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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바울서신

그리스도의 편지

Gospel Barista 2023. 3. 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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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하면 어떤 느낌이 드나요? 로맨틱한 러브레터가 생각나나요? 수많은 연예인들과 정치인들이 자신의 SNS에 게시하는 대국민 사과문도 편지의 일종이지요. 우리가 읽고있는 고린도전, 후서 또한 편지입니다. 이렇듯 '편지' 는 생각보다 다양한 부문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편지


공교롭게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향해서 '우리의 편지' 이자 '우리로 말미암아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 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다시 자천하기를 시작하겠느냐
우리가 어찌 어떤 사람처럼 추천서를 너희에게 부치거나
혹은 너희에게 받거나 할 필요가 있느냐
너희는 우리의 편지라
우리 마음에 썼고 뭇 사람이 알고 읽는 바라
너희는 우리로 말미암아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니
이는 먹으로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쓴 것이며
또 돌판에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육의 마음판에 쓴 것이라

[고린도후서 3 : 1~3]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일까요?

편지는 편지를 작성한 '저자', 즉, '보내는 사람' 과, 편지를 받을 '받는 사람' 이 있습니다. 여기서 '보내는 사람' 은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 이고, '받는 사람' 은 '뭇 사람(everybody)' 입니다.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그저 '편지지' 인 셈이죠. 아니, 그들의 '육의 마음판' 이 편지지 입니다.

보내는 이, 받는 이, 편지 내용


이 편지지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편지를 작성한 사람의 마음이 담긴 글을 있는 그대로 받는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이지요. 편지지가 스스로 편지 내용을 수정하거나 추가, 삭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편지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얼마나 편지지가 예쁜지?
얼마나 편지의 분량이 많은지?
얼마나 글씨가 예쁜지?

이 모든 것은 그저 부과적인 것에 불과합니다. 편지에서 중요한 것은 그 내용이지요. 얼마나 '보내는 사람' 의 '마음' 이 녹아들어가있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러니 대국민 사과문을 판단할 때에도 '진정한 참회' 를 하고 있는지를 국민들이 판단하는 것입니다.

이를 정리해보면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성령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보내는 그리스도의 편지입니다. 그들의 육의 마음판에 그 편지 내용을 작성하신 겁니다. 그렇다면 고린도교회 성도들의 역할은 이 편지를 '보내는 이' 의 의도대로 모든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 입니다. 자신의 마음판에 새겨있는 성령님의 러브레터를 모든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편지' 로써 살아내야하는 삶의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고린도교회 성도들의 마음판에만 편지를 써주셨을까요? 우리 마음판은 그냥 백지상태일까요? 아니, 세상에 찌들어있는 검은색 먹지일까요?

예수님께서는 왜 우리에게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며,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라고 하실까요?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통해 고린도교회 성도들 뿐만 아니라 우리의 마음판에도 모든 사람들을 향한 편지를 새겨놓았기 때문아닐까요? 이것이 편지의 주된 내용이니 이를 잘 전달하라고 말씀하시는 것 아닐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에 초점을 맞춰야 할까요?

얼마나 편지지가 예쁜지?
얼마나 편지의 분량이 많은지?
얼마나 글씨가 예쁜지?

이런 것에 초점을 맞추어 자신을 꾸미는 것에만 몰두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합시다. 우리는 그저 편지의 역할을 충실히 잘 수행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설마 우리의 표현력이 하나님의 표현력보다 뛰어나겠습니까? 모든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러브레터가 우리의 마음판에 새겨져 있습니다. 하나님이 새기신 그대로의 편지가 가장 아름답고 로맨틱하다는 것을 잊지맙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판에 새겨놓은 그대로를 모든 사람들에게 잘 전달하는 진정한 '그리스도의 편지' 로써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러브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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