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기독교인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솔로몬' 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하나님께 '지혜' 를 구하라고 한다.
그 날 밤에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나타나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주랴 너는 구하라 하시니
솔로몬이 하나님께 말하되
주께서 전에 큰 은혜를
내 아버지 다윗에게 베푸시고
내가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니
여호와 하나님이여 원하건대
주는 내 아버지 다윗에게 허락하신 것을
이제 굳게 하옵소서
주께서 나를 땅의 티끌 같이 많은 백성의 왕으로 삼으셨사오니
주는 이제 내게 지혜와 지식을 주사
이 백성 앞에서 출입하게 하옵소서
이렇게 많은 주의 백성을
누가 능히 재판하리이까 하니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이르시되
이런 마음이 네게 있어서
부나 재물이나 영광이나
원수의 생명 멸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장수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내가 네게 다스리게 한 내 백성을
재판하기 위하여 지혜와 지식을 구하였으니
그러므로 내가 네게 지혜와 지식을 주고
부와 재물과 영광도 주리니
네 전의 왕들도 이런 일이 없었거니와
네 후에도 이런 일이 없으리라 하시니라
이에 솔로몬이 기브온 산당 회막 앞에서부터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이스라엘을 다스렸더라
[역대하 1 : 7~13]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써 하나님께 지혜와 지식을 구해야 하는 것은 맞는 이야기이다. 이는 지식의 근본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 이기 때문이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잠언 1 : 7]
다만,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지혜' 를 구하라고 요구하기 전에, 솔로몬이 하나님께 '지혜' 를 구한 이유에 대해서 먼저 묵상했으면 한다.
여호와께서 네게 지혜와 총명을 주사
네게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시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율법을 지키게 하시기를 더욱 원하노라
[역대상 22 : 12]
이 말씀은 다윗이 성전을 건축하려 했으나 하나님께서 막으시고, 그의 아들인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할 것이라고 예언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아들인 솔로몬에게 전하면서 한 축복의 말씀이다. 즉, 솔로몬 입장에서는 아버지의 축복의 말씀대로 하나님께 구한 것 뿐이다.
이 시대의 기독교 가정의 부모님들은 자녀들에게 하나님께 '지혜' 를 구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그렇다면, 부모들은 과연 강력하게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축복을 하고 있을까?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고, 하나님 나라의 작은 모형인 가정의 모습을 만들어가고 있을까? 그저 부모님들은 세상의 가치를 추구하며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면서 자녀들에게 '지혜' 를 구하라고 요구만 하고 있지는 않는가?
아버지의 축복의 위력을 무시하지 마라. 괜히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이 이삭에게, 이삭이 야곱에게, 야곱이 요셉에게 축복이 이어지도록 하셨겠는가? 이삭의 축복을 받기 위해 리브가와 야곱이 목숨을 걸고 계략을 펼쳤던 것을 잊지 말자. 야곱이 팔이 뻐근해서 팔을 교차해서 축복한 것이 아니다.
자녀들이 솔로몬과 같이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며 하나님께 쓰임 받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그만큼 더 많은 축복을 해주자. 자녀를 축복하지 않는 것은 아버지의 축복의 위력을 무시하는 행위이다. 부모는 자녀를 축복하는 부모의 도리를 하지 않으면서 자녀들에게만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라고 요구하지 말자. 아버지의 축복의 위력을 믿는다면 그 믿음대로 행하자. 솔로몬이 하나님께 지혜를 구한 것은 아버지 다윗의 축복의 말씀대로 행한 것 뿐이다.
이 땅의 모든 자녀들이 아버지의 축복의 말씀을 들으며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로 성장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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