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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산상수훈

[산상수훈 묵상 - 043] 천국에 들어가는 자

Gospel Barista 2021. 7. 1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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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Not everyone who says to me,
'Lord, Lord,' will enter the kingdom of heaven,
but only he who does the will of my Father
who is in heaven.
[마태복음 7 : 21]


이어지는 산상수훈의 말씀은, 거짓 선지자들이 만연한 이 땅 가운데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자와, 천국에 들어가는 자에 대한 말씀이다.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자는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못하는 이들로, 결국 지옥불에 던져질 자들다. 이런 이들도 예수님께 "주여, 주여" 라고 한다고 한다. 즉, 주님의 이름을 외치며 주님을 찾는 것이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것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인가? 그것은 바로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것' 이며, 이렇게 살아가는 자들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 이는 행위로만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행위구원의 차원이 아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는 야고보서의 말씀과 같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믿음으로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주여 주여" 이렇게 주님의 이름을 부르면 안되는 것인가? 성경말씀을 똑바로 보자. "Not everyone who says to me, 'Lord, Lord,' will enter the kingdom of heaven" 이다. 즉, "주여 주여" 이렇게 외치는 자들 중 전부가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주기도문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로 시작한다. 주님의 이름은 오히려 더 많이 부르고 찾아야 한다. 다만, 이것만으로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주여 주여" 하는 자들이 하나님께 자신이 천국에 들어가야 하는 이유를 어떻게 설명하는지 보자.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마태복음 7 : 22]


우선 이들은 마지막에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자신들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행한 업적을 나열하고 있다. 이 태도는 자신들이 주님의 일을 했다고 하는 '스스로 의로워진 태도' 이다. 예수님을 따르던 자들이라면, 이렇게 '스스로 의로워진 태도' 로 주님 앞에 설 수 없다. 우리의 존재는 '죄인이지만 하나님께서 의롭게 여겨주신 존재' 이며, 이 '은혜' 를 입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하나님 앞에서 '의인으로 여겨주신 죄인' 이라는 우리의 정체성이 사라져버린 상태가 되어버렸다. 더 나아가 이들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 를 내세우고 있다. 이는 바벨탑을 세우는 이들의 모습과 동일하다.


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창세기 11:4]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1:1 로 서야한다. 내가 속한 어떤 단체의 믿음으로 천국에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우리' 를 내세우기 시작한 것이 바벨탑 사건이다. 결국, 이들은 주의 이름으로 행한 것들로 인해 자신들의 정체성을 잊어버리고, '우리' 라는 바벨탑을 쌓아올린 것이다.

이런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대답은 냉철하다.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마태복음 7:23]


이들은 분명히 주의 이름으로 다양한 업적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도무지 알지 못한다' 라고 하시면서 '불법을 행하는 자들' 로 판정을 내리신다. 그리고 나서 '내게서 떠나가라' 고 하시면서 지옥불로 보내버리신다. 얼핏 보기에는 이들이 억울하게 느낄 수도 있지만,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오히려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이들인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어떤 이들을 칭찬해주실까?

'노아' 를 살펴보면,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라고 칭찬하셨다.


이것이 노아의 족보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창세기 6 : 9]


노아가 이렇게 칭찬 받은 이유를 보면, 하나님과 동행하였고,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했기 때문이다.


노아가 그와 같이 하여
하나님이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더라
[창세기 6 : 22]


그렇다면, 노아는 어떻게 이렇게 살아갈 수 있었을까? 그 정답이 바로 '은혜' 이다.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창세기 6 : 8]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은 후,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 말씀대로 준행했다. 즉, 우리 삶 속에서 '은혜' 가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이다. 앞서 하나님께 자신들의 업적을 주장한 이들은 은혜가 없이 자신들이 의로워져있는 상태였다. 이것이 하나님께 칭찬받은 노아와의 차이였다.

또 다른 이인 '다윗'을 살펴보자. 다윗은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 로 유명하다.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거하여 가라사대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 하시더니
[사도행전 13 : 22]


다윗이 이렇게 살아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사무엘이 기름 뿔병을 가져다가
그의 형제 중에서 그에게 부었더니
이 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니라

사무엘이 떠나서 라마로 가니라
[사무엘상 16:13]


그것은 바로 다윗이 여호와의 영에 크게 감동되었기 때문이다. 즉,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자는 하나님의 영이 이끄시는 대로 살아가고, 이런 자가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로 살아가는 것이다.

노아와 다윗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여호와를 대면하고 그 영에 감동되어 은혜를 입은 자라는 점이다. 이것이 열매로 맺어지는 삶이 바로 '순종' 과 '준행' 이다. 위의 산상수훈에서도 천국에 들어가는 자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 라고 명확하게 말씀하고 계시다. 즉, 은혜없이 스스로 의로워진 자들이 아닌, '순종' 과 '준행' 하는 자들이 천국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우리도 노아와 다윗과 같이 여호와의 영에 감동하여 은혜를 입고,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고 준행하는 삶을 살아가자.

하나님 말씀을 준행한 노아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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