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상수훈은 '팔복' 말씀으로 시작된다. 이 팔복의 '복' 이라는 히브리어는 '마카리오스' 이다. 그 뜻은 '최고의 축복' 이다. 팔복의 말씀은 적당한 복이 아닌 하나님께서 주시는 최고의 축복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이 팔복의 말씀을 어떤 형식으로 말씀하셨을까? 아무 연관성 없는 8가지를 본능적으로 생각나는 순서대로 내뱉으셨을까? 절대 아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체계적으로 선포하신 말씀이며, 천국을 향한 8가지 STEP 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 최고의 축복의 STEP 을 하나하나 살펴보자.
첫 번째 복은 '심령이 가난한 자' 를 향한 복이며 '천국이 그 들의 것' 이라는 것이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Blessed are the poor in spirit, for theirs is the kingdom of heaven.
[마태복음 5:3]
'심령이 가난하다' 라는 것이 어떤상태이기에 천국이 이런 자들의 것이라고 하는 것일까? 우선 가난하다고 하는것을 생각해보자. 이것은 'Poor' 라는 단어로 쓰였는데, 이는 가진것 하나 없는 빈털털이 상황을 의미한다. 어느정도 살만하면서 자신 스스로 가난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차원이 다르다. 정말 아우것도 없는 상태인 것이다. 그렇다면 돈이 없어서 가난한 것일까? 영어 성경을 보면 'The poor in spirit' 이다. 즉, 'Spirit' 이 없는 상태이다. 이 'spirit' 은 히브리어로 '프뉴마' 인데, 이것은 '숨' 을 의미하기도 하며, '영' 을 의미하기도 하며, '천사, 귀신, 그리스도의 영, 성령' 등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The poor in '프뉴마'' 는 어떤 상태일까? 그것은 바로 '숨을 쉴 수 조차 없는 '영' 이 고갈된 상태' 라고 볼 수 있다.
우리가 가난해지게 되면, 돈을 벌기 위한 간절함이 생긴다. 가난한 정도에 따라서는 돈을 벌기 위해 불법을 저지르거나, 살인을 할 정도로, 돈에 간절하게 매달리는 경우도 발생한다. 즉, 무엇이든지 우리가 가진 것이 고갈 되면, 그것을 채울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을 간절하게 찾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영' 이 가난하다는 것은 바로 '영' 을 채우기 위한 간절함이 넘치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영' 은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 성경에서 '영'은 2가지로 구분된다.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고린도전서 2:12]
바로 '세상의 영' 과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 이다. 즉, 이 두 가지로 우리의 '영' 을 채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각각의 영을 살펴보자.
우선, '세상의 영' 이다. 이것은 세상에서 쉽게 채울 수 있다. 음악, 영화, 드라마, 예능 등 세상에서 접할 수 있는 수많은 문화들이 우리의 갈급한 영을 채워나가기 위해 흘러넘치고 있다. 더 나아가 교육의 영역까지도 침범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성경적인 가치가 아닌 세상의 가치로 채워나가고 있다. 진화론의 강제 주입, 젠더 이데올로기 교육 등이 그 예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 을 살펴보자. 이는 다음절인 고린도전서 2장 13절을 보면 정확히 나와있다.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고린도전서 2:13]
바로 '성령님' 이다. 즉,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 을 받았다는 것은 것은, 살아계신 성령님이 내 안에 오셔야 가능한 것이다. 성령세례를 받고, 나의 영이 성령으로 가득차는 성령충만의 상태를 의미한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면, 심령이 가난한 상태는 나의 영이 숨도 쉴 수 없을만큼 영적인 고갈상태를 의미한다. 나의 영을 세상의 영으로 채우고자하면 쉽게 채울 수 있다. SNS만 들어가도 바로 세상의 영이 쓰나미처럼 밀려들어오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세상의 영이 가득한 상황 가운데 심령이 가난한 상태로 살아간다는 것은, 세상의 영을 퍼내고 하나님의 영으로 채우기를 갈급한 상태인 상태로 살아간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심령이 가난한 상태인 'The poor in '프뉴마'' 는 내 안에 성령으로 채우기를 원해야 가능한 상태이며, 성령충만을 간절히 원하고, 이를 위해 적당히 세상의 영으로 그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숨도 못 쉴 정도로 성령충만을 향한 갈급함이 넘쳐나는 상태인 것이다.
이런자에게 주시는 최고의 복이 바로 '천국' 이다.
천국을 향한 첫 번째 STEP!
세상의 영이 아닌 하나님의 영을
간절히 사모하는 심령이 가난한 자!
예수님을 따르는 삶에서 제일 먼저 점검해야하는 것이
'나의 영적 상태' 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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