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5장에서 7장까지의 내용은 예수님의 산상수훈 말씀이다. 그 전에 마태복음 4장에서는 예수님께서 세례받으시고, 제자 삼으시고, 치료사역을 하셨다. 산상수훈 말씀을 마무리 하신 이후에도 마태복음 8장의 사역을 보면 치료사역을 이어나가신다. 제자삼고, 치료하고, 말씀을 선포하신 것이다. 이것이 예수님의 사역의 전부라고는 할 수 없지만, 사복음서의 기록에 의하면 공생애 기간 대부분의 시간을 이렇게 보내신 듯 하다.
이와 비슷한 사역을 했던 이들이 조선땅에 목숨걸고 사역하러 온 선교사들이다. 선교사들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있는 직업이 바로 '의사' 이다. 즉, 의료선교를 하러 온 것이다. 아픈이들을 치료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병원을 세우며 제자들을 양성했다. 의사라는 직업은 예나 지금이나 진입문턱이 굉장히 높은 직업이다. 높은 수준의 의학지식을 이해해야하며, 사람을 치료하는 손기술도 필요하다. 이런 수준 높은 의사들이 굳이 조선땅을 찾아온 것이다.
예수님께서 결국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듯이, 수많은 선교사와 그들의 가족들은 열악한 조선의 환경과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조선 땅에 발을 내딛자마자 목이 잘려나간 선교사, 풍토병으로 인해 어린 자녀와 배우자를 잃은 선교사 등 그 사연들을 알고나면 참으로 마음이 저려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이라는 땅에 끊임없이 선교사들이 물밀듯이 들어왔다. 하나님께서는 왜 이렇게 우수한 선교사들을 조선땅에 보내셨을까?
이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던 사건이 바로 5발의 총알을 맞고도 목숨걸고 판문점을 넘어온 탈북자 사건이다. 5발의 총알을 맞고 기절한 이를 미군 헬기로 아주대 병원으로 긴급후송 됐다.
총을 5발 맞은 사람의 수술과정은 어땠을 것 같은가? 박혀있는 총알의 위치를 알아내야하니 X-RAY 나 CT촬영 등과 같이 각종 검사를 할 것 같은가? 이 행위를 하는 순간 환자는 출혈과다로 이미 사망했을 것이다.
이 탈북자가 어느 TV 프로그램에 나와서 증언한 내용을 토대로 치료과정을 살펴보면, 환자의 외상을 확인 후 해당부위를 바로 갈라서 박혀있는 총알을 찾아냈다고 한다. 배를 갈라서 소장과 대장을 손으로 들춰내며 총알을 찾아내고, 괴사된 부위는 절제하고, 절제한 부분을 다시 꿰맸다고 한다. 그 과정 가운데 출혈이 매우 심하니 일단 O형의 혈액을 끊임없이 들이부었다고 한다. 인간의 혈액의 양이 60~80kg 의 성인 기준으로 약 5L 정도인데, 이 수술에 들어간 혈액이 10L 가 넘었다고 한다. 이런 큰 수술을 통해 살아난 탈북자는 이렇게 고백했다.
"저는 대한민국의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이것이 조선 땅에 우수한 선교사들이 몰려와서 피흘리고 목숨을 잃은 이유이다. 조선이라는 곳은 이미 X-RAY 찍고 각종 검사를 통해 진단을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일단 배부터 가르고 손으로 괴사된 부위를 찾아내어 절제해야하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이 과정중에 필요한 것이 바로 '깨끗한 피' 이다. 탈북자를 살리기 위해 10L 이상의 대한민국의 피가 수혈 되었듯이, 괴사되고 있는 조선을 살리기 위해 수혈되어야 할 거룩한 피가 많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 땅의 죄악을 씻어주신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님의 보혈과 같이 말이다.
이런 대한민국의 혈액형은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선교사 분들의 거룩한 피가 흐르고 있는 대한민국 입니다!"
이를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
이 탈북자는 안타깝게 음주운전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는 마치 선교사들의 피가 흐르는 한국교회가 WCC 나 WEA를 옹호하며 함께 참여하고, 수많은 이단을 배출한 것과 다를 바 없지 않겠는가? 이 탈북자는 술자리가 끝난 후 대리기사를 불러놓고 기사가 차를 찾지 못할까 봐 차를 10여 m가량 운전했다고 한다. 이 때 차가 비틀거리는 것을 본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현장에 나와 음주측정을 요구하자 도로를 주행하지 않았다며 음주운전을 부인하는 등 실랑이를 벌였다고 한다. 이와 비교하면 한국교회는 술자리를 끝내고 대리기사도 부르지 않고 편의점에서 소주 2병을 더 사들고 병나발 불면서 창문열고 고성방가를 지르며 당당히 음주운전을 하고 있는 격이다.
정신차리자. 하나님의 말씀을 행하며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는다고 하셨다. 하나님이 사랑하신 선교사들을 보내주셔서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대한민국에서 믿음생활 하고 있는데, 천국에서 큰 자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중의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누구든지 이를 행하며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으리라
[마태복음 5 :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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