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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사도행전

교회의 부흥

Gospel Barista 2021. 12. 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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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대부분의 교회들은 부흥을 꿈꾼다. 허름한 상가건물의 지하에서 개척을 하고 비가오면 물을 퍼내며 힘들게 예배했던 것들을 추억삼아 간증할 수 있는 900억짜리 성전의 강단을 기대한다. 1만성도 파송운동을 하고 있는 모 대형교회 목사는 자신의 교회가 부흥되기보다 자신의 교회의 성도를 파송하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선포하기도 한다. 이 또한 자신의 교회에 파송 할 수 있는 성도가 1만명이 되어야 가능한 이야기이다. 즉, 자신의 교회가 어느정도 먼저 부흥이 되어야 가능한 운동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교회의 부흥을 비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교회는 부흥해야 한다. 900억이 아니라 9000조가 들어서라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교회를 아름답게 지을 수만 있다면 무엇이 문제이겠는가? 솔로몬 성전이 파괴되었을 때에는 전 세계의 금 값이 반토막 났었다는 분석도 있다. 솔로몬은 당시 전 세계의 금의 절반을 성전 짓는데에 사용한 셈이다.

브라질 상파울로에 세워진 솔로몬 성전 (※출처 : Pixabay)


그렇다면 교회 부흥의 비법은 무엇인가? 사도 바울을 통해 배워보자.


이에 여러 교회가 믿음이 더 굳건해지고
수가 날마다 늘어가니라

[사도행전 16 : 5]


바울이 디모데를 데리고 여러 성에 다니며 전도를 하니 교회가 부흥이 일어났다. 그렇다면 바울이 선포한 것은 무엇일까?


여러 성으로 다녀 갈 때에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이 작정한 규례를
그들에게 주어 지키게 하니

[사도행전 16 : 4]


사도 바울은 예루살렘의 사도와 장로들이 작성한 규례를 지키게 했다. 그렇다면 이 규례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는 사도행전 15장의 이방인 할례 의무화 문제에 대한 최종 결론에서 살펴볼 수 있다.


다만 우상의 더러운 것음행
목매어 죽인 것를 멀리하라고
편지하는 것이 옳으니
Instead we should write to them,
telling them to abstain from
food polluted by idols,
from
sexual immorality,
from
the meat of strangled animals and
from
blood.
[사도행전 15 : 20]


이방인 교회들이 멀리해야하는 규례는 크게 4가지 이다.

- 우상의 더러운 것
- 음행
- 목매어 죽인 것
- 피

이를 보면 '우상숭배', '성적 타락', '목 매달아 죽이는 교수형', 그리고 '피' 정도로 이해가 되기 쉽상이다. 하지만 영어성경을 보면 2가지 내용이 전혀 다르다.

- from food polluted by idols : 우상숭배에 쓰인 음식
- sexual immorality : 음행
- the meat of strangled animals : 목졸라 죽인 동물의 고기
- blood : 피

음행과 피는 번역에 오류가 없다. 참고로 이들은 우상숭배와 깊은 연관이 있다. 우상숭배의 대부분은 우상 신과 접신을 할 때의 쾌감을 성적 쾌락에 빗대어 표현한다. 이에, 우상숭배를 하고 난 이후에는 대부분 그 신전 바로 앞에있는 성매매 업소에서 성적 쾌락을 경험하도록 했었다. 심지어 성적 쾌락의 끝판왕이라는 동성애 성매매 업소도 즐비했다. 더 나아가 많은 우상들이 인신제사, 즉, 피의 제사를 요구했다. 이를 끊어내라는 것이 초대교회의 이방인 교회를 향한 규례였다.

그렇다면 애매하게 번역된 2가지 규례를 살펴보자. 그 중 하나는 '우상숭배에 쓰인 음식' 이다. 이 규례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제사음식' 이다.

제사음식 (※출처 : Pixabay)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제사를 우상숭배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제사음식은 먹어도 된다고 한다. 수많은 교회에서 제사음식은 맛있게 먹으라는 설교가 수십번 선포되고 있다. 하지만, 초대교회의 규례에는 명확하게 피해야하는 항목으로 명기되어있다. 그렇다면 제사음식을 먹어도 된다는 성경적인 근거는 어디에 있을까?

흔히 사도 바울이 쓴 고리도전서 8장과 10장을 인용해서 제사음식을 먹어도 된다고 선포한다. 그렇다면 고린도전서 8장과 10장을 유심히 살펴보자.

우선 고린도전서 8장이다.


우상의 제물에 대하여는
우리가 다 지식이 있는 줄을 아나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덕을 세우나니
만일 누구든지 무엇을 아는 줄로 생각하면
아직도 마땅히 알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요
또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면
그 사람은 하나님도 알아 주시느니라
[고린도전서 8 : 1~3]


이는 우상의 제물(Food sacrificed to idols), 즉, 제사음식에 대한 말씀이다. 사람들은 이에 대한 지식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자신이 알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아직도 마땅히 알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라고 바울은 선포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식은 모든 사람에게 있는 것은 아니므로
어떤 이들은 지금까지 우상에 대한 습관이 있어
우상의 제물로 알고 먹는 고로
그들의 양심이 약하여지고 더러워지느니라
[고린도전서 8 : 7]


여기서의 '이 지식' 은 고린도전서 8장 4~6절의 내용으로 우상은 이 세상에서 아무것도 아니며 우리에게는 오직 하나님만 계시고, 만물이 그에게서 났고 우리도 그를 위하여 존재한다는 것이다. 또한 오직 한 분,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니 만물이 그로 말미암고 우리도 그로 말미암아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지식이 모든 사람에게 있는 것은 아니므로, 우상에 대한 습관으로 그 제물을 알고도 먹는 이들이 있는데, 이로 인해 양심이 약하여지고 더러워진다고 한다. 이는 제사음식을 통해 양심이 약해지고 더러워진다는 것이다.


지식 있는 네가
우상의 집에 앉아 먹는 것을 누구든지 보면
그 믿음이 약한 자들의 양심이 담력을 얻어
우상의 제물을 먹게 되지 않겠느냐
[고린도전서 8 : 10]


더 나아가 사도 바울은 이런 '누구든지 무엇을 아는 줄로 생각하면 아직도 마땅히 알 것을 알지 못하는 것' 에 해당하는 지식이 있는 자가 우상의 집에 앉아서 우상의 제물을 먹는 것을 믿음이 약한 자들이 보면, 그 약한 믿음에 헛된 담력이 생겨 우상의 제물을 먹게 되지 않겠냐고 반문하고 있다.


그러면 네 지식으로 그 믿음이 약한 자가 멸망하나니
그는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죽으신 형제라
이같이 너희가 형제에게 죄를 지어
그 약한 양심을 상하게 하는 것이
곧 그리스도에게 죄를 짓는 것이니라
[고린도전서 8 : 11~12]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믿음이 약한 자가 우상의 제물로 인해 멸망하게 되는 것이 '너의 죄' 라고 바울은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이 내용들이 제사음식을 먹어도 되는 근거말씀으로 여겨지는가?

고린도전서 10장의 말씀은 어떨까?

당시 문회는 우상의 제물이 시장에 팔리는 일들이 많았다. 그 때 시장에 파는 음식이 우상의 제물인지 알 방법이 없으니 먹어도 되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것이다.

시장에서 팔리는 제사음식 (※출처 : Pixabay)


이에 대한 바울의 선포는 다음과 같다.


무릇 시장에서 파는 것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고린도전서 10 : 25]


그리고 불신자 집에 갔을 때 그가 대접하는 고기가 우상의 제물인지 알 지 못하는 상황일 때에는 묻지 말고 먹으라고 한다.


불신자 중 누가 너희를 청할 때에
너희가 가고자 하거든
너희 앞에 차려 놓은 것은 무엇이든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고린도전서 10 : 27]


하지만, 누군가가 "이것이 우상의 제물이다" 라고 말하면 먹지 말라고 한다.


누가 너희에게 이것이 제물이라 말하거든
알게 한 자와 그 양심을 위하여 먹지 말라
[고린도전서 10 : 28]


'알게 한 자와 양심을 위하여 먹지 말라' 한 구절 때문에 나 자신을 위해서는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는가? 이 구절이 선포되기 전에 이미 바울은 명확하게 선포하고 있다.


무릇 이방인이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나는 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자가 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너희가 주의 잔과 귀신의 잔을 겸하여 마시지 못하고
주의 식탁과 귀신의 식탁에 겸하여 참여하지 못하리라
[고린도전서 10 : 20~21]


하나님 믿는 이들이 귀신의 잔을 겸할 수 있으랴? 당연히 불가능한 것이다. 이 관점에서 다음 말씀이 선포되어진 것이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고린도전서 10 : 31]


이 말씀구절 하나로 어떤 음식이건 다 먹어도 된다고 곡해하지 말자. 고린도전서 10장에서는 자신이 먹어야 하는 음식이 우상의 제물임을 알게 되었다면 먹지 말라고 명확하게 명기되어있다. 이것이 초대교회부터 바울이 선포한 제사음식을 향한 규례이다.

마지막으로 멀리해야하는 것은 '목을 졸라죽인 동물의 고기' 이다. 도축은 전문 도축업자에 의해 행해져야하며, 그 과정은 위생관리법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도축 과정도 아무렇게나 해서는 안 된다. 잘못된 도축 방법을 행하면, 사람이 먹을 수 없는 고기가 될 수도 있다. 일 예로, 소나 돼지같은 중대형 가축은 자신이 도축당하는 사실을 인지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도축과정을 거친 고기 (※출처 : Pixabay)


- from food polluted by idols : 우상숭배에 쓰인 음식
- sexual immorality : 음행
- the meat of strangled animals : 목졸라 죽인 동물의 고기
- blood : 피

이 4가지의 규례를 멀리하는 것이 초대 이방교회들의 부흥의 비법이었다. 이 기준이 지금은 달라졌을까? 아니다. 동일하다. 하나님의 기준은 영원불변하다.

다만, 제사음식만 피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 당시에는 음식이 제물의 형식이었으나, 지금의 제물은 돈이다. 즉, 교회들은 우상에 쓰인 돈을 멀리해야한다. WCC를 위한 헌금, 북한 정권 지원을 위한 헌금, 종교통합을 위한 헌금, 차별금지법을 위한 헌금 등, 더러운 우상의 제물들을 교회가 분별하고 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교회 부흥의 비법이다. 이것이 쉬워보이는가? 이것들에 대한 개인적인 인식과 분별이 선행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교회의 부흥을 꿈꾸는가? 그렇다면 초대교회에서 멀리하라고 하는 4가지 규례를 명심하자. 이를 통해 우리의 믿음이 굳건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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