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상수훈 묵상 - 027] 보물

이어지는 말씀은 모두의 관심사인 보물에 대한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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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마태복음 6 :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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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유명한 말씀이지만, 그 만큼 잘못 이해되고 사용되기도 하는 말씀이다. "이 땅, 즉 세상에 소망두지 말고 우리는 하늘에 소망을 품고 사는 자들이지!" 라고 하면서, 이 땅에서의 삶을 아무것도 아닌것 처럼 만들어 버리는 이들이 있다. 맞는 말이지만 결론의 방향이 틀어졌다.

착각하지 말자. 하늘에 보물을 쌓을 수 있는 방법은 '이 땅에서의 삶' 이다. 즉, 이 말씀은 하늘에 보물을 쌓기 위해 그 소망을 우리 마음속에 품으면서, 이 땅에서 하나님 말씀대로, 하나님께서 상 베푸실만한 삶을 살아내라는 것이다.

마태복음 6장에서 사람에게 보이는 자들이 이미 상을 받았다는 표현과 은밀한것까지 다 보시는 아버지께서 상을베푸신다는 내용은 정확하게 이 말씀 이전까지만 있다. 즉, 우리의 보물은 결국 하나님께서 주시는 상과, 사람에게 보이려고한 자들이 이미 받은 상 이렇게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후자의 경우에는 이 땅에 보물을 쌓는 것이다. 예수님을 좇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상을 베푸시겠다고 하신 말씀대로 이 땅에서 성실하게 각자의 삶을 살아내면서 하늘에 보물을 쌓아야 하는 존재이다.

이 보물이 있는 곳에 우리의 마음도 있다고 한다. 우리의 마음인 삶의 동기를 하늘, 곧, 하나님께서 주시는 상이 쌓이는 곳에 두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상들을 기대하며 이 땅에서 하나님 말씀대로 은밀하게 구제하고, 오직 하나님께만 기도하고,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대로 기도하고, 우리에게 죄 지은자들을 용서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금식을 통해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삶을 살아내라는 것이 예수님의 말씀인 것이다.

보물 (※출처 :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