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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창세기

요셉이 2022년 대한민국 사람이었다면?

Gospel Barista 2022. 8. 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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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9~40장의 요셉의 삶은 요셉에게 있어서 가장 바닥을 치는 기간처럼 보인다. 요셉이 17세에 노예로 팔려갔고, 애굽의 총리가 된 나이가 30세 이니, 한창 인생에서 절정기라고 할 수 있는 나이에 노예로 팔려갔고 감옥에서 지냈기 때문이다. 그것도 자신의 잘못 때문에 감옥에 간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주인인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뿌리치자, 그 아내의 꾀임으로 인해 억울하게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감옥


그렇다면 이런 요셉의 삶 중 요셉의 주변 인물들을 살펴보자. 우선, 노예 요셉의 주인 보디발을 살펴보자.


요셉이 이끌려 애굽에 내려가매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애굽 사람 보디발이
그를 그리로 데려간 이스마엘 사람의 손에서
요셉을 사니라
[창세기 39 : 1]


보디발은 바로의 친위대장이다. 지금의 대한민국에서는 대통령실 경호실장 정도되는 직급이다. 이런 보디발에게 인정받아 그 가정의 가정 총무의 자리를 맡게 된다.


요셉이 그의 주인에게 은혜를 입어 섬기매
그가 요셉을 가정 총무로 삼고
자기의 소유를 다 그의 손에 위탁하니
[창세기 39 : 4]


대한민국에 8명 밖에 없는 4성 장군이 관사에서 공관병을 사적으로 노예화 했다는 의혹으로 불명예 퇴진을 당할 뻔 했다. 물론, 공관병을 향한 부당한 사적인 업무지시는 잘못된 것이다. 하지만, 관사의 공관병은 모시는 장군과 그의 가족들과 사적인 친밀관계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에, 이런 일의 문제여부를 판단하는 경계는 매우 모호하다. 이 사건을 다룬 기사들 중, 역으로 공관병으로 근무할 경우의 장점을 비교하는 기사는 없다. 즉, 한쪽 시선에서 이 사건을 자극적으로 이슈몰이를 한 경향이 없지 않다. 참고로 이 문제의 핵심인 4성 장군은 세계 최고의 기갑부대 전략가였다. 이런 기갑부대 전략가를 끌어내리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도 있지 않겠는가? 보디발이 현재 대한민국에 있었다면 대통령 경호실장 자리는 반납해야 했을 것이다.

그 다음으로 보디발의 아내이다. 친위대장의 아내이니, 고위 관리직의 아내이다. 대한민국의 고위 관리직의 아내들의 모습을 생각해보라. 내연남 문제는 기본으로 깔고 있고,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의혹 또한 받고있다. 논문 표절 문제로 특정 대학교는 자연스럽게 노이즈마케팅의 주인공이 되었다. 요셉을 내연남으로 선택한 보디발의 아내는 현재 대한민국의 고위 관리직 아내로써도 흠잡을 곳 없이 데뷔무대를 잘 치를 수 있을 것 같다.

시위


요셉이 감옥에 갇힌 뒤에 감옥의 간수장이 등장한다.


간수장이 옥중 죄수를 다 요셉의 손에 맡기므로
그 제반 사무를 요셉이 처리하고
간수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살펴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
[창세기 39 : 22~23]


이 간수장은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죄수 요셉에게 옥중 죄수를 다 맡기고, 제반 사무도 요셉에게 처리하게 시켰다. 그리고 요셉의 손에 맡긴 것은 무엇이든지 살펴보지도 않았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교도소장이 이렇게 했다고 생각해보라. 특히 이 감옥은 바로의 친위대장 보디발이 관리하는 감옥이다. 즉, 고위 정치범들이 들어오는 감옥인 것이다. 대한민국의 정치범이 수감되는 안양교도소에서 이와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생각해보라. 대통령도 끌어내리는 나라인데, 온갖 기사로 난도질을 당하지 않겠는가?

요셉은 감옥에서는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은 관원장의 꿈을 해몽했다. 이 둘은 바로의 최측근이라고 할 수 있다. 요셉이 술 맡은 관원장에게 얘기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당신이 잘 되시거든 나를 생각하고
내게 은혜를 베풀어서 내 사정을 바로에게 아뢰어
이 집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창세기 40 : 14]


술 맡은 관원장은 바로에게 사적인 얘기 및 부탁을 할 수 있는 위치의 사람이다. 그리고 바로는 보디발이 수감시킨 자신을 꺼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임을 요셉은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기에 술 맡은 관원장에게 자신을 이 감옥에서 꺼내달라고 사전인 부탁을 하는 것이다.

술 맡은 관원장이 대한민국에 있었다면, 차라리 요셉을 잊은 것이 다행이었을 것이다. 대통령 요리사로써 안양교도소의 정치범 한 사람을 꺼내달라고 대통령에게 부탁했다고 생각해보라. 비선실세 프레임은 기본이고, 이런 사람이 청문회라도 하게 된다면 "사퇴하세요!" 라는 말로 가득채워질 것이다.

자극적인 정치관련 기사들


이런 요셉의 삶을 현재 대한민국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요셉 주변의 인물들을 모두 사퇴시키거나 자살하게 만들 수 있는 사건들로 가득한 상황이다. 요셉 자신은 노예와 억울한 감옥살이를 하게되는 인생의 가장 바닥을 치는 기간에, 이렇게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는 태풍의 눈 역할을 하고있던 것이다.

하지만, 이를 다른 관점으로 생각해보면 요셉은 창세기 39~40장에서 어쩔 수 없이 정치적인 고위 공직자들과 인맥을 쌓게 되었다. 이는 자신의 사람들을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요셉이 향후 애굽의 총리가 되었을 때, 보디발, 간수장, 술 맡은 관원 모두 요셉의 편에 설 수 있는 사람들인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착실하게 요셉이 17세 때 꾼 꿈을 이루시기 위해 착실히 준비하고 계신 것이다.

이런 요셉이 하루하루 살아낼 수 있었던 삶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창세기 39 : 2]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사
간수장에게 은혜를 받게 하시매
[창세기 39 : 21]


그 비법은 바로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이다.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하셨기에 요셉은 하루하루를 그저 '하나님 앞에서' 의 시각으로 살아낸 것이다. 그러니 보디발의 아내를 뿌리칠 때 다음과 같은 멘트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다.


이 집에는 나보다 큰 이가 없으며
주인이 아무것도 내게 금하지 아니하였어도
금한 것은 당신뿐이니 당신은 그의 아내임이라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
[창세기 39 : 9]


이 죄악 가득한 세상에서 하나님께서 함께해주시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다보면, 요셉과 같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는 순간들이 있다. 술을 마시지 않아 회식자리를 싸늘하게 만드는 것 처럼 말이다. 그리고, 요셉이 억울하게 감옥에 갇힌 것 처럼, 세상의 트랜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억울하게 범죄자 취급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의 삶이 이렇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억울하게 바닥을 치는 순간에도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해주시고, 우리의 삶을 성실하게 이끄시고 계신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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