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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성경 인물전

왕같은 제사장 '여호야다' - 004

Gospel Barista 2021. 5. 1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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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야다는 대제사장으로써 자기와 모든 백성과 왕 사이에 언약을 세웠다.


여호야다가 자기와 모든 백성과 왕 사이에
언약을 세워 여호와의 백성이 되리라 한지라
[역대하 23 : 16]


남유다의 백성들은 민족적 영웅인 다윗왕의 후손이라는 추상적인 자부심은 갖고 있었겠지만, 악한 통치자의 지배를 받던 패배감에서 살고있었다. 이들에게 여호야다는 이 언약을 통해 남유다 백성들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과 왕까지 모두 '하나님의 백성' 이라는 민족적 정체성을 되찾아 준 것이다. 그렇다면, 이 언약을 통해 자신들이 하나님의 백성임을 깨달은 남유다의 백성들이 한 일은 무엇일까?


온 국민이 바알의 신당으로 가서
그 신당을 부수고
그의 제단들과 형상들을 깨뜨리고
그 제단 앞에서 바알의 제사장 맛단을 죽이니라
[역대하 23 : 17]


이들은 바알의 신당을 부수고, 그의 제단들과 형상들을 깨뜨리고, 그 제단 앞에서 바알의 제사장인 맛단을 죽였다. 즉, 남유다에 있는 우상을 제거하고 하나님의 백성의 모습으로 다시 거듭나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서 소름돋는 구절이 있다. 그것은 바로 '온 국민이' 이다. 이 사건은 열성적인 신앙을 가진 몇몇 사람의 모습이 아니었다. 모든 국민이 여호야다의 언약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임을 다시 마음에 새기고 행한 사건인 것이다.

열왕기상/하에서 남유다 왕들의 기록 뒤에 Ctrl+C & Ctrl +V 해놓은 것 처럼 붙는 문구가 있다. 그것은 바로 "그러나 산당을 폐하지 아니하였더라" 이다. 즉, 우상숭배하는 산당을 폐하는 것은 왠만한 왕들도 하지 못했던 일이다. 하지만, 여호야다의 언약으로, 온 국민들이 나서서 바알의 신당을 폐하고, 그 제단을 부수고, 바알의 제사장을 죽인 것이다.

우리는 이 나라를 깨끗하고 거룩하게 만들어줄 정치적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 후보나 국회의원 후보 중 그런자가 보이지 않으니, 그나마 덜 악한 자를 뽑자고 외친다. 그 결과 세상은 더욱 더 악해지고, 죄악으로 뒤덮혀간다. 우리는 여호야다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이 영역에 적용시켜야 한다. 우상숭배하는 산당을 제거한 것, 즉, 한 나라에서 가증한 우상숭배를 없애고 거룩한 나라로 거듭나게 한 것은 남유다의 왕이 아니다. 정치적 메시아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 임을 깨달은 '온 국민' 이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나라 대한민국에는 종북사상, WCC, 신사도운동, 그 외 다양한 이단 등 셀 수 없이 많은 우상숭배가 행해지고 있다. 기독교인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독교인 대통령' 이 나오면 나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더 나아가 '기독당' 이라는 정치정당까지 만들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교회다니는 대통령들이 한명도 없었을까? 장로인 대통령도 있었고, 전도사까지 했던 대통령 권한대행도 있었다. 이들도 이 나라를 거룩하게하지 못했다. 이 나라의 우상을 없애지 못했다. 오히려 장로 대통령은 일제가 이 땅에 정기를 막기 위해 주요 거점마다 봉을 박았다며, 무당들을 앞세워 그 봉을 제거하는 등 귀신의 소리에 집중하기도 했다.

여호야다와 이스라엘 민족의 모습을 정확히 보라. 리더인 여호야다는 자신을 포함하여 왕과 온 백성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만 인식시켜주었다. 이에 대한 열매로, 온 국민이 나라에 퍼져있는 우상을 제거한 것이다. 이것이 한 국가가 거룩해지는 방법이다. 아직도 정치적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는가? 예수 그리스도를 정치적 메시아로 바라봤던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수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은 사건을 잊지말자. 이 나라를 거룩하게 하는 것은 정치적 메시아의 몫이 아닌, 바로 하나님의 백성 한 사람 한 사람의 몫인 것이다.


여호야다가 여호와의 전의 직원들을 세워
레위 제사장의 수하에 맡기니
이들은 다윗이 전에 그들의 반열을 나누어서
여호와의 전에서 모세의 율법에 기록한 대로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며
자기들의 정한 규례대로 즐거이 부르고
노래하게 하였던 자들이더라
[역대하 23 : 18]


여호야다는 여호와의 전에 직원들을 세웠다. 이들은 다윗의 때에 모세의 율법대로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며 하나님을 찬양하던 자들이었다.


또 문지기를 여호와의 전 여러 문에 두어
무슨 일에든지
부정한 모든 자는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역대하 23 : 19]


더 나아가 여호와의 전에 문지기를 세워 부정한 모든 자들을 거룩한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였다.


백부장들과 존귀한 자들과
백성의 방백들과
그 땅의 모든 백성을 거느리고
왕을 인도하여 여호와의 전에서 내려와
윗문으로부터 왕궁에 이르러
왕을 나라 보좌에 앉히매
그 땅의 모든 백성이 즐거워하고

성중이 평온하더라
아달랴를 무리가 칼로 죽였었더라
He took with him the commanders of hundreds,
the nobles, the rulers of the people
and all the people of the land
and brought the king down
from the temple of the LORD.
They went into the palace
through the Upper Gate
and seated the king on the royal throne,
and all the people of the land rejoiced.

And the city was quiet,
because Athaliah had been slain with the sword.
[역대하 23 : 20~21]


그 후에 기름부은 왕을 여호와의 전에서 왕궁으로 인도하여 왕을 나라의 보좌에 앉혔다. 이에 모든 백성들이 즐거워했다. 그리고, 성중이 '평온' 했다고 되어있는데, 영어단어를 보면 'Quiet' 이다. 즉, 고요하고 정적이 흐른 것이다. 이는 아달랴가 검으로 죽임을 당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죄악으로 가득한 왕이 검으로 죽임을 당한 모습을 보고 백성들이 평온했을까? '죄의 삯은 사망이요(로마서 6:23)' 의 말씀을 눈 앞에서 목격한 그 현장이 평온할 수 있을까? 죄의 비참한 결과를 본 순간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무 말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 사건의 타이밍을 보면, 새로운 왕이 세워져 백성들이 즐거워하는 순간에, 아달랴의 죽음으로 인해 백성들이 침묵하게 된다. 새로운 왕이 세워져 즐겁고 기쁘지만, 새롭게 출발하는 시점에 비참한 죄악의 결과를 보면서 왕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슨생각을 했을까? "나도 하나님 앞에 죄를 지으면, 나도 아달랴와 같이 될 수 있다." 는 생각에 두려워 떨며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짓지 말자!" 라는 결단을 하지 않았을까? 즉, 왕과 백성들 모두 '실질적인 거룩' 을 향한 결단과 함께 남유다라는 국가를 다시 일으키기 시작한 것이다.

신당을 부수고...(※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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