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이 세상에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형제들만 있는 것은 아닌데, 이런 개와 돼지들이 우글우글 퍼져있는 이 땅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갈 수 있을까?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마태복음 7 : 7]
우선 하나님께 구하라고 하신다. 무엇을 구해야 하는지는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안에 명확하게 말씀해 주셨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태복음 6 : 33]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는 것인데, 예수님께서 구하면 주실것이라고 하셨다. 즉, 하나님의 나라는 '기도' 로 이루어지며,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는 자들을 통해 이루시겠다는 것이다.
소돔과 고모라 사건 때, 10명의 의인만 있어도 벌하지 말아달라는 아브라함의 조건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이유를 생각해보면, 10명의 의인이 하나님께 하나님의 나라가 그 땅에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할 것을 아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응답할 기도가 있을 것을 기대하고 허락하셨을 것이다. 그러나 그 땅에는 10명의 의인이 없었다. 기도가 사라진 땅. 그곳이 곧 소돔과 고모라요, 하나님 앞에 범죄한 땅이 되어버린 것이다.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는 비법은 '기도' 임을 잊지 말자.
그 다음으로 '찾으라' 라고 하신다. 기도하는 자들이 찾아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노아의 모습에서 찾아보자.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But Noah found favor in the eyes of the LORD.
[창세기 6 : 8]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다는 내용의 영어성경을 보면 전혀 내용이 다르다. "Noah found favor in the eyes of the LORD." 이다. 이를 직역하면, 노아는 여호와의 눈에서 은혜를 찾아낸 것이다. 노아는 당대의 의인이며 완전한 자였다. 이런 노아가 은혜를 입는 방법은, 여호와를 대면하고, 그의 눈에서 은혜를 찾아내는 방법이었다. 이것이 바로 기도하는 자가 찾아야 하는 것이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구하고, 하나님을 만나고 동행하며, 그의 눈에서 은혜를 찾아내야 하는 것이다.
또 하나, 우리가 찾아야 하는 것이 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역대하 7 : 14]
바로 주의 얼굴을 찾는 것이다. 악한길에 있는 우리가 이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할 때 비로소 우리는 주님의 얼굴을 찾을 수 있다. 우리가 이렇게 찾으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하늘에서 듣고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시고 땅을 고쳐주실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찾아야 할까? 위의 말씀에서 분명히 '기도' 하여 찾으면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듣고' 일하신다고 한다. 이 또한 기도로 찾는 것이다. 부르짖으며 찾아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찾으면 찾아낼 것이라는 믿음의 약속의 말씀을 붙들자.
그 이후에 이어지는 말씀은 '문을 두드리라' 고 하신다. 기도하고 은혜를 찾아낸 자들이 두드려야하는 문은 어떤 문일까? 힌트는 바로 직전의 말씀에 있는 '진주' 이다. 진주는 하나님 나라의 입구의 재료이다. 즉, 기도로 하나님 나라를 구하며 은혜를 찾아내는 자들이 두드리는 문은 바로 '하나님 나라의 문' 이다. 이 문을 두드리면 열릴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을 주신 것이다. 이것이 바로 기쁜 소식 GOOD NEWS 인 것이다.
이런 하나님의 응답을 받는 자들은 특별한 조건이 있을까?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마태복음 7 : 8]
'구하는 이마다' 받고, '찾는 이' 는 찾아내고, '두드리는 이' 에게 열릴 것이라고 하셨다. 그렇다면, 받지 못하고, 찾지 못하고, 열지 못하는 것은 내가 구하지 않고, 찾지 않고, 두드리지 않은 것이다. 이 응답을 받는 문제는 하나님께 달린것이 아니고, 나한테 달려있는 문제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다 구하고, 찾고, 두드리고 있는 가운데, 어떤사람에게 응답할까를 고민하시면서 엄격한 기준으로 우리를 평가하고 계신 것이 아니다. 이어지는 말씀에 하나님의 마음이 애절하게 표현되어 있다.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마태복음 7 : 9~11]
이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애절한 마음이다. 그런데, 희한하게 우리 주변에 이렇게 응답을 받으며 살아가는 이가 적다. 수많은 이들이 기도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찾는다고 찾고 있고, 천국 가고싶다고 열심히 문을 두드리고 있는데, 진정으로 구한대로 받고, 하나님을 만나서 그 눈에서 은혜를 찾아내고, 천국문을 두드리는 자가 많지 않다. 무엇이 문제일까?
이 비법도 산상수훈에 명확하게 명기되어 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태복음 6 : 33]
내가 과연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 내가 응답받지 못한 기도에 대해 점검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물론, 하나님의 때가 이르지 않아 응답이 대기상태인 기도도 있을 것이다. 다만, 그 기도의 방향성은 항상 점검해야한다.
너희는 욕심을 내어도 얻지 못하여
살인하며 시기하여도 능히 취하지 못하므로
다투고 싸우는도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
[야고보서 4 : 2~3]
야고보서에서도 명확하게 말씀하신다. 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얻지 못하고, 구하여도 받지 못하는 것은 잘못 구하기 때문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자들마다 하나님께서는 주신다고 약속하셨다. 그리고 이런 자들이 하나님을 대면하고 그 눈에서 은혜를 찾아낼 수 있으며, 이렇게 은혜를 쫓는 자들이 결국 하나님 나라의 문을 열고 들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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