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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산상수훈

[산상수훈 묵상 - 029] 두 주인 - 1

Gospel Barista 2021. 6. 1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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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마태복음 6 : 24]


그 다음으로 나오는 말씀이 '두 주인' 에 대한 말씀이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하며, 그 두 주인은 바로 '하나님' 과 '재물' 이다. 결국 우리는 하나님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맘몬인 돈을 선택할 것인가 결단해야 한다. 성경에 예수님과 돈 사이에서 결단한 2명의 사람이 있다. 결국 돈을 선택한 부자청년과, 예수님을 선택한 삭개오 이다.

우선, 부자청년의 모습을 보자.


어떤 사람이 주께 와서 이르되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
네가 생명에 들어 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
이르되 어느 계명이오니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니라
그 청년이 이르되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온대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라
다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마태복음 19 : 16~24]


부자청년은 '영생' 을 얻기위해 예수님께 나아왔다. 다만, 초점이 틀어져 있었다. '선한 일' 을 통해 '영생' 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영생에 대해서 성경은 명확하게 얘기하고 있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
이니이다
[요한복음 17 : 3]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곧 영생인 것이다. 부자청년은 이 영생의 유일한 길이 되시는 예수님 앞에 나아와서 영생에 대해서 물어보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이 청년에게 "선한 일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선하신 분은 오직 한분이니, 이분의 계명을 지켜라." 라고 말씀하셨다. 청년이 어느계명을 지키면 되냐고 묻자 예수님께서 계명 몇 가지를 말씀하셨다. 이 때의 청년의 대답이 이렇다.


그 청년이 이르되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온대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

[마태복음 19 : 20]


예수님께서 말씀하시 계명에 대해서 모든 것을 다 지겼다고 대답하고 있다. 더 나아가 아직도 무엇이 부족한지를 오히려 되묻고 있다. 우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계명들이 만만한 계명들이 아니다.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인데, 마태복음 5장의 산상수훈의 기준으로 보면 굉장히 지키기 까다로운 계명들이다. 이 계명을 다 지켰다는 이 부자청년의 정체가 무엇일까?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에 나와있는 이 청년에 대한 말씀을 보자.


예수께서 길에 나가실새
한 사람이 달려와서 꿇어 앉아 묻자오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마가복음 10 : 17]


마가복음에서의 이 청년의 태도는 사뭇 다르다. 예수님께서 길을 나가실 때 달려와서 무릎을 꿇고 예수님께 영생에 대해서 묻고 있다. 무릎을 꿇을 만큼 영생을 향한 간절함으로 가득차있는 청년인 것이다.


어떤 관리가 물어 이르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누가복음 18 : 18]


누가복음에서의 이 청년을 보면 직업이 나온다. 바로 '관리' 이다. 즉, 이 청년이 부자가 된 계기는 로마시대 때 '관리' 의 일을 하며 돈을 모은 것이다.

이를 종합해보면 이렇다. 로마시대 관리직을 통해 돈을 많이 번 한 청년이 돈으로도 해소되지 않는 갈망이 있었다. 그 갈망의 정체는 바로 '영생' 이었던 것이다. 이 갈망이 폭발할 때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얘기를 듣고, 예수님 앞에 달려가 무릎꿇고 영생을 얻는 방법에 대해 물어본 것이다. 다만, 이 청년이 예수님께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라고 질문한 것으로 봐서, 영생을 얻기위해 선한 행동을 하는 관리직이었을 것이다. 마태복음 5장의 산상수훈의 기준대로 다 지켰을지는 알 수 없으나, 최소한 사람들이 보기에는 어느정도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계명들을 지키며 살아온 청년이었을 것이다. 즉, 스스로 영생을 얻을 만큼 착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하지만, 정작 영생에 대한 갈급함이 넘쳐나는 부자청년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 청년을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계셨을까?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마가복음 10 : 21]


마가복음에 보면, 예수님께서 이 청년을 '사랑하사' 한 가지 부족한 것을 말씀하신다. 즉, 예수님께서는 이 청년을 사랑하셨다. 영생을 갈망하는 청년과, 이 청년을 사랑하신 예수님의 대화인 것이다. 이보다 더 아름답고 완벽한 조합일 수 없다. 계명을 다 지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생을 얻지 못하고 갈급해하는 청년을 향해 예수님께서 한 가지를 더 요구를 하신다. 그것은 바로 '가진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라는 것' 이다. 이렇게 하면 '하늘에서 너를 향한 보화가 있을 것이다' 라는 것이다. 즉, 이 땅에 보화를 갖고있지 말고, 하늘에 보화를 쌓으라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이 마지막 말씀에 대한 청년의 반응은 바로 '근심' 이었다. 그런데 이 '근심' 의 이유가 '재물이 많기 때문' 이라는 것이다. 즉, 이 청년은 '재물' 과 '하나님' 두 주인 중, '재물' 이라는 주인을 포기하지 못한 것이다. 이를 포기하고 예수님을 따르기만 하면 영생을 얻을 수 있었는데, 이 마지막 문턱에서 '재물' 을 버리고 '하나님' 을 선택하는 결단을 하지 못한 것이다. '영생' 을 얻기 위하여 그 어떤 것이라도 다 할 것 같았던 선하게 살아왔던 청년도 결국 '재물' 을 주인삼은 것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에게도 이 부자청년과 같은 모습이 있는지 점검하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우리 마음에 근심이 생기지는 않았는가?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선하다. 이 생명의 말씀에 언제나 기쁨과 감사함으로 '아멘' 을 외치는 우리가 되자.

이 청년이 근심하며 돌아간 이후에, 예수님께서 부자들은 천국에 들어가기 힘들 것이라는 말씀을 하신다. 그 이유는 산상수훈의 말씀과 같이, 사람은 두 주인, 즉, 하나님과 재물을 동시에 섬길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말로 고백하기는 참 쉽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실제로 닥쳤을 때 하나님을 주인 삼는 삶을 결단하기란 쉽지 않다. 오죽했으면, 적그리스도가 마지막 때에 짐승의 표를 통해서 매매를 못하게 하겠는가. 그 때가 되면 모든 이들이 실제로 목숨걸고 결단해야 할 것이다. 맘몬인 재물을 주인삼을 것인가, 선하신 하나님을 주인삼을 것인가. 다만, 이 한 가지는 잊지말자. 우리를 창조하신 분은 돈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이시다.

재물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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