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the Gospel Cafe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는 '복음 다방' 입니다

말씀 묵상/바울서신

훈훈한 삼각관계

Gospel Barista 2023. 3. 28. 23:42
728x90

고리도전서는 바울이 고린도교회의 문제점에 대한 해결을 위해 기록한 편지이다. 이 편지를 받고 고린도교회가 근심을 했으나, 이 근심이 회개로 이어지며 회복을 했다.


그러므로 내가 편지로
너희를 근심하게 한 것을 후회하였으나
지금은 후회하지 아니함은
그 편지가 너희로 잠시만 근심하게 한 줄을 앎이라
내가 지금 기뻐함은
너희로 근심하게 한 까닭이 아니요
도리어 너희가 근심함으로 회개함에 이른 까닭이라
너희가 하나님의 뜻대로 근심하게 된 것은
우리에게서 아무 해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
[고린도후서 7 : 8~9]


바울이 마게도냐에 있을 때 디도가 바울에게 와서 고린도교회가 회복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우리가 마게도냐에 이르렀을 때에도
우리 육체가 편하지 못하였고
사방으로 환난을 당하여
밖으로는 다툼이요 안으로는 두려움이었노라
그러나 낙심한 자들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이
디도가 옴으로 우리를 위로하셨으니
그가 온 것뿐 아니요
오직 그가 너희에게서 받은 그 위로로 위로하고
너희의 사모함과 애통함과
나를 위하여 열심 있는 것을 우리에게 보고함으로
나를 더욱 기쁘게 하였느니라
[고린도후서 7 : 5~7]


이 내용을 필두로 고린도후서 7장부터 8장까지는 바울과 디도의 고린도교회에 대한 대화내용이 주를 이룬다. 이 모습을 도식화 해보면 바울과 디도, 그리고 고린도교회의 훈훈한 삼각관계라고 볼 수 있다.

삼각관계


고린도교회 입장에서는 자신의 잘못을 지적해주는 바울이 있고, 그 잘못을 바로 잡았을 때 이를 기쁜소식으로써 문제지적을 했던 이에게 전해주는 디도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문제지적을 했던 바울이 기쁜소식을 듣고 다시 고린도교회에 피드백을 해주는 상황이다.

바울의 입장에서는 고린도교회의 잘못에 대한 해결책을 편지로써 제시했다. 하지만, 이 편지가 고린도교회의 심기를 건드려서 불편하게 만들지 않을지 걱정을 하고 있는 와중에 디도가 자신이 있는 곳으로 와서 고린도교회의 회복 소식을 전해준 것이다.

디도 입장에서는 바울을 대신하여 고린도를 방문하여 고린도교회의 문제를 해결했다. 그리고 이 기쁜 소식을 바울에게 전해준 것이다. 그러자 바울이 다시 고린도교회에 편지를 써준 상황이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이런 훈훈한 삼각관계를 경험해본적이 있는지 점검해보자. 우선, 우리가 고린도교회라고 해보자. 우리의 잘못을 지적해주는 바울과 같은 존재가 있는가? 바울은 단순히 잘못만 지적하며 우리를 죄인 취급하는 자가 아니다. 디도에게 고린도교회를 자랑했던 바울이다.


내가 그에게 너희를 위하여 자랑한 것이 있더라도
부끄럽지 아니하니
우리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다 참된 것 같이
디도 앞에서 우리가 자랑한 것도 참되게 되었도다
[고린도후서 7 : 14]


즉, 고린도교회가 자신이 디도에게 자랑한 것 처럼 영적으로 회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던 바울인 것이다. 우리 주변에 이런 바울이 고린도교회를 향한 마음과 동일한 마음을 품은 자가 있는가?

바울의 심정


다음으로 우리가 바울이라고 생각해보자.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영적 회복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과연 우리는 우리의 교회가 이렇게 영적 회복을 이뤄내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가? 그리고 디도와 같이 자신을 대신하여 그 교회 문제점의 핵심으로 침투하여 문제를 해결해주는 동역자가 있는가? 더 나아가 문제 해결의 기쁜 소식을 전해주기 위해 자신에게 두 발 벗고 달려오는 동역자가 있는가?

마지막으로 우리가 디도라고 생각해보자. 바울과 같은 영적 지도자가 있는가? 바울과 디도의 관계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로 시작되어 바울이 인정하는 동역자의 관계로 발전했다.

제자에서 동역자로

 


디도로 말하면 나의 동료요
너희를 위한 나의 동역자요
우리 형제들로 말하면 여러 교회의 사자들이요
그리스도의 영광이니라
[고린도후서 8 : 23]


디도의 영적 성장이 어마어마 했다는 것을 놓쳐서는 안 된다. 즉, 우리는 디도와 같이 영적 성장을 위해 어마어마한 노력을 하고 있는가? 더 나아가 영적 동역자와 고린도교회의 회복과 같은 공통의 목표가 있는가?

이 바울과 디도, 고린도교회의 훈훈한 삼각관계에서 우리는 어느 한 역할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바울의 역할을 해야할 때도 있고, 디도의 역할을 해야할 때도 있고, 고린도교회의 역할을 해야할 때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역할을 맡더라도 이들과 같이 훈훈한 관계를 만들어내며 이어갈 수 있는 '실력' 이다. 신약 중 13개의 서신을 쓴 바울의 실력은 굳이 설명이 필요 없다. 고린도교회는 문제를 해결하는 뼈를 깎는 노력을 했고, 디도는 바울의 제자에서 동역자로 성장했다.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엄청난 노력을 한 것이다. 이것이 영적 훈훈한 삼각관계를 이룰 수 있는 비법인 것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