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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히브리서, 야고보서, 베드로전&후서

우리 주변에 갇힌 자, 학대 받는 자가 있을까?

Gospel Barista 2023. 12. 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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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성경을 읽다 보면 감옥에 갇힌 이야기나 학대를 받는 자들의 이야기들을 쉽게 접하게 된다. 이런 말씀을 읽으면서 지금 우리 주변에 있는 갇힌 자나 학대받는 자를 떠올리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저 예수님의 제자들이나 사도들이 핍박을 받으며 감옥에 갇히거나 순교하는 장면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어김없이 히브리서 13장에도 이런 자들의 이야기가 명기되어 있다.


너희도 함께 갇힌 것 같이 갇힌 자를 생각하고
너희도 몸을 가졌은즉 학대 받는 자를 생각하라
[히브리서 13 : 3]


자! 어떤 생각이 드는가? 진정으로 우리 주변에 이런 갇힌 자나 학대받는 자들이 없을까?

대한민국 헌법에 우리나라의 영토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

한반도


즉, 휴전선 위의 북한 땅도 대한민국 영토인 것이다. 대한민국 영토에 살고 있는 북한 주민들은 대한민국 국민이다. 이들 가운데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또는 성경책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히거나 학대를 받는 자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히브리서의 말씀대로 같은 국민들 중 함께 갇힌 것 같이 갇힌 자를 생각하고 학대받는 자를 생각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이들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흔히 우리는 평화통일을 기도한다. 이렇게 기도하는 사람들 중 평화통일의 구체적인 방안을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대부분은 김정은이 극적으로 회개하고 회심해서 기독교를 받아들이거나, 현재의 북한 정권이 몰락하기를 바라면서 이렇게 기도할 것이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김정은과 같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국가의 왕이 회심한 사례가 있을까? 애굽의 왕 바로는 10가지 재앙을 받고도 회심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이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분단된 직후, 지금의 북한과 같이 제사장의 직분을 수행하지 못하게 하고 우상을 세운 북이스라엘의 왕 여로보암도 회심하지 않았다. 물론, 사울이 회심하여 바울이 되긴 했지만, 한 국가의 왕은 아니었다. 우리가 이 마지막 때에 김정은이 회심하기를 기도하는 것이 올바른 기도인지 점검해봐야 한다.

평화통일?


그다음으로, 어떻게 해야 북한 정권이 몰락할 수 있을까? 우선, 북한 정권을 인정해 주면서 이들과 계속해서 협력하는 것은 북한 정권을 배부르게 해주는 행위임이 역사가 증명해주고 있다. 그렇다면 그저 북한 정권을 무시하고 무너지게 해달라고 기도만 하면 될까?

시리아와 같은 국가를 보라. 국민총생산(GDP)이 2015년 기준 $502.8억 달러이며, 일인당 $2,900 달러이다. 참고로 대한민국의 GDP는 $1조 6,732억 6천만 달러이다. 일인당 $47,027 달러이다. 이렇게 경제적으로 무너진 시리아도 아직 '국가'로써 건재하다. 이를 지원해주고 있는 이란, 러시아, 터키, 중국, 북한 등이 있기 때문이다. 즉, 북한 정권이 스스로 몰락하기 위해서는 러시아, 중국, 이란 등 암묵적인 동맹관계를 넘어선 혈맹관계의 국가들이 다 같이 경제적으로 몰락해야 한다. 가능할 것 같은가? 북한이 몰락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북한과 중국의 국경지역에 중국군 28만이 집결해 있다. 북한이 몰락하는 순간 중국군이 들어가서 중국화를 하겠다는 것이다.

북한의 내부 쿠데타를 기대하며 평화통일을 기도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이를 조금만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자. 내부 쿠데타를 일으킬만한 사람들은 누구일까? 제일 많이 핍박받는 자들인 기독교인들이지 않겠는가? 이들이 알아서 쿠데타를 일으켜서 기독교인들 위주의 정권을 세우기를 기도한다는 것인데, 이들 기독교인들의 건강상태가 어떨 것 같은가? 남한에서 등 따시고 배부르게 신앙생활하고 있는 우리는 편안히 앉아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온갖 질병에 노출되어 있는 북한의 기독교인들이 알아서 북한 정권을 무너뜨리기를 기도하고 있는 격'이지 않는가? 조폭들한테 얻어맞고 있는 12살 소녀를 바라보며 '불쌍하네... 알아서 저 조폭들을 때려눕히고 나한테 오면 손 한번 잡아주고 고생했다고 해줘야겠네...' 정도의 기도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굶주린 어린이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보낸 12명의 정탐꾼 중 10명의 부정적인 보고로 인해 약속의 땅 가나안을 공포의 대상으로 인식하여 진격하지 않은 이스라엘 민족을 보시고, 한 세대를 통으로 날려버리셨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한반도의 남쪽에서 편안하게 살고 있는 민족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실까? 남한과 북한이 1948년도에 대한민국이 건국되었고, 북한 정권이 수립되었다. 1950년부터 1953년까지 6.25 전쟁을 치르면서 지금의 휴전선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지금 2023년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이스라엘 민족도 40년 후에는 가나안 땅으로 입성했다. 우리는 언제쯤 제2의 예루살렘으로 불렸던 평양 땅을 밟아보며 기도할 수 있을까?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은 남한에 대한민국을 건국할 때 북한 지역의 국회의원 자리를 만들어놓고 빈석으로 시작했다. 북한 땅도 대한민국 영토임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국민들에게도 이를 인식시키는 결단이었다. 더 나아가 북한 땅에서 고통받는 동포들에게도 '당신들도 우리와 같은 대한민국 국민임'을 인식시키는 강력한 선포였다. 더 나아가 6.25 전쟁이 발발하자마자 이승만 대통령은 불법적으로 38선을 넘은 것은 북한이므로 더 이상 38선은 의미가 없는 선이며, 이를 기회삼아 북진하여 한반도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며 대한민국 국경은 압록강과 두만강이라고 공식적으로 선포를 했었다. 이것이 갇힌 자와 학대받는 자를 생각하는 자의 모습이지 않겠는가?

갇힌 자. 학대 받는 자.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구하고자 했던 맥아더 장군의 일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맥아더 장군은 인천상륙작전 직전에 낙동강 방어선을 순시하며 이렇게 선포했다.

"나는 여기 낙동강 라인에 역사적인 이미지를 남기고자 한다. 즉 공산군을 막아낸 방어전의 라인으로서가 아니라, 데모크라시(민주주의)의 결집력으로써 공산 침략군을 섬멸해 나가는 반공의 스타트 라인으로 역사에 장식하려는 것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계속해서 확전 중이다. 미국이 직접 시리아 내에 있는 이란의 산하 테러조직의 기지를 폭격하기에 이르렀다. 이렇게 계속해서 확전 된다면 중국과 대만, 또는 북한과 대한민국의 전쟁으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다. 만약에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전쟁에 임해야 할까?

맥아더 장군의 선포가 다음과 같이 북한 동포를 향한 우리의 선포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나는 여기 휴전선에 역사적인 이미지를 남기고자 한다. 공산군과 대치 중인 휴전선의 라인으로서가 아니라 크리스천으로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공산군을 섬멸해 나가는 한반도 복음 전파의 스타트 라인으로서 장식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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