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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성경 인물전

[여호사밧-004] 0점 남북관계 - 정략결혼, 잘못된 동맹

Gospel Barista 2021. 4. 2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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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국가의 사명은 두 나라의 통일이다. 그 전 까지는 군사적 긴장감의 해소를 위해 평화에 집중하게 된다. 주변 강대국들이 개입해서 전쟁이 발발하지 않게 억제하기도 하고, 유인책을 써서 잠잠히 지내도록 요구하기도 한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자. 분단국가는 분단이 된 명백한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덮어두고, 평화롭게 지낸다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더 나아가 이념과 이데올로기, 종교 등 모든 영역이 다른 두 나라가 평화롭게 통일한다는 것이 가능할까?

물론, 독일의 통일이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서독이 동독을 품는 평화로운 흡수통일의 과정으로 보일수는 있다. 하지만, 이 또한 그 이전에 어마어마한 물밑작업이 있었던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도 서로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 이 가운데 남북관계를 회복하고자 했던 이가 있었으니, 바로 남유다의 4대 왕 여호사밧이다.


여호사밧이 이스라엘의 왕과 더불어 화평하니라
[열왕기상 22 : 44]


이것이 성경이 여호사밧의 남북관계를 한마디로 설명하는 표현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화평하게 지냈는지를 살펴보자.

1. 정략결혼, 동맹국으로써 전쟁에 참전


여호사밧이 부귀와 영광을 크게 떨쳤고

아합 가문과 혼인함으로

인척 관계를 맺었더라
[역대하 18 : 1]


여호사밧은 나라가 부국강병해지자, 그의 아들인 여호람을 북이스라엘의 왕 아합의 딸인 아달랴와 정략결혼을 시켰다. 이 아달랴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보자. 아달랴는 아합과 이세벨의 딸로써 사마리아에서 성장했고, 바알을 섬기는 여인이었다. 여호람과 결혼한 후 아하시야를 낳았으나 아들이 죽자, 겨우 피신한 손자 요아스를 제외한 왕의 일가족을 몰살시킨 후 자신이 왕위에 올라 6년간 통치했다. 그 후, 즉위 7년째 되는 해에 제사장 여호야다에 의해 살해되었다. 성경은 아달랴를 어떻게 표현하고 있을까?


이는 그 악한 여인 아달랴의 아들들이

하나님의 전을 파괴하고

또 여호와의 전의 모든 성물들을

바알들을 위하여 사용하였음이었더라
Now the sons of that wicked woman Athaliah

had broken into the temple of God

and had used even its sacred objects for the Baals.
[역대하 24 : 7]


성경은 그녀를 명확하게 '악한 여인(Wicked woman)' 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하나님을 섬기겠다고 다짐한 여호사밧왕은 나라가 부국강병해지자, 분단된 두 국가의 평화를 위해 정치적, 외교적인 면만 고려하여, 해서는 안 될 정략결혼을 시켰다. 성경에서 결혼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결혼은 하나님 앞에서 맺는 '언약' 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우리를 '다시오실 신랑되시는 예수그리스도를 기다리는 거룩한 신부' 로 표현한다. 이 관점에서 보면 여호사밧은 하나님 앞에서 맺는 거룩한 언약인 결혼을 정치적, 외교적으로 나라의 평화를 위한 '도구' 로 전락시켜버린 것이다.

그리고 나서 2년 뒤, 여호사밧이 북이스라엘 사마리아로 가서 아합을 만났다. 여기서 아합은 양과 소를 많이 잡고 함께 가서 길르앗 라못을 치기를 권하였다. 이 권유에 대한 여호사밧의 대답은 이렇다.


이스라엘 왕 아합이 유다 왕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당신이 나와 함께 길르앗 라못으로 가시겠느냐 하니

여호사밧이 대답하되

나는 당신과 다름이 없고

내 백성은 당신의 백성과 다름이 없으니

당신과 함께 싸우리이다 하는지라
[역대하 18 : 3]


"나는 당신과 다름이 없고 내 백성은 당신의 백성과 다름이 없으니 당신과 함께 싸우리이다" 라고 대답한 여호사밧의 관점은, '하나님을 믿는 이들과 우상숭배하는 이들' 의 관점이 아니, 그저 '우리는 하나의 민족' 이라는 관점이었던 것이다.


이 일 후에 방백들이 내게 나아와 이르되

이스라엘 백성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이 땅 백성들에게서 떠나지 아니하고

가나안 사람들과 헷 사람들과 브리스 사람들과

여부스 사람들과 암몬 사람들과 모압 사람들과

애굽 사람들과 아모리 사람들의 가증한 일을 행하여
그들의 딸을 맞이하여 아내와 며느리로 삼아

거룩한 자손이 그 지방 사람들과 서로 섞이게 하는데

방백들과 고관들이 이 죄에 더욱 으뜸이 되었다 하는지라
[에스라 9 : 1~2]


에스라서를 보면 거룩한 자손이 그렇지 않은 지방 사람들과 서로 섞이게 하는 것을 '죄' 라고 명확하게 선포하고 있다. 즉, 여호사밧의 관점은 이 '죄' 의 관점으로 물든 것이다. 왕으로써 자신이 통치하는 시기에 남과 북이 협력하고 통일의 기반을 만들거나, 더 나아가 통일을 이룬다면 어찌 이보다 더 훌륭한 왕이라고 명성을 떨칠 수 있겠는가? 이 관점으로 여호사밧이 먼저 북이스라엘로 가서 아합과 회담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 회담의 결과로 함께 길르앗 라못을 공격하기로 한다. 길르앗 라못은 북이스라엘과 아람과의 치열한 격전이 벌어지는 곳이었다. 즉, 하나님을 대적하는 이들끼리 벌이는 전쟁에 하나님의 백성을 끌어들인 격이다. 이에, 여호사밧은 이 전쟁이 하나님의 뜻인지 선지자들에게 물어보았다. 하지만, 이들은 '여호와의 선지자' 라고 하지만, 악한 왕 아합이 의지하는 선지자들이었다.

400명의 북이스라엘 선지자들 모두 하나님께서 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것이라고 왕들에게 달콤한 말을 전했다. 이 400명 외에 항상 아합왕에게 나쁜 일로 예언하는 미가야라는 선지자가 있었다. 이 미가야에게도 물어보기로 하여, 그를 부르러 한 사자가 갔다.


미가야를 부르러 간 사자가

그에게 말하여 이르되

선지자들의 말이 하나 같이 왕에게 좋게 말하니

청하건대 당신의 말도 그들 중 한 사람처럼

좋게 말하소서 하니
미가야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

곧 그것을 내가 말하리라 하고
[역대하 18 : 12~13]


이 사자는 왕의 눈치를 살펴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미가야에게 왕에게 좋게 말하라고 압박을 넣는다. 여기서 잠깐 생각해보자. 미가야를 데리러간 사자가 유독 미가야에게만 압박을 넣었을까? 물론 미가야가 유독 아합왕에게 나쁜대로만 예언하니 그랬을 수도 있다. 하지만, 평소에도 선지자들을 부르러 갈 때의 모습이었지 않았을까 싶다. 선지자들에게 왕의 기분, 왕의 계획 등을 미리 알려주고 "분위기 맞춰서 알아서 잘해라!" 라는 식으로 압박을 넣지 않았을까? 400명의 선지자들은 이 압박을 두려워 했을 수 있다.

하지만, 미가야는 단호하게 선포한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 곧 그것을 내가 말하리라"

이것이 진정한 여호와의 선지자의 태도이다. 그리고 그의 선포 내용은 어마어마하다.


그가 이르되 내가 보니

온 이스라엘이 목자 없는 양 같이

산에 흩어졌는데

여호와의 말씀이 이 무리가 주인이 없으니

각각 평안히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셨나이다 하는지라
[역대하 18 : 16]

미가야가 이르되

그런즉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내가 보니 여호와께서 그의 보좌에 앉으셨고

하늘의 만군이 그의 좌우편에 모시고 섰는데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누가 이스라엘 왕 아합을 꾀어

그에게 길르앗 라못에 올라가서 죽게 할까 하시니

하나는 이렇게 하겠다 하고

하나는 저렇게 하겠다 하였는데
한 영이 나와서 여호와 앞에 서서 말하되

내가 그를 꾀겠나이다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어떻게 하겠느냐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내가 나가서 거짓말하는 영이 되어

그의 모든 선지자들의 입에 있겠나이다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꾀겠고 또 이루리라 나가서 그리하라 하셨은즉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거짓말하는 영을

왕의 이 모든 선지자들의 입에 넣으셨고

또 여호와께서 왕에게 대하여

재앙을 말씀하셨나이다 하니
[역대하 18 : 18~22]


미가야의 선포는, 하나님께서 이번 전투를 통해 아합을 죽게 하실 것이며, 이 400명의 선지자들은 거짓의 영으로 꾀임당한 "왕의 선지자" 라는 것이다. 이에 이 선지자 중 한 사람이 와서 미가야의 뺨을 친다.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가

가까이 와서 미가야의 뺨을 치며 이르되

여호와의 영이 나를 떠나

어디로 가서 네게 말씀하더냐 하는지라
[역대하 18 : 23]


아합은 미가야를 감옥에 가두었지만 미가야는 이에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대로 아합의 죽음을 예언한다.


이스라엘 왕이 이르되

미가야를 잡아

시장 아몬과 왕자 요아스에게로 끌고 돌아가서
왕이 이같이 말하기를

이 놈을 옥에 가두고

내가 평안히 돌아올 때까지

고난의 떡과 고난의 물을 먹게 하라 하셨나이다 하니
미가야가 이르되

왕이 참으로 평안히 돌아오시게 된다면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리이다 하고

또 이르되 너희 백성들아 다 들을지어다 하니라
[역대하 18 : 25~27]


아합왕은 미가야의 예언이 두려웠는지 자신은 왕의 갑옷을 벗고 일반 병사인척 위장하고, 여호사밧만 왕의 갑옷을 입고 전쟁을 치르게 한다. 이 전쟁의 결과는 참담했다. 북이스라엘의 왕 아합은 전사하고, 여호사밧왕은 겨우 도망쳐왔다. 이렇게 도망친 여호사밧왕에게 선지자 예후가 이렇게 선포한다.


하나니의 아들 선견자 예후가 나가서

여호사밧 왕을 맞아 이르되

왕이 악한 자를 돕고 여호와를 미워하는 자들을

사랑하는 것이 옳으니이까

그러므로 여호와께로부터 진노하심이 왕에게 임하리이다
[역대하 19:2]


하나님께서는 여호사밧이 '악한 자를 돕고 여호와를 미워하는 자들을 사랑하는 것' 을 지목하시며, 이것으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가 임할거라고 예언하신다.

이 사건은 남과 북으로 나누어진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의 사건이다. 하지만, 공교롭게 한반도도 하나님께서 말씀위에 세우신 남쪽의 대한민국과, 태양신 숭배를 하는 북쪽의 북한으로 나뉘어진 분단국가이다. 이에, 이 말씀을 가볍게 넘기지 않았으면 한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북한을 옹호하다 못해 북한의 공산당을 물고 빠는 수준으로 그들을 사랑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들은 과연 '악한 자를 돕고 여호와를 미워하는 자' 일까?

북한은 일찍이부터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이란과 교류하며, 그들에게 미사일을 개발해주고 공급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이란의 테러조직들에게 북한의 테러전법을 가르치고 있다. 즉,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한 이들을 돕고있는 것이다. 그리고, 북한에서는 교회가 사라진지 오래이다. 전세계 기독교탄압국가 부동의 1위가 바로 북한이다. 하나님을 전세계에서 제일 미워하는 국가로 간주 할 수 있다.

예후가 여호사밧에게 선포한 하나님의 기준으로 보면, 북한정권을 돕고 사랑하는 것은 '악한 자를 돕고 여호와를 미워하는 자들을 사랑하는 것' 이다. 물론, 현재 대한민국의 정권이 여호사밧과 같이 하나님을 섬기고자하는 정권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했던 대한민국의 방향성이 하나님의 진노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것 만은 변함이 없다.


역대하 19장을 보면, 이런 여호사밧왕은 다시 삶의 방향을 하나님께로 돌리고 하나님을 경외하기 시작한다. 자신 혼자만 돌이키는 것이 아니라, 왕으로써 온 백성이 여호와를 경외하게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 필요한 모습이지 않을까?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믿음을 처음으로 인정받은 순간 하나님께서는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라고 하신다. 믿음의 기초인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 이것이 현재 대한민국이 추구해야하는 가치이다.

하나님 반대편에 서는 평화가 아닌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대한민국이 되길 간절히 기도한다.

 

분단된 한반도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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