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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산상수훈

[산상수훈 묵상-003] 팔복 - 애통하는 자

Gospel Barista 2021. 3. 1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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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복은 '애통하는 자' 를 향한 '하나님의 위로' 이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Blessed are those who mourn,

for they will be comforted.
[마태복음 5:4]


성령충만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느끼고 알기 시작한 사람들이 이 세상을 바라볼 때 느껴지는 감정이 바로 '애통함' 이다. 하나님께서 죄악의 길로 가는 이들을 향해 돌이키라고 수도 없이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다 무시하고 각자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며 죄악의 길로 질주하고 있는 이들의 모습을 볼 때 '애통함' 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구약의 수많은 선지자들과, 신약의 예수님을 비롯하여 제자들과 사도바울 등이 애통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나누고 선포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나눠주신 이들은, 혼자 조용히 그 뜻을 곱씹고 있지 않는다. 이런 자들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선포한다. 이들의 마음은 하나님의 마음을 기반으로하는 세상을 향한 '애통함' 이 근간이 되는 것이다.

북이스라엘을 심판하시고자 하는 마음을 아모스와 호세아에게 나누셨고, 이들은 북이스라엘을 향해 애통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선포했다. 남유다를 심판하고자하는 마음을 예레미야에게 나누셨고, 예레미야는 이를 애통한 마음으로 선포했다.

우리네 믿음의 선배들은 어떤가?

주기철 목사님은 신사참배하며 무너져가는 이들을 향한 애통함으로 목숨다해 믿음을 지킬 것을 권면하였다. "살아돌아오면 내 남편 아니오..." 라고 남편(주기철 목사님)이 흔들리지 않도록 믿음의 선포를 하신 오정모 사모님은 진정 성경대로의 돕는 배필의 모습을 보여주셨다.

손양원 목사님도 신사참배를 반대하신 것은 유명하다. 그리고 정양순 사모님 또한 "아부지 하나님, 우리 남편 신사참배 하지 않게 해주이소. 절대 믿음이 꺽이지 않도록 해주이소!" 라고 기도하며 손양원 목사님의 진정한 돕는 배필이자 믿음의 동역자가 되어주셨다.

손양원 목사님은 여기서 그치지 않으시고, 또 다른 우상인 공산주의도 철저하게 배척하셨다. 6.25 때 인민군이 여수를 점령하여 배급제를 실시하자, 목사님께서 나병환자들을 돌보며 사역하셨던 애양원의 몇몇 분들이 목사님께 찾아와 인공기를 걸고 배급을 타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한 목사님의 답변이다.


"내가 죄를 지을 수 없는 동시에

여러분들에게 죄를 지으라고 권할 수 도 없습니다.

저들은 무신론자요, 유물론자요, 반신론자 입니다.

인민군은 그냥 군대가 아니라 반신론자들의 군대입니다."


그리고 난 후 목사님께서는 애양원으로 돌아오셔서 환우들이 하나님나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날마다 금식하며 집회를 하셨다고 한다. 손양원 목사님 또한 신사참배, 그리고 공산주의에 무너져가는 이들을 향한 애통함으로 순교를 각오하고 믿음을 지키자고 선포를 하셨다.

이런 '애통하는 자' 를 향한 최고의 복은 바로 '하나님의 위로' 이다. 이 위로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마음속에 애통함이 가득한 사람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주면 위로가 될 수 있을까? 궁극적으로는 애통함의 원인이 되는 것을 해결해줘야 한다. 그렇다면, 성령충만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죄악에서 돌이키라고 목이 터져라 외치고 선포하는 이들의 애통함의 원인은 무엇일까?

바로 '죄' 그 자체다. 그러므로 '죄' 를 해결하는 것이 이들에게 위로가 된다. 공교롭게 이 '죄' 를 해결해주신 유일하신 분이 계시다. 만왕의 왕이시지만,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오신 분. 바로 '예수 그리스도' 이시다. 예수님의 존재 자체가 곧 '위로' 인 것이다. 그리고 하나뿐인 아들을, 우리를 살리기 위해 기꺼이 희생하게 하신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이 진정한 '위로자' 인 것이다. 더 나아가 죄가 없는 세상, 즉, 첫 번째 복인 천국이 약속된 것 자체가 엄청난 위로이다.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고린도후서 1:3-4]


하나님의 위로는 '하고싶은 것을 하지 못해서 징징대는 어린아이를 달래주는 위로' 와는 차원이 다르다. 고린도후서 1장 4절의 말씀대로, 하나님의 위로는 또 다른 위로로 이어지는 법이다.

손양원 목사님께서는 6.25 라는 환난 가운데 무너져가는 성도들을 바라보며 애통한 마음으로 천국복음을 전파하셨다. 이는 손양원 목사님께서 먼저 환난 가운데 천국복음을 통해 하나님의 위로함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손양원 목사님의 시를 통해 손양원 목사님이 받으신 하나님의 위로를 조금이나마 느껴보았으면 한다.


- 순교자의 길 - 
                                                                  손양원
내가 죽을 때와 장소는
강단에서 설교하다가 죽거나
노방에서 전도하다가 죽거나
고요한 곳에서 기도하다가 죽거나 할지언정
약사발 들고 앓다가 죽을까 두렵다
나의 주소는 내 주님의 품속이며
나의 생일은 중생된 그 날이오나 일자는 미상이다
고로 땅 위에 사는 삶은 장막생활이며
나의 생일의 기쁜 잔치는 천당에 들어가는 그날뿐이다


민족적인 대환난 가운데 손양원 목사님께서는 주님의 품속 및 천국을 바라보며 위로를 받으셨다. 이렇게 환난 가운데 위로받으신 손양원 목사님께서는 다른 성도분들도 환난 가운데 하나님나라를 바라보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셨다. 더 나아가 두 아들(손동인, 손동신) 을 살해했던 안재선을 아들삼았다. 손양원 목사님께서는 이 양자삼은 안재선이 목회자의 길을 가기를 바라셨지만, 정작 안재선은 살인자라는 프레임으로 인해 이를 포기했다. 하지만 그의 아들인 안경선 목사님께서 아버지의 뜻을 따라 목회자의 길을 가셨고, 작년(2020년) 10/25 에 아프리카 브룬디에 한센인을 위한 선교사로 파송되셨다.

손양원 목사님께서 양자삼은 안재선을 위한 정양순 사모님의 기도이다. 기도하실 때 마다 안재선을 위한 기도를 빠뜨리신 적이 없다고 한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데이.

우리 재선이가 가룟 유다 역할을 했기에

두 아들이 가장 큰 상급을 받게 된 게 아닙니꺼?

재선이가 얼마나 큰일을 했습니꺼?

하늘나라의 큰 상급을 받게 해 준 장본인인데

그 영혼이 너무나도 불쌍합니다요.

그도 희생자이니 재선이를 축복해 주세요."


하나님의 위로로 자신의 아들 둘을 죽인 사형 직전의 살인자 마저도 아들삼게 되었고, 이 아들의 자손을 통해 또 다시 목회자가 세워졌다. 고린도후서 1장 4절의 말씀대로, 안경선 목사님께서 또 다시 애통한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위로를 선포하시며 하나님의 위로를 다음세대로 이어가고 계시다. 이것이 세대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위로의 수준이다.


지금 마지막 때를 살아가고 있는 이 시점에,

예수 그리스도의 존재만으로 위로가 되지 않는가?

천국 복음이 전혀 위로가 되지 않는가?

위로자 되시는 하나님이 믿어지지 않는가?

그렇다면 점검하자!

자신이 하나님의 마음을 품은 '애통한 자' 인지를...


이 두 번째 복의 주인공인 '애통한 자' 에 대해서 다른 측면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애통하다' 라는 뜻의 영어성경의 'mourn' 와 히브리어의 '펜데오' 는 모두 죽음에 대한 '애도' 의 뜻도 들어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자가 생각하는 죽음은 바로 예수님의 죽음, 즉, 십자가 이다.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고 십자가를 묵상하는 이들을 향한 최고의 위로는 바로 '부활하신 예수님' 이다. 사망권세 이기시고, 세상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 그 자체가 우리의 위로가 되는 것이다. 주님 한분만으로 만족하는 삶! 예수님만으로 위로가 되는 삶! 이것이 두번 째 STEP 이다.

※ 참고문헌 : 손동연, [결국엔 사랑], 헤럴드Books

 

두 번째 복. 위로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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