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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바울서신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Gospel Barista 2022. 12. 3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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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크리스쳔들에게 "너 왜사니?" 라는 질문을 하면 AI급으로 이렇게 답변이 되돌아온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참으로 거창하고 멋진 말이다. 하지만, 고린도전서에 이와 정 반대되는 구절이 있다.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의 영광!


이 문구를 묵상해보고자 한다.


오직 은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으로서
곧 감추어졌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
[고린도전서 2 : 7]


하나님의 지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셨다고 한다. 여기서 '만세 전' 은 영어로 'before time began' 즉, '시간이 시작하기 전' 이라는 뜻이다. 성경에서 '시간' 의 개념은 창세기 1장 1절에서 시작된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세기 1 : 1]


즉, 창세 전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영광을 위해서 하나님의 지혜를 준비하신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지혜' 는 무엇일까?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고린도전서 1 : 24]


'그리스도' 가 곧, '하나님의 지혜' 이다. 여기서 '그리스도' 를 조금 더 상세하게 살펴보자.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고린도전서 2 : 2]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하나님의 지혜는 '예수 그리스도' 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이다. 이를 정리해보면, 창세 전부터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지혜, 곧,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실 것을 미리 정하신 것이다. '우리의 영광을 위해서' 말이다.

십자가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 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힌 것' 이 왜 '우리의 영광' 이 되는 것일까? 이는 사도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보내는 첫 번째 편지의 인사말에 명확하게 명기되어있다.


주께서 너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리라
[고린도전서 1 : 8]


'예수 그리스도의 날' 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 만큼 영광스러운 사람이 있겠는가? 다시 말해 '하나님 나라에 입성하는 자' 만큼 영광스러운 사람이 있겠는가? 이 '우리의 영광' 을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지혜인 '예수 그리스도' 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힌 것' 을 창세 전부터 준비하신 것이다.

그런데 성경은 이 하나님의 지혜가 '은밀한 가운데 감추어졌다' 고 한다. 왜 굳이 하나님께서는 이를 감추셨을까?


기록된 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사람의 일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고린도전서 2 : 9~13]


하나님께서는 모든사람에게 감추신 것이 아니다. 만약에 모든 사람에게 감추셨다면 사도 바울은 어떻게 이를 알았겠는가?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영' 을 받은 자들에게 하나님의 지혜를 감춘 것이다. 오직 하나님으로 부터 온 영을 받은 자들에게는 오히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라고 선포하신다.

하나님으로 부터 온 영을 받은 자


즉, 하나님께서는 성령충만하여 성령에 이끌리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하나님의 지혜, 곧,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을 알게하신다.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창세 전부터 준비하신 것이다. 창세 전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찬란하게 빛날 우리의 영광을 준비하신 하나님의 스케일을 보라. 이런 하나님이라면 우리의 삶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낼만하지 않겠는가?

여기서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우리의 영광은 우리 스스로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광을 드러내신다. 즉, 주어는 명확하게 '하나님' 인 것이다.


주께서 너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리라
[고린도전서 1 : 8]


고린도전서 1장 8절의 주어도 '주께서' 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우리를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는 분이 바로 '주님' 인 것이다. 우리 스스로 우리의 영광을 위해서 사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삶인 것이다. 우리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야 하며, 우리를 통해 영광받으신 하나님께서는 역으로 우리의 영광을 드러내실 것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날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 피부로 느껴질 만큼 실감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이를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광을 드러내시는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이 은혜를 알지 못하게 하기 위해 사탄은 우리에게 '세상의 영' 을 계속해서 주입하려고 할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매 순간순간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며 하나님을 붙들어야 한다. 우리를 고린도전서 1장 8절과 같이 '끝까지 견고하게' 해달라고 말이다.

대한민국이 4년 전부터 준비한 월드컵에서 목표로 삼은 16강 진출을 했기에 온 국민이 기뻐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창세 전부터 우리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준비하셨다. 하나님께서도 목표달성의 기쁨을 맛보셔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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