어떤사람들이었을까? 사도행전 11장에 '그리스도인' 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그 대상이 된 사람들에 대해서 살펴보자.

그리스도인이란? (※출처 : Pixabay)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는 소식이 들리자 예루살렘의 할례자들은 이 사건의 핵심인물인 베드로를 추궁했다. 이에, 베드로는 자신이 겪은 일을 설명을 했고, 이 말을 들은 이들은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회개를 주셨다고 인정했다.


그들이 이 말을 듣고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하니라
[사도행전 11 : 18]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직도 유대인들에게만 복음을 전했다. 그 중 몇 사람이 안디옥에서 헬라인에게 복음을 전했고,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
[사도행전 11 : 21]


예루살렘교회가 이 소식을 듣고 바나바를 안디옥으로 보냈고, 바나바는 이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하여 모든사람에게 굳건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머물러 있으라고 권했다. 이 바나바가 다소에서 사울을 찾아 안디옥으로 데리고 왔고, 둘이서 1년 동안 그곳에서 가르쳤다.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and when he found him,
he brought him to Antioch.
So for a whole year Barnabas and Saul
met with the church and taught
great numbers of people.
The disciples were called
Christians first at Antioch.
[사도행전 11 : 26]


그 이후에 비로소 안디옥 시람들이 '그리스도인' 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다. 즉, '그리스도인' 이라는 호칭은 단순히 믿음생활을 이제 막 시작한 사람을 일컫는 말은 아니라는 것이다.

안디옥의 헬라인들은 기본적으로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이다. 이곳에서 복음을 접한 이들이 하나님의 손에 이끌리어 주께 돌아오게 되었다. 지금으로 말하면, 전도되어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을 믿기로 결단한 상태와 유사하다. 우리는 이런 사람들에게도 '그리스도인(크리스쳔)' 이라는 호칭을 사용한다. 하지만, 사도행전 11장에서는 이런 이들은 아직 '그리스도인' 이라고 일컬음을 얻지 못했다.

바나바와 사울이 1년동안 안디옥 교회에 머물면서 이들을 열심으로 가르쳤다. 이 교육을 이수한 이들이 비로소 '그리스도인' 의 칭함을 받았다. 즉, 바나바와 사울의 1년간의 교육 수료증이 '그리스도인' 이라는 호칭인 것이다. 그렇다면 바나바와 사울이 1년동안 무엇을 교육했을까?

바울서신의 내용들이 바울이 즉흥적으로 머리속에 생각나는대로 편지를 썼을 것 같은가? 흔히 교회에서 교육을 할 때 어떻게 준비하는지를 되새겨보자. 말씀을 묵상하며 교육할 내용을 정리하고, 어떻게 교육할지 커리큘럼을 구성한다. 바나바와 사울이 했던 교육의 교육기간은 1년이다. 사울은 엄청난 설교자 바나바와 동행하면서 1년 동안 교육에 대한 1대1 코칭을 받은 격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바울서신의 내용들이 체계적으로 정리가 되었을 것이다. 이런 믿음의 대가들의 교육을 1년 동안 집중적으로 받은 이들이 비로소 '그리스도인' 이라는 칭함을 받았다. 이것이 초대교회의 '그리스도인의 기준' 인 것이다.

'그리스도인' 의 호칭을 받기위한 1년간의 교육기간 (※출처 : Pixabay)


이와 유사한 기준을 갖췄던 곳이 대한민국의 초대교회이다. 성경을 1독도 하지 않은 자들은 물 세례를 받지 못했다. 당시에는 한글을 체계적으로 배운 이들이 드문 시절이었다. 성경을 읽기 위해서는 한글교육부터 시작해야 했을 것이다. 성경을 1독 했을지라도 그 사람의 삶에 변화가 없으면 물 세례를 받지 못했다. 이것이 대한민국 초대교회의 기준이었다. 지금 이 기준으로 '그리스도인' 이라고 불리는 이들을 걸러내면 90% 이상은 그 호칭을 반납해야하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이 질문을 각자가 고민해봤으면 한다.

"나는 과연 그리스도인일까?"

우리 모두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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