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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장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유대인들의 프레임

Gospel Barista 2023. 11. 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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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교는 예수님이 메시아, 다시 말해 그리스도이심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유대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예수 그리스도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신앙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기독교로 개종한 유대인들을 위해 쓰여진 서신이 바로 히브리서이다. 그러기에 히브리서에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설명들로 가득 차있다.

예수 그리스도


이런 히브리서 7장에서 뜬금없이 예수님을 멜기세댁에 빗대어 설명하고 있다. 그 이유는 '제사장 예수'를 인정할 수 없는 유대인들의 프레임을 깨부수기 위함이다. 그렇다면 유대인들이 갖고 있던 프레임은 무엇이었을까?


너는 이스라엘 자손 중
네 형 아론과 그의 아들들
곧 아론과 아론의 아들들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그와 함께 네게로 나아오게 하여
나를 섬기는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되
[출애굽기 28 : 1]


유대인에게 있어서 '제사장'은 레위지파 아론의 후손들이 맡아야 한다. 이 기준으로 '제사장 예수'를 바라보라. 유다지파 출신의 목수 제사장을 유대인들이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은가? 이런 발상의 기준이 되는 프레임을 히브리서 저자는 멜기세댁을 통해 철저하게 깨부수고 있다.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은 자들은
율법을 따라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 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약속을 받은 그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히브리서 7 : 5~6]

우리 주께서는 유다로부터 나신 것이 분명하도다
이 지파에는 모세가 제사장들에 관하여
말한 것이 하나도 없고
멜기세덱과 같은 별다른 한 제사장이 일어난 것을 보니
더욱 분명하도다
[히브리서 7 : 14~15]


아브라함을 축복한 멜기세댁


유대인에게 있어서 '하나님께서 택하신 민족'이라는 '선민사상'은 자신들의 존재의 이유이자 근본이 되는 사상이다. 이 택하심의 시작점이 바로 '아브라함'이다. 그리고 이 택하심의 역사는 이삭과 야곱을 통해 12지파로 이어졌다. 이 중 레위지파가 제사장을 감당하고, 나머지 지파들에게 십일조를 받도록 율법이 세워졌다. 하지만, 이 율법이 세워지기 이전에 선민사상의 시작점인 아브라함이 십일조를 바친 왕이자 제사장이 멜기세댁인 것이다. 당연히 레위가 태어나기도 이전이므로 멜기세댁은 레위지파가 아니다. 이런 레위지파 출신이 아닌 제사장 멜기세댁의 존재는 유대인들의 제사장에 대한 견고한 프레임을 한 방에 무너뜨리는 핵폭탄급의 성령의 검인 것이다.


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에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따르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냐
[히브리서 7 : 11]

증언하기를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라 하였도다
[히브리서 7 : 17]


더 나아가 레위지파 출신의 제사장들을 통해 온전함을 얻을 수 없었던 불완전성을 지적하고, 레위지파 이전에 이미 제사장으로써 존재했던 멜기세댁을 따르는 제사장임을 드러내면서 제사장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


예수는 영원히 계시므로
그 제사장 직분도 갈리지 아니하느니라
[히브리서 7 : 24]

지금 우리가 하는 말의 요점은
이러한 대제사장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이라
그는 하늘에서 지극히 크신 이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으니
[히브리서 8 : 1]


대제사장 직분은 종신형이다. 한 번 대제사장으로 임명되면 죽을 때까지 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히 계시므로 대제사장 직분을 다른 존재에게 위임해야 하는 상황은 절대 벌어지지 않는다.

부활하시고 하늘 보좌 우편에 앉으신 대제사장 예수님


이런 영원하신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해 어떤 일을 하실까?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심이라
Therefore he is able to save completely
those who come to God through him,
because he always lives to intercede for them.
[히브리서 7 :25]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고 계시다. 영어로는 'intercede'인데, '탄원하다, 선처를 호소하다, 중재에 나서다'라는 뜻이다. 즉, 하나님께 끊임없이 죄인인 우리를 변호하시며 선처를 호소하고 계신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이다. 이런 '우리'에 속해야 하지 않겠는가?


내가 또 들으니 하늘에 큰 음성이 있어 이르되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으니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고
[요한계시록 12 : 10]


반면에 마귀는 우리를 끊임없이 '참소'한다. '참소'란 '남을 헐뜯어서 죄가 있는 것처럼 꾸며 윗사람에게 고하여 바치는 것'이다. 즉, 마귀는 우리의 죄를 끊임없이 들춰내며 죄 값을 직접 치르게 만들려는 변호사의 개념인 것이다.

세상에서 소송에 휘말리면, 돈이 아무리 많이 들어도 김&장 로펌 소속의 변호사에게 변호를 의뢰하라고 한다. 승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를 참소하는 마귀 변호사와 우리의 선처를 호소해 주시는 제사장 예수 그리스도 변호사 중 어느 변호사에게 변호를 의뢰하겠는가? 참고로 예수 그리스도는 대법관이신 하나님의 아들이다. 아들찬스까지 있고 승률 100% 인 예수 그리스도를 버리고 굳이 마귀 변호사를 선택할 이유가 있을까?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말자.

간구 vs 참소


이 묵상을 통해 2가지를 점검했으면 한다.

"우리가 갖고 있는 예수님에 대한 잘못된 프레임은 없는가?"

"멜기세댁의 존재만으로 유대인들의 프레임을 깨부순 것과 같이 세상이 만든 기독교인과 교회를 향한 프레임을 우리의 존재만으로 깨부술 수 있는가?"


'우리 한 사람의 존재만으로 어떻게 세상의 프레임을 깨부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가? 멜기세댁 한 사람의 존재만으로 유대인들의 뿌리 깊은 프레임이 무너졌다.

프레임


손에 막대기를 가지고
시내에서 매끄러운 돌 다섯을 골라서
자기 목자의 제구 곧 주머니에 넣고
손에 물매를 가지고 블레셋 사람에게로 나아가니라
[사무엘상 17 : 40]


골리앗을 향해 날아간 돌 하나에 골리앗은 쓰러졌다. 골리앗과 같은 수많은 세상의 프레임을 박살 내는 매끄러운 돌의 삶을 살아내야 하지 않겠는가? 그저 우리는 매끄러운 돌과 같이 주어진 삶을 매 순간 거룩하게 살아내면 된다. 그러다 보면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삶을 골리앗과 같은 세상의 프레임에 던지실 것이다. 류현진 보다도 더 뛰어난 제구력으로 던지실 것이므로 빗나갈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세상을 두려워하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를 전적으로 신뢰하며 우리의 존재만으로 세상을 바로 세우는 거룩한 삶을 살아내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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