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려고 한다. 이는 성경에 등장하는 이스라엘 백성들도 동일했다. 이들은 죄로인해 심판받는 와중에도 하나님의 뜻을 하나님께 물어보라며 선지자들에게 요청하곤 했다. 이는 예레미야가 활동하던 시절에도 마찬가지였다.
바벨론이 남유다를 공격했고, 바벨론의 왕이 그 땅의 통치를 그다랴에게 위임했다. 그러나 암몬이 그다랴를 죽이기위해 이스마엘을 미스바로 보냈고, 미스바에서 이스마엘이 그다랴를 죽였다. 더 나아가 그는 그다랴와 함께있던 모든 유다사람과 거기에 있던 갈대아 군사를 죽였다. 그 이후 이스마엘은 미스바에 남아있던 모든 백성들을 사로잡아 암몬으로 끌고가려고 했다.
이 소식을 들은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와 함께있던 모든 군 지휘관들이 이스마엘의 이 모든 악행을 듣고 이스마엘과 싸우러 왔다. 결국 기브온 큰 물가에서 이들은 마주쳤다. 이 때 이스마엘에게 잡혀있던 백성들은 자신을 구하러온 요하난을 보고 기뻐했다. 결국 이 백성들은 요하난에게로 왔으며, 이스마엘은 요하난을 피하여 암몬으로 돌아갔다. 요하난은 애굽으로 가려고 떠나 베들레헴 근처에 있는 게롯김함에 머물렀다. 그리고 예레미야 42장이 시작된다.
이에 모든 군대의 지휘관과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호사야의 아들 여사냐와
백성의 낮은 자로부터 높은 자까지 다 나아와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당신은 우리의 탄원을 듣고
이 남아 있는 모든 자를 위하여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해 주소서
당신이 보는 바와 같이 우리는 많은 사람 중에서
남은 적은 무리이니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보이시기를 원하나이다
선지자 예레미야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 말을 들었은즉
너희 말대로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고
무릇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응답하시는 것을
숨김이 없이 너희에게 말하리라
그들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우리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당신을 보내사
우리에게 이르시는 모든 말씀대로 행하리이다
여호와께서는 우리 가운데에
진실하고 성실한 증인이 되시옵소서
우리가 당신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보냄은
그의 목소리가 우리에게
좋든지 좋지 않든지를 막론하고 순종하려 함이라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면
우리에게 복이 있으리이다 하니라
[예레미야 42 : 1~6]
모든 군대 지휘관과 요하난, 그리고 백성의 낮은 자로부터 높은 자 까지 다 나와서 예레미야에게 자신들이 어디로 가야하고 무엇을 해야하는지 하나님의 뜻을 구해달라고 탄원하고 있다. 이들의 하나님의 뜻에 대한 각오는 "우리가 당신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보냄은 그의 목소리가 우리에게 좋든지 좋지 않든지를 막론하고 순종하려 함이라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면 우리에게 복이 있으리이다" (예레미야 42:6) 이다. 즉, 이들은 하나님이 뭐라고 말씀하시든지 무조건 순종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뭐라고 말씀하셨을까? 요하난의 계획대로 애굽으로 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을까?
너희가 이 땅에 눌러 앉아 산다면
내가 너희를 세우고 헐지 아니하며
너희를 심고 뽑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너희에게 내린 재난에 대하여
뜻을 돌이킴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는 너희가 두려워하는 바벨론의 왕을 겁내지 말라
내가 너희와 함께 있어 너희를 구원하며
그의 손에서 너희를 건지리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희를 불쌍히 여기리니 그도 너희를 불쌍히 여겨
너희를 너희 본향으로 돌려보내리라 하셨느니라
그러나 만일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복종하지 아니하고 말하기를
우리는 이 땅에 살지 아니하리라 하며
또 너희가 말하기를
아니라 우리는 전쟁도 보이지 아니하며
나팔 소리도 들리지 아니하며
양식의 궁핍도 당하지 아니하는
애굽 땅으로 들어가 살리라 하면 잘못되리라
너희 유다의 남은 자여 이제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가 만일 애굽에 들어가서
거기에 살기로 고집하면
너희가 두려워하는 칼이 애굽 땅으로 따라가서
너희에게 미칠 것이요
너희가 두려워하는 기근이 애굽으로 급히 따라가서
너희에게 임하리니 너희가 거기에서 죽을 것이라
무릇 애굽으로 들어가서
거기에 머물러 살기로 고집하는 모든 사람은
이와 같이 되리니
곧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을 것인즉
내가 그들에게 내리는 재난을 벗어나서
남을 자 없으리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나의 노여움과 분을 예루살렘 주민에게 부은 것 같이
너희가 애굽에 이를 때에 나의 분을 너희에게 부으리니
너희가 가증함과 놀램과 저주와 치욕 거리가 될 것이라
너희가 다시는 이 땅을 보지 못하리라 하시도다
유다의 남은 자들아
여호와께서 너희를 두고 하신 말씀에
너희는 애굽으로 가지 말라 하셨고
나도 오늘 너희에게 경고한 것을 너희는 분명히 알라
[예레미야 42 : 10~18]
이를 요약해서 말하면, "내가 너희를 구원하고, 바벨론의 손에서 건지리니 그냥 이 땅에 계속 살아라. 만약 그렇게 하지 않고 애굽으로 간다면 너희는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는다. 다시는 이 땅에 돌아오지 못한다" 이다.
자. 하나님께서는 명확하게 이들의 거취를 말씀하셨다. 하나님이 뭐라고 말씀하시든지 무조건 순종하겠다고 한 백성들이니, 자신들의 얘기한대로 순종했을까?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말씀에 이어서 한탄한다.
너희가 나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보내며 이르기를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고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우리에게 전하라 우리가 그대로 행하리라 하여
너희 마음을 속였느니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사
너희에게 명하신 말씀을
내가 오늘 너희에게 전하였어도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도무지 순종하지 아니하였은즉
너희가 가서 머물려고 하는 곳에서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을 줄 분명히 알지니라
[예레미야 42 : 20~22]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예레미야의 선포는 "너희 마음을 속였느니라" 이다. 즉,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결국 하나님께서 원하는 곳이 아닌, 자신들이 원하는 곳으로 가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을 것을 예언하고 있다.
과연 이 예언대로 역사가 흘러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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