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5장은 '예수를 좇는 제자의 삶이자, 증인의 삶이자, 하나님의 아들로써의 삶' 의 모습에 대해서 말씀하신다. 이어서 마태복음 6장에서는 이런 삶의 모습의 '동기' 에 대해서 정확하게 말씀해주신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
[마태복음 6:1]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를 행하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다. 마태복음 5장에서는 분명히 '의' 에 대해서 서기관과 바리새인들 보다 나아야 한다고 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마태복음 5:20]
이들보다 의가 너 나은지 비교하려면, 사람들 앞에서 의를 행해야하지 않을까?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내용은 이런차원이 아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의롭게 살아가야 하는데, 의롭게 살아가는 동기가 '사람' 에게 보이려고 하지 말라는 것이다. '사람' 에게 보이려고 의로운 행위를 하고 살아가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한다고 하신다. 사람에게 보이게 한다는 것은 결국 자신의 이름을 높이는 의도가 있는 것이므로, 하나님께서 상을 주실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의로운 삶을 살아가는 '행위' 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살아가는 '동기'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사무엘을 통해 말씀하신 바가 있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사무엘상 16:7]
하나님께서는 중심을 보신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얼마나 의롭게 살았는지도 중요하지만, 그 중심인 '동기' 를 철저하게 보시겠다는 것이다.
이 말씀을 보면서 흔히, "행위는 중요하지 않고 우리의 중심과 동기만이 중요하다." 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말씀을 자세히 보자. '사람에게 보이려고' 의로운 행동을 하지 말라는 것이지, 아예 의로운 행동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사무엘상 말씀도 '사람'은 외모를 보지만, '여호와'께서는 중심을 보신다는 것이지, 중심'만' 보시겠다는 것이 아니다.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야고보서 2:17]
그러기에 야고보서에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고 하시는 것이다. 우리의 중심인 믿음만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이에 합당한 행함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성경 전체적으로 하나님께서는 옳바른 행함에 대해 꾸준하게 말씀하고 계시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마가복음 3:35]
주인의 뜻을 알고도 준비하지 아니하고
그 뜻대로 행하지 아니한 종은
많이 맞을 것이요
[누가복음 12:47]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요한복음 4:34]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요한복음 15:14]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되
내가 참으로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고
각 나라 중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다 받으시는 줄 깨달았도다
[사도행전 10 : 34~35]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로마서 2 : 6~7]
하나님 앞에서는
율법을 듣는 자가 의인이 아니요
오직 율법을 행하는 자라야 의롭다 하심을 얻으리니
[로마서 2:13]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로마서 6:4]
오직 주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대로
하나님이 각 사람을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
내가 모든 교회에서 이와 같이 명하노라
[고린도전서 7:17]
깨어 의를 행하고 죄를 짓지 말라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가 있기로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기 위하여 말하노라
[고린도전서 15:34]
우리가 세상에서 특별히 너희에 대하여
하나님의 거룩함과 진실함으로 행하되
육체의 지혜로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행함은
우리 양심이 증언하는 바니
이것이 우리의 자랑이라
[고린도후서 1:12]
이는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행하지 아니함이로라
[고린도후서 5:7]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갈라디아서 5:16]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빌립보서 4:9]
주께 합당하게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시고
[골로새서 1:10]
이는 너희를 부르사
자기 나라와 영광에 이르게 하시는
하나님께 합당히 행하게 하려 함이라
[데살로니가전서 2:12]
모든 선한 일에 너희를 온전하게 하사
자기 뜻을 행하게 하시고
그 앞에 즐거운 것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 가운데서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히브리서 13:21]
누구든지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면
그는 거울로 자기의 생긴 얼굴을 보는 사람과 같아서
제 자신을 보고 가서
그 모습이 어떠했는지를 곧 잊어버리거니와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천하는 자니
이 사람은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
[야고보서 1 : 23~25]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
[야고보서 2:13]
그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니라
[야고보서 4:17]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며 그것을 따르라
[베드로전서 3:11]
그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요한1서 1:7]
그의 안에 산다고 하는 자는
그가 행하시는 대로 자기도 행할지니라
[요한1서 2:6]
너희가 그가 의로우신 줄을 알면
의를 행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줄을 알리라
[요한1서 2:29]
이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과
마귀의 자녀들이 드러나나니
무릇 의를 행하지 아니하는 자나
또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니라
[요한1서 3:10]
너의 자녀들 중에
우리가 아버지께 받은 계명대로
진리를 행하는 자를 내가 보니 심히 기쁘도다
[요한2서 1:4]
또 사랑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 계명을 따라 행하는 것이요
계명은 이것이니
너희가 처음부터 들은 바와 같이
그 가운데서 행하라 하심이라
[요한2서 1:6]
사랑하는 자여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고
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을 뵈옵지 못하였느니라
[요한3서 1:11]
이처럼 성경에서는 '행함'에 대해서도 매우 중요하게 선포하고 있다. 다만, 산상수훈 중 마태복음 6장의 내용은 이 '행함' 에 대한 우리의 중심, 즉, '동기' 에 대한 내용이다. 산상수훈을 통해서 우리의 '의로운 행함' 의 '동기' 를 철저하게 점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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