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을 읽다보면 "~~함을 이루려 하심이라",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와 같은 맥락의 말씀이 많이 나온다. 도대체 왜 이런 구절이 많은 것일까?
이 말씀들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고민해보자. 이 말씀들의 요지는 구약시대에 누군가가 '예언' 을 했고, 그 예언대로 '이루어졌다' 이다. 즉, 과거에 누군가가 미래에 일어날 일을 기가막히게 잘 때려맞췄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이런 말씀이 계속해서 많이 나올까?
이사야서에 나오는 하나님께서 우상들을 법적으로 소송하는 장면을 살펴보자.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너희 우상들은 소송하라
야곱의 왕이 말하노니 너희는 확실한 증거를 보이라
[이사야 41 : 21]
이사야 41장 21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우상들에게 법적 소송을 건다. 법정에서는 '증거' 가 매우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도 우상들에게 "확실한 증거를 대라!" 라고 요구하신다. 여기서 요구하시는 증거의 형태는 다음과 같다.
장차 당할 일을 우리에게 진술하라
또 이전 일이 어떠한 것도 알게 하라
우리가 마음에 두고 그 결말을 알아보리라
혹 앞으로 올 일을 듣게 하며
뒤에 올 일을 알게 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신들인 줄 우리가 알리라
또 복을 내리든지 재난을 내리든지 하라
우리가 함께 보고 놀라리라
[이사야 41 : 22~23]
즉, 미래 일어날 일을 예언하고, 그대로 성취가 되면 '신' 으로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이 관점에서 보면, 마태복음에서 수많은 "예언이 이루어졌다" 라는 맥락의 말씀들은 결국 "나(하나님)는 신이다" 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계신 것이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는 창조주이시며 유일하신 신 하나님의 아들" 임을 선포하고 있는 것이다.
성경에서 반복은 강조를 의미한다. 이 말씀들이 수없이 반복이 되었다는 것은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내(하나님)가 바로 신이다. 그리고 임마누엘 예수 그리스도는 나(하나님) 의 아들이다." 라고.
우리는 '왕 되신 예수 그리스도' 를 나타내고 있다는 마태복음을 읽으면서 이 관점을 놓쳐서는 안된다. 진정한 '신' 은 누구인가? 이 질문에 망설임 없이 대답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 대답대로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는가? 점검하자.
참고로, 세상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예언' 을 하고 이를 성취시키려는 이들이 있다. 특정 카드를 이용한다거나, 특정 건축물을 이용해서 예언을 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성취를 바라보며 소름끼쳐한다. 이들이 굳이 예언을 하고 이를 성취시키려는 목적이 무엇일까? 결국은 자신들이 '신' 적 존재임을 드러내려는 것이다.
이런 세상의 예언, 아니 예측과 마태복음의 예언의 수준의 차이를 보라. 그리고, 예언과 성취까지의 시간적인 간격도 비교해보라. 기껏해야 몇 십년 앞을 내다보고 애매하게 때려맞춘 수준과, 몇 백년, 아니 2천년 전에 예언하신 말씀이 정확하게 맞아들어가고 있는 이 시대상을 비교해보라.
"유일한 참된 '신' 인 하나님" 을 믿고 그의 이끄심을 받을 것인가? 아니면 " '신' 적 존재들이 이끌어가는 세상" 임을 인정하고 두려움 가운데 살아갈 것인가?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하나님께서 이사야 41장에서 소송을 하시기 전에 선포하신 이사야 41장 10~13절 말씀을 마음에 새기자.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보라 네게 노하던 자들이 수치와 욕을 당할 것이요
너와 다투는 자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이 될 것이며 멸망할 것이라
네가 찾아도 너와 싸우던 자들을 만나지 못할 것이요
너를 치는 자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고
허무한 것 같이 되리니
이는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네 오른손을 붙들고 네게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 할 것임이니라
[이사야 41 :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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