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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성경 인물전

베드로의 실력

Gospel Barista 2021. 10. 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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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 어부
- 1등 제자
- 다혈질
- 예수님 3번 부인
-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 사탄아 물러가라

어부 (※출처 : Pexels)


대체로 지적이고 날카로운 설교와는 거리감이 있다. 예수님을 열심으로 따르지만, 당시의 성경인 구약성경에 대한 지식은 1도 없을 것 같은
'열정적인 순박한 뇌의 소유자' 정도의 이미지 이다.

하지만, 사도행전 2장에서의 베드로의 설교내용은 4복음서의 이미지와는 180도, 아니, 540도 다르다.

성령세례를 받은 이들이 방언을 하자 사람들이 술취했다고 수군거리자 명확하게 반박한다.


때가 제 삼 시니 너희 생각과 같이
이 사람들이 취한 것이 아니라
[사도행전 2 : 15]


"아침 9시이니 너희 생각처럼 낯술한 것이 아니다!" 라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어서 요엘 선지자의 예언을 인용하며 설교를 한다.


이는 곧 선지자 요엘을 통하여
말씀하신 것이니 일렀으되
[사도행전 2 : 16]


더 나아가 십자가 사건의 본질을 정확하게 선포하고, 다윗의 고백을 인용하며 설교를 이어간다. 이 설교는 '열정적인 순박한 뇌의 소유자' 가 할 수 있는 설교가 아니다. 그렇다면 베드로에게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베드로에게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출처 : Pexels)


우선 베드로는 성령세례를 받았다. 하지만, 베드로 뇌에 요엘이나 다윗의 고백이 없었다면 이런 설교가 가능했을까? 순박한 뇌에 성령세례를 받으면 IQ 가 200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베드로의 머리속에 십자가 사건, 요엘과 다윗의 고백이 들어있는 상태에서 성령세례를 받으니, 이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정확히 알게되고 선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베드로는 십자가 사건 이후, 랍비 예수의 제자에서 어부로 다시 전향했었다. 그러다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다시 베드로에게 예수님의 양을 치고 먹이라는 정확한 사명을 주셨다. 이런 베드로는 어떤 삶을 살았을 것 같은가? 그저 주구장창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지며 매일매일 153마리의 물고기를 잡았을 것 같은가?

베드로의 머리속에 십자가 사건, 요엘과 다윗의 예언과 고백이 있었다는 것은 베드로가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당시의 성경인 구약성경에 해당하는 하나님의 말씀들을 붙들고 씨름한 것이다. 이해가 되지 않고, 뜬 구름 잡는 이야기 같아도 끝까지 붙들고 머리속에 우겨넣은 것이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성령세례까지 약 50일 정도이다. 50일만에 베드로는 '열정적인 순박한 뇌의 소유자' 에서 3000명을 회심시키는 설교자가 된 것이다. 이것이 베드로의 실력이다.

베드로가 했을 뼈를 깎는 노력 (※출처 : Pexels)


수많은 교회에서 성령충만 기도회를 실시한다. 기독교인들에게 있어서 성령세례와 성령충만은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말씀충만 또한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놓쳐서는 안된다. 베드로가 하루아침에 로또맞은것 처럼 실력이 생긴 것이 아니다. 베드로의 피나는 노력을 간과하지 말자. 심는대로 거두는 것이 하나님의 섭리이다.

베드로가 이렇게 노력할 수 있었던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마음에 심으셨던 '사람 낚는 어부' 라는 명확한 사명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은 무엇일까?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사도행전 1 : 8]


예수님께서 우리에게도 명확한 사명을 주셨다.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 이다. 그렇다면 이 사명에 순종하기 위해 우리도 베드로와 같이 뼈를 깎는 노력을 우리 삶에 심어야 하지 않겠는가? 성령충만과 말씀충만. 이것이 1등 제자 베드로의 실력의 근원이다. 우리도 이를 본받아 우리의 실력을 차근차근 쌓아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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