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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아빠'에 대한 성경적 고찰

Gospel Barista 2024. 1. 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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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대가족, 핵가족, 일부다처제, 데릴사위제 등 참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있다. 이 가운데 '기러기 아빠'에 대해 성경적으로 고찰을 해보고자 한다.

기러기 아빠


'기러기 아빠'는 아내와 자녀를 해외로 유학을 보내기 위해 한국에 남아서 돈을 버는 남자를 칭하는 단어이다. 꼭 자녀의 해외유학이 아니더라도, 지방에 취직했는데 아내와 자녀가 수도권에서 생활하게 하기 위해서 주말부부처럼 지내는 남자를 칭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형태의 남편을 성경적으로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남편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그를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
[베드로전서 3 : 7]


베드로전서 3장에는 아내와 남편을 향한 베드로의 선포가 담겨있다. 이 중 남편을 향한 첫 번째 권면이 바로 "아내와 동거"이다. 즉, 남편은 아내와 함께 살아야 한다. 이 관점으로 '기러기 아빠'를 바라보면, 지극히 비 성경적인 형태의 가족의 모습인 것이다.

함께사는 아름다운 부부


남편들이 '기러기 아빠'를 선택하는 주된 이유는 대부분 '돈'때문이다. 자신이 돈을 벌 수 있는 익숙한 곳을 떠날 수 없고 포기할 수 없기에 떨어져 지내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남편들의 삶의 모습은 그리 좋은 모습으로 유지되지 않는다. 아내가 옆에서 챙겨줄 수 없기에 집안일도 스스로 해야 하고, 몸이 피곤하니 식습관도 악화될 수밖에 없다. 더욱이 보고 싶은 가족을 핸드폰을 통해서만 볼 수 있기에 사랑에 극심한 갈증을 느끼게 된다.

떨어져 지내는 아내와 자녀들은 어떨까? 남편과 아빠의 부재가 미치는 영향력은 생각보다 크다. 아내는 자녀의 뒷바라지에 전념을 해야 한다. 남편의 사랑은 돈과 영상통화로 밖에 느낄 수가 없다. 자녀에게 있어서 아빠는 어색한 동네 옆집 아저씨보다도 낯선 사람이 된다. 해외유학이라는 멋진 포장지 내면의 척박한 메마른 땅과 같은 가족의 모습으로 이어지는 것이 '기러기 아빠'의 현실인 것이다.

척박한 메마른 땅


하나님께서는 아담을 창조하시고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않기에 돕는 배필인 하와를 지으셨다.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창세기 2 : 18]


이 하나님의 창조섭리를 거스르면서 돈을 위해 굳이 '기러기 아빠'의 삶을 택하려는 자는 그 마음을 점검해야 하지 않을까?

베드로의 삶을 굳이 '기러기 아빠'의 프레임에 욱여넣어서 바라본다면 "베드로도 예수님의 제자로 예수님을 따르면서 가족들을 떠나서 기러기아빠로 산 것 아니냐?"라고 따질 수도 있겠다. 분명히 베드로의 장모 이야기가 성경에 나오기에 베드로는 분명히 결혼을 했을 것이기에 충분히 이렇게 바라볼 수도 있을 것이다.

주식투자에 대해 강의를 하는 일타강사들의 이야기를 유심히 들어보면, "이렇게 했더니 망했어요!"라고 하는 경우들이 있다. 이 일타강사가 주식을 손해 봤다고 주식투자 강의를 하면 안 되는 것일까? 주식은 단순히 수능 문제를 풀듯이 정답을 찾아내는 개념이 아니다. 더욱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광범위하기에 이를 예측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기에 주식투자 일타강사들이 전 세계 경제가 요동을 쳐도 지속적으로 강의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주식 일타강사


베드로가 예수님의 부르심에 바로 순종하며 가족을 떠나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살았다고 가족의 소중함을 선포하면 안 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런 예수님께서 믿음 안에서의 가정의 소중함을 알려주셨기에 더 선포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더 나아가 베드로는 굳이 네로황제의 기독교인 핍박을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 가족 안에서의 남편과 아내의 올바른 모습을 권면하고 있다. 엄청난 핍박 안에서 남편은 아내와 함께해야 가족 모두의 믿음을 끝까지 지켜낼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가족 안에서의 남편의 올바른 모습 첫 번째로 '아내와의 동거'를 권면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마지막 때에는 기독교인들을 향한 핍박이 몰아칠 것이다. 이 시기에 믿음의 가정들이 성경대로의 남편과 아내의 모습으로 끝까지 믿음을 지켜내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믿음의 가정


P.S
그렇다고 '동거'에만 강력한 의미부여를 해서 아내가 아닌 사람과 '동거'할 생각은 하지 말자. 하나님 앞에서 하늘나라 상급 쌓을 생각을 해야지, 하나님의 회초리 대수를 차곡차곡 쌓지는 말아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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