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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사복음서

예수님의 앞길을 예비하는 자

Gospel Barista 2021. 7. 2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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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는 예수님의 앞길을 예비한 자들이 등장한다. 세례 요한이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 로써 주의 길을 준비하고, 그가 오실 길을 곧게 하였다.


그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자라
일렀으되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가 오실 길을 곧게 하라 하였느니라
[마태복음 3 : 3]


그리고, 마태복음 26장에서 값 비싼 향유 한 옥합을 예수님의 머리에 부은 여인이 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이 여인을 비난했으나, 예수님께서는 이 여인의 마음을 알고 있었다.


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위하여 함이니라
[마태복음 26 : 12]


이 여인은 유대인들이 왕에게 행하는 장례예식을 예수님께 행하였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실제로 '왕' 으로 여기고 있었던 것이다. 예수님의 제자들 마저도 예수님의 죽음을 믿지않는 분위기 가운데, 뜬금없는 여인이 왕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명한 것이다.

초림 예수님은 왕 이시지만, 우리의 죄의 사슬을 끊어내기 위한 유월절 어린양으로 오셨다. 그리고 재림 예수님께서 진정한 왕으로 컴백 하실 것이다. 이 여인이 유월절 어린양 예수님을 왕 대접 했다는 것은 일타이피의 한 수 이다. 이 행위는 유월절 어린양의 희생과 부활, 그 이후의 진정한 왕의 재림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인의 행실과 이 여인이 기억되어질 것임을 선포하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26 : 13]


세례 요한은 예수님께 세례를 했고, 이 여인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 이 여인의 한 일과 이 여인이 기억되는 복을 받게 되었다. 이렇듯 예수님의 앞길을 예비한 자들에게는 엄청난 복이 주어진다. 우리도 이 복된 자리에 함께해야하지 않겠는가? 이 복된 길을 함께 걸어가야하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예수님의 앞길 중 우리가 예비할 수 있는 것은 무잇일까? 바로 다시 오실 예수님, 즉, 진정 왕으로 재림하실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내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실을 자각해보자. 세상을 향해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겁니다!!" 라고 외치면, 미친놈 소리 듣는다. 길거리에서 "예수 믿으세요!" 라고 외치면, 사람들이 구걸하는 거지 쳐다보듯 바라본다. 잠실역의 로또 판매대에는 '로또를 사려는 사람들', 사람들이 줄을 많이서서 '목탁 두들기는 중'과 성경책을 들고 '전도하려는 사람'들이 뒤엉켜서 난리가 난다고 한다. 세상 사람들과 밥을 먹을 때 "교회 다녀서 술 안마셔요!" 라고 하면 앞뒤 꽉 막힌 고리따분한 사람으로 낙인찍히거나, 옆에서 폭탄주 제조하면서 "나도 교회다녀!!" 라며 오히려 공격거리가 된다.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은 이 이름모를 여인은 말을 앞세우지 않았다. 그저 묵묵히 행동으로 예수님의 앞길을 예비하였다. 물론 이 행동을 향한 제자들의 비난이 있었지만, 이 여인의 마음을 예수님께서 알아주시고 오히려 최고의 축복을 받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는 증인으로써 세상을 향해 외치기 이전에 스스로 증인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 본 것도 없고 아는 것도 없는데 어떻게 증인으로 채택이 될 수 있단 말인가.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사도행전 1 : 8]


사도행전의 유명한 '증인이 되라' 는 말씀도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라고 증인으로써 준비되어지는 과정이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착각하지 말자. 자기 스스로가 증인으로 우긴다고 증인이 되는 것이 아니다. 성령충만하여 성경말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이 증인으로써의 준비되어지는 삶의 모습이다.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를 정확하게 알아보는 자만이 마태복음 26장의 한 여인처럼 그 앞길을 예비할 수 있다.

참고로, 증인이 가장 빛을 발하는 순간은 법정이다. 즉, 심판의 순간이다. 그 전에 증인의 삶이 고단하고 괴로울 수 있지만, 법정에 서는 그 마지막 영예로운 순간을 바라보자. 이보다 더 복된 삶이 있겠는가?

귀한 향유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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