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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산상수훈

[산상수훈 묵상 - 028] 몸의 등불 '눈'

Gospel Barista 2021. 6. 1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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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니
그러므로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둠이 얼마나 더하겠느냐
[마태복음 6 : 22~23]


예수님께서는 수많은 치료사역을 하셨다. 그 중 꾀 많은 비중을 차지한 치료사역이 바로 눈 먼자를 고치신 사역이다. 그 만큼 눈은 우리에게 있어서 중요한 신체기관이다. 산상수훈의 이 말씀은 눈의 중요성과 눈의 역할에 대해서 더욱 더 명확하게 예수님께서 말씀해주시는 내용이다.

눈은 몸의 등불이므로, 우리 온 몸의 밝기는 눈의 좋고 그름에 달려있다. 등불의 역할은 최대한 밝게 빛나는 것이다. 밝으면 밝을수록 더 많은 곳을 밝힐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눈이 등불이라고 하는데,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는 신체기관일까? 눈은 사물을 바라보는 기관이다. 눈이라는 등불은 스스로 연료를 태워서 빛을 내는 것이 아니라, 빛을 바라봄으로써 그 빛으로 우리 몸의 안쪽을 비춰주는 통로의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눈은 빛을 바라봐야 한다. 우리 시선의 대상인 이 빛을 히브리서에서는 이렇게 선포하고 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Let us fix our eyes on Jesus,
the author and perfecter of our faith,
who for the joy set before him endured the cross,
scorning its shame, and sat down at the right hand
of the throne of God.
[히브리서 12:2]


영어 단어 중 '보다' 라는 뜻의 단어는 'See, Look, Watch' 등 많이 있다. 이 수 많은 단어 중 히브리서는 우리의 눈을 예수님께 고정(Fix) 시키라고 명확하게 선포하고 있다. 단순히 어느 특정 방향을 쳐다보다가 우리의 시선에 우연치 않게 예수님이 들어오듯이 보라는 것이 아니다. 아예 우리의 눈을 예수님께 고정시키고, 한 순간도 놓치지 말고 우리의 시야 한가운데에 예수님이 계시도록 하라는 것이다. 이는 카메라 기능 중 Autofocus 기능을 이용하여 우리 시야에서 초점을 예수님께 Setting 하는 개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예수님께만 우리의 시선의 초점을 맞춰 놓으면 되는 것일까? 산상수훈에서는 성한 눈과 나쁜 눈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있다. 이 둘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우선, 예수님을 바라보지 않는 눈은 좋고 그름의 기준을 따질만한 눈이 아니다. 산상수훈은 예수님의 제자들을 향한 말씀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좋은 눈과 나쁜 눈이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이 말씀의 직전 말씀에 힌트가 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에 보물을 쌓으라.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라고 하셨다. 즉, 좋은 눈이란 땅의 보물이 아닌 하늘 보물에 우리의 마음을 두고, 다른 말로, 하늘의 보물들에 우리 삶의 동기를 두고 예수님께 시선을 고정시킨 눈이다.

예수님께서 사역을 하실 때 수많은 이들이 예수님을 바라봤다. 누군가는 예수님을 의사로, 누군가는 철학자로, 누군가는 혁명가로, 누군가는 마법을 부리는 이로, 누군가는 선지자로, 예수님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했다. 예수님께서는 결국에는 하늘에 마음을 두지 않고, 땅의 보물에 마음을 둔 자들에 의해 채찍에 맞으시고, 피 흘리시고,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창에 찔리셨다. 이들은 빛 되신 주님을 바라보면서도 그 마음을 땅의 보물에 두어, 그들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빛으로 밝혀내지 못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늘에 마음을 두고 어떻게 예수님을 바라봐야 하는가?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마태복음 16:16]


이 베드로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베드로의 이 고백은 우상숭배의 핵심지역인 빌립보 가이사랴에서 예수님께서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라고 물어보신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베드로가 이렇게 답변 할 수 있었던 이유를 이어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마태복음 16:17]


베드로의 마음은 하늘의 보물에 있었기에,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베드로에게 이를 알게 해주신 것이다. 이것이 비법이다. 우리도 우리의 마음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 점검하자.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답변을 들으시고 다음과 같이 선포하신다.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마태복음 16:18]


베드로의 답변을 '반석' 으로 평가하시면서, 이 반석 위에 '내 교회' 를 세우신다고 하신다. 즉, 예수 그리스도가 주인되는 교회인 것이다. 이런 교회의 특징은 바로,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한다는 것이다. 교회의 원래 모습이 바로 이런 것이다.

우리가 하늘에 우리의 마음을 두고, 우리의 시선을 예수 그리스도에게 고정(Fix)시키자. 그러면 우리의 좋은 눈을 통해 온 몸이 밝아지고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될 것이다.

우리 눈의 Focus 는 어디입니까?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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